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믿음
요한복음 20장 31절『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에서 믿는 것은 그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러나 뒤의 것은 그 사실에 입각해서『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생명을 얻어야 구원받는다. 그러니까 성경에서 믿음이라는 표현이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육적인 내가 믿는 것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인 믿음이다. 앞의 것은 객관적 사실 확인이라는 표현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성경에『귀신도 믿고 떠느니라』라고 했다. 사실 확인이 구원은 아닌 것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 자체가 구원은 아니라는 말이다. 뒤의 것은 그 사실과 연합되어 생명을 가지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고 믿는 믿음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믿음이 아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세례요한이 말한 다음에 성경에서 최초로 말한 자는 귀신들린 자다.『당신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아들이니이다』라고 엎드려 절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잠잠하라』라고 했다. 출처가 귀신이므로 경배를 받으시지 않으신다.『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는 구원의 시작에 불과하다. 이게 구약에서 말하는 출애굽이다. 유다서 1장 5절에서『너희가 본래 범사를 알았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께서 백성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멸하셨으며』
『생명을 얻는 믿음』은 내가 믿는 믿음이 아니라 위로부터 나는 믿음이며『그 이름을 힘입는』믿음이다.『그 이름을 믿으므로』는『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게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믿음이다. 가나안으로 들어가서 그 이름이 능력으로 역사하는 것이다. 사도행전 3장 16절에서 말하는『예수로 말미암아 난 믿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믿음이다. 회개하기 전에는 나지 않는 믿음이다. 바로 예수의 이름으로 능력이 나타난다. 믿는다고 하는 자의 마음 속에 예수의 이름이 있다면, 우리 속의 영이 살아날 것이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예수의 이름도 없으면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있는 현실이다. 마음 속에 예수의 이름이 있다면 주인이 예수님이시다. 왜냐하면 이름이 바로 주인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가 주인이면서 예수 이름으로 능력을 행하려고 하는 것은 불법이고, 그것은 마귀의 능력에 불과하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는 것과 내가 주인인 것은 별개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으면, 예수가 주인이 되어야 이름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과 십자가의 피 공로를 믿지만, 회개하지 않고 자기가 여전히 주인인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다. 회개해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한다.『그 이름을 힙입어』를 영어로 번역하면『in his name』이다.『In the name of Jesus』과 같은 의미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을 번역한 사람이『그 이름을 힘입어』라고 했다. 『힘입어』라는 말은『안에서』 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성령의 능력에 힙입어』라는 것은『성령 안에서』와 같은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믿는다고 하는 자』는 그 이름 안에 있어야만 한다. 즉 예수의 이름 속에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주인이 내가 된다면 그 이름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그래서 예수가 주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가 주인이 되어야만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요한복음 1장 12절『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는 귀절을 교회에 처음 나와 자기가 주인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면 되겠는가?『그 이름을 믿는 자』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 부터 난 자(거듭난 자)들이다. 열심을 내어 돌이켜야만 한다. 누가 주인인가를 열매로 알 수 있다. 요한복음 5장 42절에서『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음에 너희가 영접지 아니하나 만일 다른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오면 영접하리라』이 말은 요한복음 1장 12절과 같은 의미다.
『그 이름을 믿는 자』의 이름은 바로 예수님이『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고 하셨다.『아버지의 이름』은 바로『예수 그리스도다』주기도문에『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에서 거룩히 받는『이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이 세상에 나타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시다. 주님이 베드로에게『세번 부인하리라』라고 말씀하시고, 체포되기 직전에 말씀을 하셨다. 요한복음 14장 13-14절『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셨는데, 겟세마네 동산에서 죽기 전에 16장 23절에서는『그 날에는 아무도 나에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라고 하셨다.『그 날은』도대체 언제인가? 그 날은 십자가에서 죽는 날이다. 그 날에는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아들의 이름으로 구하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십자가의 공로가 아직은 없었으므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24절에서는『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여전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25-27절에서『이것을 비사로 너희에게 알렸거니와 때가 이르면 다시 비사로 너희에게 이르지 않고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는 말이 아니니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나를 하나님께로서 온 줄 믿은 고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심이니라』삼년 동안에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구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십자가 공로 이후『이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직접 구하라』는 말씀이다.
16장 30-31절에서『우리가 지금에야 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또 사람의 물음을 기다리시지 않는 줄 아나이다 이로써 하나님께로 나오심을 우리가 믿사옵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제자들이 믿는다고 하니까 예수님이『너희가 믿는다고?』너희들은 다 나를 부인할 자라고 하신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객관적 사실을 믿는 것이다.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갈라디아서 3장 22-23절에서『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함이니라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 까지 갇혔느니라』에서『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이 아니라『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이다. 우리가 믿는 믿음이 아니라『예수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 그 믿음 속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믿게 되고,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이 역사하게 하시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예수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렇게 될 때, 예수의 믿음이 우리 안에 역사하며, 죄가 물러나고 사단이 물러나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8절에서 말하는 바 이게 하나님께로부터 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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