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


로마서 6장 2-7절『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예수님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을 전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말씀을 전했을 때 사람들은 오히려 예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특히나 신앙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이 미워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에 반드시 하나님이 계신다고 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과 교회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길이 아니라, 싫어하는 길이다. 그래서『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이 싫은 것이다. 관념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삶 속에서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 되고 만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은 오직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서 이루어진다. 그래서 주님이 되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계속 보내셨다. 왜냐하면 믿는다고 하는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몰랐으므로 보내신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옛사람의 옷을 벗어버리고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 사람들의 원하는 것은 예수믿고 회개하여 죄 사함을 얻는 것이다. 무엇이 차이가 있는가? 교회에 나온지 얼마 안된 사람이나, 예수를 믿기로 했지만 구원의 길을 뚜렷하게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 분이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었으며, 또 그 분이 나를 대신하여 죽었음을 회개하고 믿으면, 모든 죄가 다 사해지고 구원을 얻는다』는 말씀을 듣고 그렇게 믿고 있지만,  삶 속에서 스스로 구원받았는지 참으로 의심할 때가 많다고 말하는 자들이 많다. 그래서 말씀 전하는 사람들은 구원의 확신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로마서 6장 1절에서『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라고 하고 있으며, 로마서 6장 4절에서 보면『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그리고 6장 7절에서는『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라고 했는데, 죽은 자가 상반되게 나타난다.
6장 1절에서 말하는『죄에 대하여 죽은 자』라는 의미와 6장 7절에서『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말한다. 1절에 대해서는『하나님께 대해서 죽은 자』이고, 7절은『육적인 것이 죽어야만 한다』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1절에서 말하는 죽은 자는 예수믿기 전의 모습을 말하고, 7절에서 말하는 죽은 자는 예수믿은 후 세례받은 자라고 생각되는데, 6장 1절에서 말하는 죽음은 영의 죽음을 말하고, 7절에서 말하는 죽음은 육적으로 비롯된 혼(자아)의 죽음을 말한다.
로마서 6장 7절에서 말하는 것처럼 죽어야 죄를 벗어난다고 말하고 있는데,『세례가 장사되는 것』이라는 것을 볼 때, 예수와 함께 장사되어야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이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가 나를 위해 피흘려 죽으심을 믿으면, 모든 죄가 다 사해진다는 것은 예수와 함께 장사의 과정을 거친 자라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설교 속에서 장사의 과정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생략된 것인지, 아니면 장사의 과정없이도 예수가 나를 위해 대속했음을 믿으면 예수의 피로 죄를 사하심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분명히 하지 않으면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말하는데, 많은 경우, 예수의 피로 용서받는다는 설교의 말씀 중에서『죄를 용서받은 자는 죄에 대해서 죽은 자』라고 할 수 있는가? 로마서 6장 4절에서 세례가 장사지내는 것이라고 해서, 죽은 자를 나타내는데, 그러면 왜 사도행전 8장 13절에서 빌립으로부터 전도를 받고 믿고 세례를 받았는데, 성령받는 것을 보고 돈으로 성령받으려고 하다가 베드로로부터 20절에서『망할 것이라』저주받는 것이 나오는데, 세례를 받아도, 죽지 않으면(회개가 없었다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게 구원의 길에서 정말 중요한데, 많은 경우 설교에서 장사되는 과정을 생략한 채 설명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과정없이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그의 피로 죄 사하심을 받는 것인지 정말 궁금하다. 만일 장사의 과정이 없으면 죄 사함을 받지 못하는 것이 틀림없다면, 교회 처음 나온 사람에게『예수가 나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으면 모든 죄를 사하심을 얻는다』고 말해버리면 그 사람은 장사의 과정도 모른채 그렇게 믿으므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신앙생활 하지 않을까? 장사의 과정없이 죄의 고백만 하면, 다 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사도바울이 말하는 로마서 6장 1-7절의 의미는 그냥 해본 말씀인가? 장사의 과정이 빠진 죄의 사하심은 없다. 그렇게 말하면 다 거짓복음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도『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했다. 사도바울이 말하는 장사의 과정과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이게 십자가의 도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속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이다. 교회에서 이런 십자가의 도만 전한다면 사람들은 싫어할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을 전해야 하는데,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십자가의 도만 전한다면 가장 싫어할 자가 사탄일 것이다. 그래서 사탄이 십자가의 도를 전하지 못하게 교회 사람들의 마음을 요동시키는 것이다. 교회에서 전해지는 말씀 중 부담없이 들리는 것은 은혜로 생각하고 어렵게 들리는 말씀은 율법처럼 들리게 된다. 부자 청년의 예를 통해서 깨닫지 않으면 그렇게 들린다. 부자청년은 율법을 잘 지켰다고 예수님께 말한다. 예수님은 너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는데,『너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주라』고 했다.『그러면 하늘로부터 보화가 있으리라 』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 후에『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교회에서 이런 예화의 말을 자주 한다면, 교회 사람들은 싫어할 것이다. 교회에서 장사의 과정을 매주 말한다면, 사람들은 싫어할 것이다. 그러나 진리를 거슬려 말한다면 하나님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장사의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 이것을 전하는 것이 회개의 부흥이다. 회개는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돌아가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장사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먼저라는 사실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하나님의 갈망은 회개하여 돌아오라는 것이다. 그래서 회개는『장사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개는 자기를 부인하는 길이고 옛사람의 옷을 벗는 것이다. 세상에서 지은 죄를 고백하는 것이 초점이 아니라, 죄를 짓게 만드는 옛사람의 제거가 회개의 초점이 된다. 이것을 전하지 않고, 교회에 앉아있다고『다 거듭난 자』라고 말해버리면, 후회할 일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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