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누가복음 16장 13절『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재물이 하나님을 대체할만한 주인이라는 말이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는 적그리스도가 자기의 때가 다 된 줄 알고 사람들을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을 본다. 지옥은 인간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악한 천사들을 가두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사탄을 따르는 인간들도 함께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탄이 인간들을 함께 지옥으로 데려가는 방법이 재물에 대한 탐욕을 갖게 하는 것이다. 사탄은 최후의 방법으로 적그리스도를 내세워 이마나 오른 손에 자기 이름의 숫자나 표나 이름을 받지 않으면 매매를 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에스겔에서도 등장한다.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어서『이 성읍의 죄악 때문에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 그리고 그들을 심판하지 않게 하라 어른들이나 작은 아이나 이 성읍의 죄악 때문에 탄식하며 울지 않는 자는 다 죽이라』고 하셨다.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방법을 흉내내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성경 전체에서 인간의 가장 큰 우상은 재물이다. 누가복음 16장 13절에서 등장하는 재물의 신은 마몬(아람어)이라는 단어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갈대아 우르의 언어를 아람어라고 한다. 계시록 14장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이마나 오른 손에 자기 이름의 숫자나 표나 이름을 받는 자는 어린양 앞에서 영원한 불못에 던져지리라』라고 말했다. 재물을 섬기는 자는 그 표를 받을 것이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그 표를 받지 않을 것이다. 그 표를 받지 않으면 몸은 이 땅에서 지옥 같은 인생을 살지라도, 영은 천국이 될 것이다. 엘리야가 까마귀를 통해서 먹이를 조달받았음을 알게될 것이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맛나를 먹은 출애굽한 백성들을 알게될 것이다. 문제는 하나님의 이 같은 섭리를 믿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극한 상황이 오면 나의 주인이 하나님인지 재물인지를 알게된다.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 중에, 그가 지난 선거에 제시한 공약이 미국에 사는 모든 인간에게 생체인식 칩을 이식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 칩은 의료용이나 신분을 확인하는 보안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칩을 한국의 어느 회사로부터 조달받았다고 한다. 베리칩을 몸에 삽입하는 문제가 세대주의의 종말론적인 666의 표인가 아니면 종교적 구원문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인가의 논쟁이 뜨겁게 일어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칩이 한 단계 발전해서 A.I.의 기술과 접목이 된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과 관원인 부자청년과의 대화 끝에 예수님이 마가복음 10장 21절에서 말씀하셨다.『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사랑하사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이 부자청년은 고급관리였다. 인생을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영생을 사모했다. 달려와서 꿇어 엎드려 말하는 것이다. 그 때 예수님이 그를 사랑해서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사랑해서 말해도 부자청년은 예수님의 말을 받지 못했다. 이 사랑이라는 단어는 아가페다. 그런데 마가복음 10장 22절에서『그 사람은 재물이 많은 고로 이 말씀으로 인하여 슬픈 기색을 띠고 근심하며 가니라』그는 관리였고, 부자였으며, 신앙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떠나갔다. 재물이 신인 사람은 은혜를 받아도 은혜를 따르지 않는다. 하나님은 외모로 보지 않으신다. 마음의 중심을 본다는 것이다.

마가복음 10장 23절에서『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재물의 기준은 무엇인가? 탐욕과 연결된 것인가 아닌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탐욕에 빠져 있다면, 회개하기 전에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다. 부자청년에게 말하는 것은 재물에 대한 이야기다. 재물은 마몬이라고 사용되었다.

마가복음 10장 24절에서『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영어성경(kjv)에서는『And the disciples were astonished at his words. But Jesus answereth again, and saith unto them, Children, how hard is it for them that trust in riches to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여기서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for them that trust in riches)』이 한글 성경에는 빠져있다.

제자들이『부자가 천국가기가 이렇게 어렵다면 누가 천국에 가겠는가』라고 말했는데, 이 다음 장의 이야기는 삭개오가 등장한다. 삭개오의 관심은 오직 예수였다. 삭개오는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세리였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삭개오를 보고 나무에서 내려오라는 것이다. 그리고『너의 집에 같이 가자』는 것이다. 그는 스스로『내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주님은 삭개오와 같은 사람에게 들어오신다. 그 날 삭개오의 집은 천국으로 변한 것이다. 재물을 얻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기쁜 자가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교회 사람들이 재물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재물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은 자는 출애굽하지 않은 히브리 백성과 같다. 재물에 대한 회개란 재물에 대한 탐욕을 버리라는 것이다. 재물에 대한 탐욕은 사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탐욕의 근본 배경은 우상숭배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서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백성들은 황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경배했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으면서도 재물에 대한 탐욕이 있다면 그 당시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마가복음 10장 25절에서『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이렇게 해서 교회에서는 십일조에 대해서 강조한다.『십일조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가르친다.『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는 말로 이어진다. 십일조라는 말은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것 같다. 율법의 규정에 의한 십일조인가? 아니면 의와 인과 신의 마음으로 하는 헌금인가? 예수님은『바리새인들이 돈을 더 좋아하는 자라』고 말씀하셨다. 재물에 대한 탐욕을 버리는 것이 구원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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