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의 죄를 사해 주었나


요한복음 20장 19-23절에서『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으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찌어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가 삼일 만에 부활하시고,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한 방에 숨어서 있었는데, 제자들이 모인 곳에 예수님이 문도 열리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 가운데『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말하면서 나타나셨다. 그리고 예수님이 숨을 내쉬며『성령을 받으라』라고 하셨다. 또『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여 주면 사하여 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 죄가 그대로 있으리라』라고 하신 것이다. 주기도문에서 나오는『우리가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사하여 달라』이 말은 하나님이 나의 죄를 사하여 준 것이 내 것이 된 것 같이, 은혜가 되고 생명이 되어서, 다른 형제들의 죄를 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3장 34절에서『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자리에 까지 내어주었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사랑을 주셨다.『그것과 같은 사랑을 하라』는 말씀이다. 그래서 요한복음 18장 17절에서『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하셨다.

 아버지께서『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죄를 사하여 주시고 사망가운데 건져주시기 위해서』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보내시는 것도 같은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보내신 것이다. 죄와 사망에 있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그래서『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예수님이 영의 몸을 가지고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당부하는 매우 중요한 임무의 말씀인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온 세상에 전파하고 전해야 하는데, 그것을 제자들이 시작해야 하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죄를 사할 수 있는 자는 죄의 사함을 받은 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자는 내게 생명이 있어야 한다. 언약의 씨가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언약의 씨를 줄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의 죄를 사하여 주셨는데, 내가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것이다. 요한복음 6장 38-40절에서『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이라고 했다.

『아들을 믿는 것』은『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다.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생명이 있다』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은 것이 나 때문이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은 것이 되며, 나로 인한 세상의 모든 죄를 예수님이 짊어지고 가셨으며, 이로 인해서 하나님의 생명이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구약시대에서도 죄를 없게 하기위하여 제사를 지내는데, 짐승이 대신 죽는데, 짐승이 죽을 때 나도 함께 죽고, 죄로 부터 벗어나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를 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동일한 세상죄를 사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16장 13-16절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온다. 제자들은『선지자 중 하나』라고 말하는데, 베드로는『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을 했고, 이에 예수님이 베드로를 칭찬하고 있다. 예수님은『이것을 알게하는 이는 혈과 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아버지라』고 말하면서 이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 라고 하시고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셨다. 하나님께로 부터 죄 사하심이 온전히 이루어진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가서, 천국의 열쇠를 열어서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바리새인에게 가서『너희가 천국 문을 붙들고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도 못들어가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례(침례)는 물에서 죽은 자임을 의미한다. 단순히 죄를 씻기 위하여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죽은 그리스도와 합하여 받는 세례를 말한다. 세례를 받음으로 육체 가운데서 죽고, 새생명 가운데 다시 사는 것이다. 로마서 6장 3절에서『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위에서 함께 죽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을 확실히 믿는 믿음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되어야 온전한 믿음이 생기는 것이다. 인간적으로 생각할 때『내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죽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회개하는 자에게 그렇게 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죽었노라』를 기억해야만 한다. 

왜 나는 다른 사람의 죄를 사하여 주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가? 그 이유는 내가 하나님으로 부터 받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참 생명이 내게 있다고 믿어지면 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증거할 때 오는 두려움이나 핍박을 받거나 반대하거나 저항에 부딪힐 것을 다 아셨다. 그래서 성령님을 보내주신 것이다. 아무리 핍박하고 저항에 부딪혀도 전하고 말해야만 한다. 그 역사는 성령님이 이루어 가실 것이다. 하나님이 들을 귀를 주시는 것이며, 하나님이 하시면 새생명으로 바뀌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오늘날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예수님이 『이 세상의 모든 죄를 가져 갔다』고 설명을 하는데도 믿지 않는 그런 현실이다.『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을 것이라』이 말씀을 근거로, 예수님의 이루신 일을 전한다. 예수님께서 세상의 모든 죄를 다 가져갔으므로, 회개는 날마다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비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죽은 자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세상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고 가셨는데,『예수를 믿는다』라고 하면서『여전히 그들 속에 죄가 남아 있어서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야만 한다』라는 말을 하고 있으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매일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야만 한다』라고 생각하는 자들은『옛사람이 죽지않았다』라든가,『예수를 믿고 구원받았다 하더라도 육신으로 인한 죄가 남아 있어서 성화를 이루어 가야한다』는 잘못된 신앙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영의 몸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육의 몸이 살아 있어서, 육의 소욕이 거듭난 자의 마음을 끌고 가려고 한다. 육의 소욕은 하나님 말씀 앞에서 죽은 자임을 기억하고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런데도 육의 소욕과 싸우지는 않고, 죄만 용서받으려고 한다. 예수 믿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도 육의 소욕과 싸우지 않고, 오히려 더욱 친하게 지내며, 세상 복을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 말씀과는 상관이 없는, 자기 만의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인간들에게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는 방법을『세상에 대해서 죽는 것』으로 보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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