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로마서 6장 7절『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 죄에서 벗어나므로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 여기신다. 『살아있으면 안된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이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자를 말한다. 죽어서 다시 사는 것은 하나님이 해 주시는 일이다. 내가 하는 것은『내』라고 하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고 십자가에 예수님과 함께 못박히는 것이다. 이것 만이 구원이다.
로마서 6장 1-2절에서『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죄 가운데서 죽은 자 만이 죄 가운데서 살지않는다. 죄 가운데 죽지 않으면 여전히 죄 가운데 살고 있는 것이다. 회개의 완성은 죄 가운데 죽는 것이다. 예수와 함께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이 없으면 모든 인간은 죄 가운데 죽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의 현실은 어떠한가?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빌기만 하면 죄사함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에 하나가 빠져있다. 죄에 대하여 죽어야만 하는 것이 빠진 것이다.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빌기 전에 죄에 대하여 죽어야만『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가 적용된다. 죄에 대하여 죽지 않는데, 매일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한들,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겠는가?
요한일서에 나오는 말은 요한복음을 건너 뛰고는 적용될 수 없다. 요한복음은『너희가 나를 믿는다고 너희는 다 나를 버리리라』라는 것을 말한다. 니고데모에게『네가 나를 믿는다고 거듭나야만 되는거야』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에게 요한일서를 적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너희가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8장을 붙들고 있어도, 예수와 함께 죽지 않으면 죄에서 벗어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회개하고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모든 죄가 사하심을 받는다』고 믿으므로 기쁘게 생각하고 하루를 즐겁게 지낼 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거짓을 말하고 그것을 듣고 행하므로 거짓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는 것이다.
요한일서에서『주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너희가 빛 가운데 행하면』 라고 했는데, 인간에게 이런 것이 가능한 일인가? 빛이 먼저 비춰져야만 한다. 어둠의 권세에서 건져 내어져야 빛 가운데 있게 된다. 에베소서에서 말하는『너희는 빛의 자녀라, 빛의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빛 가운데 행하면 너희가 서로 사귐이 있고』, 요한일서는 한 떡에 참여하는 자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한 떡이 되었으니 그 다음에 주님이 잔을 주시는 것이다. 그 잔의 피가 새 언약으로 죄에서 깨끗게 해 주시는 것이다.
한 떡에 참여하는 것은 어린양의 죽음에 참여하는 것이다. 성전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물두멍이 아니다. 물두멍에서 씻는 것이 아니라 놋제단이다. 죽을 때까지 피를 흘려야만 되는 놋제단을 만나는 것이다. 그곳에서 흘리는 피는 죄인들을 씻는 피가 아니라 먼저 어린양이 죽어야만 한다. 어린양이 죽기 전에 죄인들은 머리에 손을 대고 안수한다. 죄인과 어린양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죄인이 된 어린양이 완전히 죽었을 때 불로 태워버리는 것이다. 산 채로 태울 수는 없다. 그게 죄인이 어린양과 함께 죽음에 동참하는 것이다. 어린양의 죽으심과 연합되는 자 만이 휘장에 그 피를 뿌린다. 그리고 성소에 뿌릴 피를 챙기고 나머지는 놋제단 아래 다 땅에 쏟아버린다. 땅 속에서 아벨의 피가 소리지르는 것이다. 카인에게『네가 죽인 아벨의 피가 부르지 않느냐』라고 할 때는 죄책감 밖에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졌을 때는 죄책감이 아니라 죄인이 지은 모든 죄로 부터 끊어주시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물두멍에서 씻는다. 죽음이 없이 씻음은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교회 안에서 예수와 함께 죽지 않으면, 여전히 죄 가운데 있는 자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죽지 않으면서 계속 물두멍에서 씻는 것만 구하는 것이다. 이게 미혹이다. 로마서 5장까지는 죄에 대하여 예수와 함께 죽은 자를 말한다. 예수의 죽으심이 나 때문인 것을 깨닫는다. 문제는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대속했다는 것을 믿을 뿐 함께 죽으려고 하지 않는데 있는 것이다. 그래서 회개한 자가 아니라는 말씀이다. 모세가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뱀처럼 죽은 놋뱀, 뱀이 당해야 하는 죽음을 예수님이신 놋뱀이 당하는 모습이다. 모세가『놋뱀을 만들라』고 했다. 물린 자마다 놋뱀을 쳐다보는 자는 살리라. 온 세상의 모든 인류가 에덴동산에서부터 불뱀에 물려있다는 말이다. 아담이 선악과를 먹는 순간, 뱀에게 순종하여 뱀에게 물린 자가 된 것이다.『내가 뱀에게 물려서 뱀의 독이 퍼진 자구나』라고 깨닫고 인정하는 자 만이 놋뱀을 바라본다.
니고데모는 랍비고 어렸을 때부터 성경을 공부했으며, 예수님을『하나님이 보내신 자』라고 믿는 그런 사람이었지만, 회개한 적이 없이 믿기만 하는 자였다. 회개는『내가 불뱀에 물린 자』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내가 지은 모든 죄로 인해서 불뱀에 물려있는 것이다. 바울은 『나는 율법에 흠이 없는 자』라고 말했다. 회개하지 않는 자는 자기가 지킨 율법 만 보인다. 회개한 자는 자기가 범한 율법이 보이게 된다. 회개한 자는 내가 죽어도 지킬 수 없는 율법이 보이는 것이다. 그러니 죽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 의』는 자기가 지킬 수 있는 율법 만 보인다. 그게 소망이 되는 것이다. 내가 이 만큼 지켰다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다 지킬 수 있으리라 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성화로 생각한다. 회개하지 않은 자의 모습이다. 죄가 율법을 속이는 것이다. 바울은 죽을 때까지 지킬 수 없는 율법을 바라보므로『나는 죄인 중의 괴수니라』라고 고백했다. 예수를 만나기 전에는 율법에 한 점의 흠이 없는 자라고 했는데, 예수를 만난 후에는 이런 고백이 나오는 것이다.
내가 나의 죄로 인하여 어린양을 죽인 자다. 내가 죽인 양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게되는 것이다. 나를 살릴 수 있는 그 분을 내가 죽인 것이다. 내가 천국에 가기 위해, 내가 그 분을 죽인 것이다. 그래서 길이 없는 것이다. 길은 단 하나, 내가 죽인 양과 함께 죽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믿음이 비밀이고, 계시다. 이 비밀은 성경 귀절을 통째로 다 외운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양심이 마음에서 울려퍼지는 자에게 주의 성령께서 이 일을 깨닫게 해 주시는 것이다. 죄에 대하여 죽은 자만 죄에 거하지 않는다.
로마서 6장 3-6절까지는 예수의 죽으심과 연합되는 세례를 말하고 있다. 세례는 예수와 연합되어 죽는 것이다. 그래서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이다. 이것 만이 구원이다. 이것이 안되면 그리스도 안에 들어간 적이 없는 자다. 애굽이라는 세상에 있는 동안, 세상에서 배신 당해서 세상에서 눌려있는 동안,『어떻게 하면 세상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나』라고, 이렇게 된 자만 주님이 회개의 길을 계시해 주시는 것이다. 세상이 좋아 보이고 세상을 즐기는 사람은『주님의 계시를 알 수 없는 자』라 할 수 있다.
애굽에서 어린양의 피를 칠하고 고기를 먹게 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를 넘어갔다. 홍해바다를 건너서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과 단절되었다. 이 때부터가 회개의 기회인 것이다. 많은 교회 안에서 예수믿는다고 하면서도 세상을 사랑하고 있는 자가 많이 있을 것이다. 요한일서에서 『세상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안에 없다』고 했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예수의 이름을 불러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회칠한 무덤같은 외식하는 자일 뿐이다. 어린양의 피를 의지하여 홍해를 건넌 사람은 세상을 나온 자다. 그런데 세상을 나왔지만 여전히 세상을 그리워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이다.『차라리 애굽이 나앗다』고 한 것이다. 평생 예배를 드려도 세상의 기쁨이 부러운 것이다. 세상이 내 속에 있으면 구원받지 못한 자다. 광야가 예수와 함께 죽을 수 있는 기회다. 광야에서 죄에 대하여, 율법에 대하여 죽은 자만이 예수와 함께 다시 살게 되는 것이다. 교회 안의 모든 문제는『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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