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사이에 숨은지라
창세기 3장 8-9절에서『그들이 그 날 바람이 불 때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그 날의 날은 첫째날, 둘째 날과 같은 날(욤)이다. 욤이란 말은『날, 기간, 때』라는 의미를 갖는다. 바람이 불때는 히브리어로 『루아흐』다. 즉 『루아흐』라는 히브리어는 바람, 숨쉬다(호흡), 불다, 영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창세기 1장 2절에서『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여기에서 영은 루아흐다. 창세기 1장 2절에서는 영으로 번역하고, 3장 8절에서는 바람이 불불 때 번역되어 있다. 그래서『그 날 바람이 불때』라는 말은『성령이 오실 때에』라고 번역이 되었어야 한다.
『동산에 거니시는 여호와 하나님』거니시는 하나님은 임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의미다. 그래서『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소리를 듣고』라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직접 나타나시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출애굽기 19장 18절에서『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하나님이 나타나시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두려워서 떨었다. 그래서 백성들은 모세에게 자기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을 만나라고 요청했다.『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부끄러워서 숨은 것이 아니라 두려우신 하나님으로 인해서 숨은 것이다.
『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벗었다는 것은 영의 몸을 벗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가 되었으므로 하나님이 두려운 것이다. 하나님이 왜 아담 앞에 나타나셨는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을 떠난 자, 곧 하나님 백성이 아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출애굽시켜주시고, 드디어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려고 두려우신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창세기 3장 15절에서 언약을 맺으신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그리고 하나님이 하나님을 떠난 지체들에게 하나님의 나라에서 일어난 일을 3장 11-14절에서 일깨워주고 있다.
『동산 나무 사이에 숨은지라』동산 나무는 하나밖에 없었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다. 그러나 그 속에 생명나무가 숨어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사이에』 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말이다. 창세기 1장 6절에서『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여기에서도『가운데』하는 표현이 있다.『숨었다』라는 것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뒤에 숨었다』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숨었다』라는 것은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즉 하나님 나라에서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았던 영들이『자기의 의』를 나타내고 하나님처럼 되고 싶었다는 것이다. 에덴동산의 일을 통하여 하나님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있었던 영이 영의 몸을 벗고, 육의 몸을 입으면 영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잊어버린다. 그래서 영이 죽었다 라고 표현한다. 하나님이 창세기 1-3장에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하시는 말씀은 벌거벗었는데, 그 벌거벗은 이유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자기의 의)를 먹고, 육신을 입었기 때문인데, 그 사실을 모른다 라는 것이다. 인간들은 이 세상에 태어나자 말자, 하나님 나라를 떠난 것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뒤에 숨어있는 그들에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의지하지 말고, 회개하여 돌아서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찾아서 먹으면 영생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를 주셨는데, 오히려 백성들은 율법 뒤에 숨어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 율법을 통해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장차 오실 그리스도(생명나무)를 발견하여 먹으라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하나님이 아담이 어디에 숨었는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숨어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나타내려고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영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은 것은 사탄의 미혹에 의한 자기의 의를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결국 하나님이 미혹의 당사자가 사탄임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3장 11-13절에서『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이렇게 하였느냐 여자가 이르되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하나님이 에덴의 동산(이 땅에서의 동산)에서 벌어진 일을 통해서 인간(아담)에게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의도는 네가 하나님 나라를 떠난 것을 알지 못하지만, 사탄의 미혹을 받아서 결국 물질세계로 왔으며, 그러나 자기의 의를 이루려고 하지만, 그것을 포기하고,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어야만 하나님의 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설명을 마치시고,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셔서, 하나님의 의를 얻게 하셨다. 가죽옷은 동물의 희생제사를 통해서 아담과 하와가 가진『자기의 의』가 죽으므로, 다시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것은 죄인들이 생각하는 자기의 의가 죽는 것이다. 예수님이 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은 곧 자기의 의를 말한다. 자기의 주인됨을 내려 놓아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의 동산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은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 하시는 말씀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 나라로부터 떠나 이 세상에 갇혀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갇혀있으므로 모든 인간들이 죄인들이라는 것이다. 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의해 심판받을 수 밖에 없다. 오직 생명나무를 발견하는 자만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신다. 그렇지 않은 자는 모두 갈라디아서 3장 23-24절에서 처럼 갇힌 자라는 것이다.『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그러나 율법을 통해서, 율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그리스도를 발견하면, 하나님이 생명으로 인도하신다는 것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와 더불어 언약을 맺으셨다. 그리고 창세기 15장 18절에서『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다. 창세기 24장 8절에서『모세가 그 피를 가지고 백성에게 뿌리며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하나님은 회개하는 모든 민족에게 새언약을 맺으신다. 누가복음 22장 20절에서『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예수와 함께 죽는 자가 새언약에 참여하는 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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