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먹고 마시는 자


고린도전서 11장 23-34 절에서『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성찬식을 할 때 강조하는 말이다.『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여기에서『합당하지 않은 것』과『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어야만 한다. 대부분 교회 사람들은 지난 한 주간 경건하게 살았는지 살펴보고, 죄가 기억나면 마시면 안된다 라고 생각한다. 

사도바울이 말하는 고린도교회의 당시 상황은 오늘날 교회처럼 의식을 갖추어서 하는 그런 성찬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음식들을 가지고 와서 서로 나누어 먹으면서 말씀을 나누고 하는 그런 분위기였다. 그런데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가지고 오는 음식이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먼저 음식을 먹어버리는 사람 때문에, 음식이 부족해서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다. 이로 인해서 약간의 파당이 생긴 것이다. 사도바울이 말하는 요지는 음식 때문에 잘못된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성찬의식의 유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 전날 밤에 마지막 유월절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기를 원해서 시작된 것이다. 누가복음 22장 15절에서『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유월절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만 한다. 하나님이 애굽에 들어가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어서, 하나님이 들으시고, 아브라함과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모세를 택하여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주신다.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지 못하게 했지만 열가지 재앙으로 바로가 출애굽을 허용한 것이다. 열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이 장자의 죽음이었다. 

애굽 사람들의 장자는 다 죽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장자를 죽이지 않으셨다. 어린양을 죽여서 피를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고 있던 문설주에 바르면, 죽음의 사자들이 넘어가는 것이다. 영어로 pass over(유월)의 의미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장자들이 죽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바쳐진 자들이었다. 하나님께 바쳐진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죽는 것을 말한다. 마치 동물을 제사로 드리는 것은 죽여서 바쳐지는 것이다. 하나님께 바쳐진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멸해지는 것이다. 유월절은 출애굽하여, 구원받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하나님이 유월절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다. 

출애굽기 12장 14절에서『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하나님이 유월절을 지키라고 한 이유에 대해서 출애굽기 12장 26-27절에서 말씀하고 있다.『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

하나님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 유월절을 지키면서 애굽으로 부터 구원해주신 것을 기억하둣이, 장차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장래의 약속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대대로 지키라는 것은 메시야가 오실 때까지 지키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면서 누가복음 22장 19-20절에서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말씀하셨다. 

예수님이『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라고 말씀하셨으므로 오늘날 교회에서 성찬식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교회 사람들이 성찬식의 의미도 모른채, 먼저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 포도주에 취하기도 하고, 분위기를 흐리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도바울이 성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다. 

성찬식을 통해서 기념하는 것은 예수님이 말씀하신 새언약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피로 세우신 새언약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구원받을 자가 없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났던 영을 살리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영을 살리기 위해서는 육의 몸이 죽고, 영의 몸으로 살아나야만 한다. 그래서 영이 영의 몸을 입어야만 살아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44절에서『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15장 49절에서『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예수님의 부활은 육의 몸이 죽고, 영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신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18절에서『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오늘날, 대부분 교회 사람들은 부모로부터 받은 육이 죽은 후에 그 육이 부활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받은 육은 죽고, 하늘로부터 오는 영의 몸으로 부활한다. 고린도전서 15장 42절에서『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예수님이 성찬을 통해서 기억하라는 것은 바로 영의 구원에 대해서 기억하라는 것이다.『너희들은 다 육으로는 죽은 자요, 영으로는 산 자』라는 것을 깨닫고,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 같은 의미를 알지 못하고 성찬한다면『합당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자기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지도 않으면서, 예수믿으면 구원받는 식으로 성찬을 대한다면,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은 예수와 함께 죽지도 않으면서, 잔을 마시면서『나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와 연합된 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구원은 영이 구원받는 것이다. 영이 영의 몸을 입을 때,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 요한복음 3장 31-32절에서『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예수님이 하늘에 대한 것을 말씀하시는데, 땅에 있는 사람들은 땅의 것으로 받아드린다. 예수님이 죽었다가 부활하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것도, 영의 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인데, 사람들은 여전히 부모로부터 받은 육에 생각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라,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다. 육의 눈으로 보는 육체가 참 육체가 아니라 하늘로부터 오는 영의 몸이 참 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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