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 사람이라


성경에는『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언급했다. 다윗이 좋은 사람이었는가? 사무엘하 11장 1절 ~ 12장 14절까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윗이 자기의 신하 우리야의 아내를 빼앗기 위하여 하는 행동들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악한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게된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기의 충실한 신하의 아내를 빼앗았는 것이다. 그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어느날 왕궁에서 밖을 내려다 보는 다윗이 신하 우리야의 아내를 보는 순간 반해버려서 그녀를 궁으로 데려오게 하고, 욕정을 불태웠는데, 문제는 우리야의 아내가 임신해 버린 것이다. 

그녀의 남편 우리야는 전쟁터에 나간 장수였다. 그래서 다윗이 임신의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야를 불러 그의 아내와 잠자리를 하도록 유도했지만 우리야는 전쟁 중이라 그럴 수 없다고 하고는 신하와 함께 잠을 잤던 것이다. 다윗은 하는 수 없이 우리야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 결심을 하고, 직접 편지를 쓰서 최 일선의 전쟁터에서 싸우도록 명령을 하는 편지를 우리야에게 주고 상관 요압에게 전달하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야는 전쟁터에서 전사하게 되고,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를 왕궁으로 불러 마음껏 즐기는 이야기이다』 

위의 내용을 통해서 볼때, 다윗은 한때 얼마나 악랄하고, 파렴치한 인간의 모습인가를 알 수 있다. 사무엘하11장 27절에서는 『그 장례를 마치매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를 왕궁으로 데려오니 그가 그의 아내가 되어 그에게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이 행한 그 일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라고 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하다는 것』은『죽어 마땅한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보내신 것이다. 나단이 다윗에게 가서 예를 들어 설명했다.

 사무엘하12장1-5절에서『여호와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다윗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부하고 한 사람은 가난하니 그 부한 사람은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 가난한 사람은 아무것도 없고 자기가 사서 기르는 작은 암양 새끼 한 마리뿐이라 그 암양 새끼는 그와 그의 자식과 함께 자라며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으로 마시며 그의 품에 누우므로 그에게는 딸처럼 되었거늘어떤 행인이 그 부자에게 오매 부자가 자기에게 온 행인을 위하여 자기의 양과 소를 아껴 잡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양 새끼를 빼앗아다가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하여 잡았나이다 하니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다윗은『이 일을 행한 사람은 마땅히 죽을지라,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라고 했다. 이 때 나단 선지자가『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라』라고 말을 했다. 이렇게 악한 다윗을 왜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가? 다윗과 같은 그 사람이 바로『우리』라는 것을 성경은 알려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알려주시고자 하는 것은 다윗이 행한 이런 마음이 모든 인간에게 있는 죄인이라는 것이다. 다윗은 자기가 저지런 죄를 모르고 있었는데, 나단이 알려주므로 해서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윗은 철저히 회개했다. 그래서 하나님이『다윗을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시는 것이다. 구약성경은 인간이 이렇게 악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날 기독교에서도 죄악에 빠졌던 다윗과 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스스로 죽을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하면 죄의 본질을 정확히 모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행한 모든 죄를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매일 짓는 죄를 씻으면서 스스로 의인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윗은 나단이 말하는 순간『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말을 했다. 이 고백에 나단 선지자가『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였사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했다. 죄로부터 사하심을 받는 것은 너무나 큰 일이고 중요한 말이다. 영원한 심판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는 자(십자가에서 함께 죽는 자)의 죄를 지신 것이다. 이 보다 도 큰 은혜가 어디에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죄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면 그 감격이 있을 수 있겠는가? 

죄는 무엇인가?『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라는 것이다. 창세기 3장 5절에서『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하나님 없이도 내 힘으로 하나님처럼 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것이 죄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내쫒았다. 에덴동산은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 이런 일들을 모르고 있으면 아무리 죄를 용서받았다고 한다 할지라도 단지 인간들이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망은 이 세상에 사는 인간들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를 잊어버리고 이 세상을 좋아하는 옛사람으로 표현되었다. 요한1서 2장 15-17절에서 옛사람을 잘 표현하고 있다.

 요한1서2장15-17절에서『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옛사람은 바로 악의 상징이다. 하나님이 없기 때문이다. 내 스스로 이 세상에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자의 모습이다. 악의 상징인 옛사람이 하나님없이 스스로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바로 죄라는 말이다. 세상의 규칙이나 법을 어겨서 지은 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라는 말이다. 물론 법을 어기거나 도덕죄도 이 세상에서 볼 때 죄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에서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 그 자체인 것이다. 

누가복음 17장 11~19절에서 예수님이 문둥병자를 열사람 고쳐 주었는데, 유대인들은 치유함을 입고, 다 가버렸으나, 유일하게 사마리아인인 한 명이 예수께 돌아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예수님이 네『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이 사람은 문둥병도 고침을 받고, 구원도 얻었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고『구원을 받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은혜를 체험한 그 자체가 구원은 아니라』는 말씀이다.『은혜를 통해서 그리스도를 만났는가』가 중요하다. 문둥병자 아홉은 병고침을 받는 은혜만을 체험했지만, 한 명의 사마리아인만  은혜를 통해서 죄로 부터 구원해 주시는 그리스도를 발견한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 사도 베드로 만큼 예수님의 기적을 많이 체험한 자도 없었을 것이다. 예수님이 장차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삼일 만에 부활할 것일 말씀하셨는데, 베드로는『주여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라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사단아 물러가라』라고 했다. 그리고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다. 아무리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고 체험을 해도, 인간의 생각을 통해서는 죄로 부터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예수님이 마태복음에서『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가리라』라고 하셨다. 아버지의 뜻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말씀을 믿어야 한다. 사람의 경험과 체험을 통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죄의 의미를 깨닫고, 회개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자 만이 구원받을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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