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누가복음 5장 36-39절『또 비유하여 이르시되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이요 또 새 옷에서 찢은 조각이 낡은 것에 어울리지 아니하리라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가 쏟아지고 부대도 못쓰게 되리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 함이니라』

이 비유 앞에는 금식에 대한 비유와 바리새인과 세리에 대한 비유가 있었다.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왜 너희 선생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가』라고 다소 불만섞인 질문을 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시는 것이다. 

마태복음에서는 생베 조각이라고 했는데, 누가는 새 옷이라고 표현했다. 유대인들의 옷은 세마포를 재료로 겉옷을 만들었다. 누가복음 23장 53절에서『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마가복음 14장 51-52절에서『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그래서 겉옷은 베로 짠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겉의 베옷은 흰색이었다. 흰옷은 의를 상징한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입고 있었던 낡은 옷은 율법을 상징한다. 율법을 통해서 나타나는 자기의 의를 낡은 베옷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나는 의의 옷은 흰 베옷으로 나타낸다. 

아무도 새 옷에서 한 조각을 찢어 낡은 옷에 붙이는 일을 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의 옷은 낡은 옷을 버리지 않으면 입을 수 없다는 뜻이다. 율법을 버려야만 새 옷인 의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너희들은 낡은 옷인 율법 속에 있으므로, 의의 옷인 새 옷을 입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신다. 예수님이 세리와 같은 죄인들에게 가서 함께 식사를 한 것은 그들이 모두 낡은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입었기 때문이고, 너희들은 낡은 옷을 입고 있으므로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로마서 8장 3-4절에서『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낡은 옷을 입고 있는 자들에게는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지 않지만, 새 옷을 입고 있는 자는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의의 옷은 바리새인들이 입고 있는 낡은 옷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포도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묶은 포도주는 율법에 의한 하나님의 말씀이고, 새 포도주는 피의 언약으로 이루어진 말씀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셨다.

누가복음 22장 15-20절에서『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포도주는 피를 상징하면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셨다. 새언약은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언약이다.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잔치에 초대되어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사건이 일어났다. 묵은 포도주(율법)가 다 떨어져서(율법이 끝나서) 혼인잔치에, 새 포도주(새언약)를 내어온다는 이야기다. 율법이 끝났다는 것은 때가 찼다는 말이다. 율법은 세례요한의 때까지 라고 성경은 말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 부대와 관련하여 여러 성경 귀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사도행전 9장 15절에서 예수님이 아나니아에게 사도바울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다.『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 그릇이라는 말이 부대다. 그릇은 일꾼이라는 것이다.

 디모데후서 2장 21절에서『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고린도후서 4장 7절에서『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할 것이니라』새 언약이 하나님이 택하신 새 사람에게 들어간다는 것이다. 새 사람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를 말한다. 요한복음 3장 3-5절에서『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새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옛사람이 죽어야만 한다. 옛사람은 바로 자기라는 악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6장 24-25절에서『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옛사람이 죽어야 새사람이 태어난다. 새사람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바로 부활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살아있을 때,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부활한다는 것이다. 육체가 죽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육체가 살아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믿어야만 한다. 

로마서 6장 4-6절에서『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옛사람(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어서 새언약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은 아무도 이 말씀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더 기세가 등등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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