(86) 좋은 일의 그림자 속죄 제사


(86) 좋은 일의 그림자 속죄 제사[1]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제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나아갈 때 반드시 드려야 하는 것이다. 제사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년에 한번 드리는 대속죄일 제사를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제사라 함은 교회사람들이 생각하기에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창세기 4장에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던 내용이 나온다. 즉 하나님께 갖다 드리고, 바치는 개념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사 속에 들어있는 제물의 히브리어 단어는 『제바흐』인데, 본래 의미는 도륙된 짐승의 육체, 죽인 사체인데, 그것이 변형이 되어서 제물, 헌물로 번역이 된 것이다.『제사를 드리다』라는 말은 제물과 비슷한 말인데, 히브리어 단어는『자바흐』이다. 본래의 의미는 드리다 라는 뜻도 있지만 짐승을 죽이다, 도륙하다 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제사와 제물에 대해서 본래 히브리어의 의미가 가지고 있는 것을 되새겨 보면 하나님 앞에서 짐승을 죽이는 것을 말한다. 왜 짐승을 죽이는 것인가? 제사라는 것을 의역을 하면『하나님 앞에 죄를 죽여서 하나님의 만족, 하나님의 의를 채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바치고 드리는 그러한 의미가 아닌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을 떠난 자들 사이에는 죄라는 것이 가로 막혀 있으므로, 그 죄를 죽여서 하나님의 의를 채워주는 것이다. 구약성경에는 7월에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위하여 대제사장이 제물을 바치고 속죄 제사를 드리는데, 이스라엘 백성이 예물을 가지고 와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가지고 있는 죄 때문에 죄의 값으로 생명을 죽여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켜 주는 것, 즉 의를 채워주는 것이다. 제사를 집행하는 제사장(히브리어:카한[2])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중보)하는 사람이다.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은 영원한 대제사장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중재하고,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한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모든 천하 만민이 다 죄인이지만, 천하 만민의 모델인 이스라엘을 택하여서 제사를 지내게 한 이유()를 보여주는 것이다. 죄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으므로, 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하나님이 죄와 함께 하시지 않는다』라고 시편에서 말씀하고 있다.[3] 이스라엘이 제사를 지내야 된다는 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함께 있지 않다 라는 말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인들이라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가 아닌 것은 모두 죄인 것이며, 하나님 나라가 아닌 세상 나라도 죄인 것이다. 애굽은 세상을 상징하는데, 애굽을 비유하는 것은 세상이 죄라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이 암흑인 것이다. 물질세계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없는 암흑의 세상으로 창조된 것임을 알 수 있다. 교회사람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택하신 선민이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내가 너희와 함께 거할려고 하니까 성소를 지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성소가 있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어야 하는데, 못 만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죄가 있기 때문이다.『죄가 있다』라는 것은 그 곳에 하나님이 없다 라는 말이 된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성소에 와서 제사를 지내라는 것이다. 죄인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면 다 죽게된다. 신명기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에 총회로 모이도록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인 후,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소리가 나니까 백성들이 두려워 떨었다. 그래서 백성들이 모세에게 말하기를『당신이 직접 하나님께 말해서 들은 것을 우리에게 말해 달라』라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직접 나타나신 것도 아니고 나타나는 소리를 들었을 뿐인데, 죽을 것 같다 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하면 죄가 있기 때문이다. 제사를 드리는 일은 바로 백성들이 죄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주셨는데, 1차적인 이유는 여호와를 알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이 예레미야 31 34절에서 새 언약을 말하면서 옛 언약에서 처럼『여호와를 알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여호와를 알게하기 위함이라는 말은 곧 그 전제가 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즉 율법을 주신 1차적인 이유는 죄가 있으므로 죄를 범하지 말라는 것이다. 죄를 지으면 제사를 지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다시 하나님과 함께 있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라는 것을 가르쳐 주신다.

히브리서 10 1절에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에 그림자 라고 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드리는 대속제사[4]는 장차 오는 일에 그림자이다. 제사(그림자)가 말해주는 본래의 참 뜻은 대속제사를 계속 드리므로 장차 오실 좋은 일(그리스도의 약속)을 바라보라 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사를 드리는 것을 영원한 규례, 영원한 언약으로 삼으라 라고 하신 것이다. 할례나 안식일 지키는 것, 십일조를 내는 것 들이 다 이러한 영원한 언약, 규례를 같은 의미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할례나 안식일이나 십일조에 장차 오실 좋은 일인 그리스도의 약속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만일 제사를 드리고,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내는 그 행위 만을 하고, 장차오는 좋은 일인 그리스도의 약속을 바라보고 그 약속을 믿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죄에서 벗어나는 영원한 언약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말미암아 장차 오는 좋은 일을 보라는 것이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으면 성소(성전)에 가서 제사를 드렸다. 성소(성전)는 하나님이 실제 계시지 않지만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는 곳이다. 즉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상징인 것이다. 제사도 그림자요, 성소(성전)도 그림자이다. 그림자를 그림자에게 드리는 것은 실재가 아니다. 참 하나님께 인간의 죄를 없애기 위해서 제사를 드리는 일은 아론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 드리는 제사가 아니라, 참 제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장차오는 좋은 일이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을 보고 세상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이로다[5] 라고 말한 후에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세례요한이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텐데 어떻게 나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십니까 』라고 말했다. 이에 예수님이 마태복음 3 15절에서 말씀하시고 요한이 세례를 허락하게 된다.[6]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일이『이와 같이 하여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많은 교회사람들은『이와 같이 하여 의를 이룬다』라는 의미를 모르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 만족을 드리는 것이다. 제사는 하나님 앞에 죄를 없이 해서 하나님의 의를 만족시켜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세례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라는데, 죄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례요한으로 부터 세례를 받을 때 물속에 들어가는 것은 죽는 것을 의미한다. 물에서 나오는 것은 다시 사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례받는 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는 세상죄를 다 지고 물 속에 들어가서 죽고 다시 살아는 것 처럼 십자가 위에서 동일하게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었다가 삼일 만에 다시 부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모든 의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하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요, 세상죄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므로 없어진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고 가신 것을 믿기만 하면 의로운 자가 된다는 것이다. 의를 이룬다 라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에서 보여준 그림자 처럼 세상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물속으로 들어가 죽고, 다시 물밖으로 나와 살아나는 것 처럼, 실제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시는 것이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다. 모든 의를 이루면 세상의 모든 죄는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 죄로 남는 것이다. 의를 이룬다 라는 말을 다르게 설명하면 율법을 이루었다 라는 말이다. 의를 이룰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즉 율법을 이룰 때에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율법에 대해서 죽으신 것을 믿으니까, 믿는 모든 인간이 의인이 되는 것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함께 죽은 것을 믿는 모든 인간에게는 십자가 위에서 율법에 대해서 죽은 것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의인이 되는 것이다. 로마서에서 사도바울이 율법이 연약한 육신으로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이 하신다고 말하고 있다.[7] 하나님은 하신다고 하는데, 인간들은 자기 생각에 의지하여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미련한 생각일 것이다. 의를 이룬다 라는 말은 율법을 이룬다 라는 말이다. 죄인은 율법을 이룰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시고, 하나님을 믿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율법을 이룬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요한복음 19 30절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시고 돌아가신 것이다. 마태복음에서『율법을 완성하려고 왔다』라고 하고 있다.[8]로마서 10 4절에서 사도바울은 『예수님이 율법의 마침이 되었다』라고 하셨다.[9]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은 것이 율법을 이루는 것이 되는 것이다. 세상죄[10]를 모두 다 짊어지고, 이렇게 세상죄를 지고 간 것을 믿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고, 용서받을 수 없는 성령 훼방죄를 범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세상죄를 다 어지고 가셨다고 하는데도,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내 속에 죄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 바로 이런 자들에 속한다. 이 부분은 성령 훼방죄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자 한다.





[1] 히브리서101-20: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케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그러나 이 제사들은 해마다 죄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세상에 임할 때에 가라사대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치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몸을 예비하셨도다 전체로 번죄함과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시니라 위에 말씀하시기를 제사와 예물과 전체로 번제함과 속죄제는 원치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 (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니라)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니라 이 뜻을 좇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로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 까지 기다리시나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또한 성령이 우리에게 증거하시되 주께서 가라사대 그 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것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2] 둘 사이를 중재하다 라는 의미


[3] 시편5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4] 레위기16장에 대속제사에 대해서 상세하게 말씀하고 있다.


[5] 요한복음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6] 마태복음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여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7] 로마서8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좇지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하심이라


[8] 마태복음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9] 로마서 104: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니라


[10]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죄(세상죄)는 사하심을 받되 성령을 훼방하는 죄는 용서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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