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누가복음 18장 26-27절『듣는 자들이 이르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이르시되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어떤 관리가 예수께 물었다. 그는 부자 청년이었다. 마가복음에는 『달려와 꿇어 앉아서 엎드려 물었다』고 말한다. 그는 예수님을 향해 선한 선생님이라고 말했는데, 예수님은 반문하듯이『왜 나를 선하다고 말하느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선한 분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이 말씀의 뜻은 모든 인간은 선한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이 부자 청년은 예수님께『자신은 어려서부터 율법을 잘 지켜왔다』고 말하면서 자신도 은근히 선한 측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자 청년이 한 가지가 부족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18장 22절에서『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게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한 가지가 바로 탐심이다. 재물에 대해서 어떤 마음을 가지는 가를 말한다. 마가복음에서는『재물을 속여서 취하지 말라』고 말했다. 탐심은 속여서 취하는 마음이다. 정당하게 취하지 않는 모든 것이 속이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법의 규정을 어기지 않고 재물을 얻었지만, 그러나 양심에 반하여 재물을 얻었는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법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정당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 재물의 습득과정이 탐심에 의해 비롯되었는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부자청년에게 사랑해서 말했는데, 그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은 고로 예수를 떠나가버렸다. 탐심으로 얻은 재물을 다 남에게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했는데, 그는 극도로 근심하여 떠나갔다. 그래서『예수께서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 중에서 헬라어 수용원문에는『극도로 근심하는 그를 보시고 이르시되』라고 되어 있다. 그래서『극도로 근심하는』이라는 말이 빠져있다. 오늘날『탐심으로 얻은 재물을 다 남에게 돌려주고 예수를 따르라』라고 말한다면 어떤 반응을 할까? 헛웃음을 하거나, 한쪽 귀로 듣고 흘려버리거나, 못들은 척 하거나 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고 말했다. 그 재물은 탐심으로 얻은 재물일 것이다. 18장 25절에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그만큼 구원이 어렵다는 표현이다.『바늘귀』에 대해서 헬라어 수용원문(다수)에는『뜨개질 바늘구멍』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헬라어 개정원문(소수)에는『화살에 있는 구멍』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자들이 들어보니『누가 과연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는가』궁금해졌다.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탐심은 부자 청년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다 적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 물은 것이다. 예수님은『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구원은 사람이 절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인간은 오직 하나,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는 탐심이 죽는 것이다. 탐심이 죽을 때, 그 결과로 재물에 대한 행동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부르자 말자, 재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구약성경에서 우상은 바알과 아스다롯이다. 이 우상들을 깨고 찍어서 부수라는 것이다. 이 두가지가 계시록에서 짐승(재물)과 음녀(쾌락)다. 예수님은『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부인하라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혈통으로 비롯된 자아의 문제로서, 집안 식구가 원수가 된다. 이 모든 것이 탐욕으로 비롯된 것이다. 원천적인 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대적했던 사탄과 그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했던 모든 존재들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12장 15절에서『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유산 때문에 싸우는 내용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문제는 탐심에서 비롯된다. 골로새서 3장 5절에서『탐심을 우상이라』고 말한다. 탐심이 있는 자는 우상숭배하는 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라』고 십계명을 통해서 말씀하고 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사탄은 대담하게도 예수님을 시험할 때, 하나님의 자리를 탐내도록 유도하는 것을 본다. 근본적으로 사탄은 하나님처럼 되고 싶었던 탐심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탐심은 법 이전에 양심의 문제다. 탐심은 양심을 더럽히며, 죄악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래서 탐심을 죽이라고 말씀하신다. 탐심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세상에 대해서 죽으라고 말한다. 요한1서 2장 15-16절에서『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요한1서 5장 4절에서는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거듭나는 자 외에는 아무도 세상을 이길 자가 없다는 말씀이다. 거듭나는 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태어난 자를 말한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2장 15절에서『모든 탐심을 물리치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16-21절에서『사람들이 재물을 쌓아두지만, 하나님이 생명을 거두어 가 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비유적으로 말씀하셨다. 계속하여 재물 때문에 고민하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그런데 재물이 부족하면, 생활할 수 없는 세상이다. 하나님은 재물을 탐내지 말라고 하시고, 인간은 재물을 쌓아두어야 흡족하다고 생각한다. 사탄이 주는 탐심은 인간을 파멸로 이끌기 때문이다. 사탄을 따르면 반드시 죽을 것이다. 에덴동산에서『하나님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고 말씀했다. 그런데 하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져 과일을 먹고 말았다. 바로 하나님처럼 되고 싶다는 탐심 때문이었다. 오늘도 사탄은 끊임없이 탐심으로 유혹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 탐심이 일부 대형교회에서도 등장했다. 탐심은 인간 뿐만 아니라, 교회를 라오디게아나 사데교회처럼 만들고 있는 것이다.『살아있으나 죽은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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