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나사로의 비유
누가복음 16장 19-26절『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 나사로라 이름한 한 거지가 헌데를 앓으며 그 부자의 대문에 누워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빨더라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러 가로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고민하나이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저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민을 받느니라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한 부자가 있어』부자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다. 부자는 돈이 많아서 부자이기도 하지만, 자기 스스로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부자인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께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율법을 잘 지키면 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므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의를 높이려고 한다.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자색 옷은 임금이나 귀족들이 입었던 옷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제사장 옷을 만드는데, 자색이 들어간다.
출애굽기 28장 2-8절에서『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지니 너는 무릇 마음에 지혜 있는 모든 자 곧 내가 지혜로운 영으로 채운 자들에게 말하여 아론의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이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그들이 쓸 것은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이니라 그들이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정교하게 짜서 에봇을 짓되 그것에 어깨받이 둘을 달아 그 두 끝을 이어지게 하고 에봇 위에 매는 띠는 에봇 짜는 법으로 금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로 에봇에 정교하게 붙여 짤지며』
제사장 옷에 들어가는 실이 금색 청색 자색 홍색 실이다. 부자가 입고 있는 자색 옷의 의미는 자기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고운 베옷은 세마포를 말한다. 세마포는 의를 상징한다. 자기 스스로 자기의 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사사기 8장 26절에서『기드온이 요청한 금 귀고리의 무게가 금 천칠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초승달 장식들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이 입었던 자색 의복과 또 그 외에 그들의 낙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왕들이 자색 옷을 입은 것을 알 수 있다.
역대하 3장 14절에서는『청색 자색 홍색 실과 고운 베로 휘장문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여기서 고운 베는 세마포를 말한다. 역대하 5장 12절에서『노래하는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의 아들들과 형제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제단 동쪽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또 나팔 부는 제사장 백이십 명이 함께 서 있다가』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는데』날마다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호화로이』라는 말은 사치스럽다는 말 이외에 깨끗하다 라는 뜻이 있다.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율법을 잘 지키므로 죄에 대해서 깨끗한 자임을 자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이다.
가난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떠나 이 세상에 있게 된 것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를 얻고자 하지만, 자신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가지고 못함을 통회하는 자가 가난한 자들이다.『나사로』라는 말은 헬라어로 『나자로스』, 히브리어『엘 아사르』, 엘은 하나님이고, 아사르는 『돕다, 구원하다』라는 것으로『하나님이 구원하신 자』라는 의미다.
하나님은 사람이 어떤 일을 했기 때문에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보시고 구원하신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갔다는 말은 아브라함과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누가복음 19장 9절에서『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예수님이 세리인 삭개오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갈라디아서 3장 6-7절에서『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을 그에게 의로 정하셨다 함과 같으니라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서 히브리서 11장 17-19절에서 말한다『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그는 약속들을 받은 자로되 그 외아들을 드렸느니라 그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에게 여러가지 비유의 말씀으로 너희들은 자기의 의에 빠진 자들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나사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를 대변한다. 세리들과 같은 죄인들이다. 이들은 죄가 어떤 것이며, 회개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것이다.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이며, 회개는 돌이켜, 하나님을 떠난 것이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부르짖는 것이 회개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리 같은 죄인들은 죄를 회개하였으므로,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것은 그들을 구원하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가로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네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여기서 부자가 좋은 것을 받았다는 말은 세상에서 자기의 의를 말한다. 율법을 지키므로 하나님으로 부터 의를 얻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가복음 16장 15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하나님으로부터 미움을 받으므로 부자가 음부에 가는 것이다.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고난이라는 말은『사악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나사로는 스스로 죄인임을 깨닫고 고백하는 자가 된다. 하나님 나라를 떠난 것이 악한 것이다. 그래서 나사로는 하나님을 떠났던 존재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아가려고 하는 믿음을 가진 것이다. 예수님이 믿음을 보시고 구원해주시는 것이다.
『네 믿음이 구원하였느니라』믿음의 주체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는 믿음이 구원받는 믿음이다. 구원받는 믿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다. 그리스도의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이다.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는 그런 마음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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