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창세기 3장 10-11절에서『이르되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나이다』영의 몸을 벗고 하나님을 떠나므로 하나님이 두려운 것이다. 창세기 3장 7절에서『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로 삼았더라』하나님 나라에서 눈이 밝아져(자기의 의에 눈을 뜨므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므로 두려워하는 것이다. 왜 자기의 의에 눈을 뜨게 되었는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이 주시는 의의 옷을 벗었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는 아담이 벗었으므로(영의 몸을 벗고 육의 몸을 입음으로) 무화과나무(이스라엘을 상징)의 잎(율법)을 엮어서, 율법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주시는 의에 이르게 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치마로 삼았더라』라는 하나님이 율법을 허리에 차도록 주신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도록 해주셨는데, 창세기 4장부터 인간은 결국 깨닫지 못하고 온갖 죄악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나타나신 것은『너는 나를 떠났다』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었다. 하나님이 나타나시므로 두려워서 숨은 것은 벗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은 하나님이 두려운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것을 알려주시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의 옷을 벗고, 스스로 의에 이르려고 하는 인간들에게 자기의 의를 통해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것이 죄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이다. 

곧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자가 하나님을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완전하게 되어 보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완전하게 되어 보겠다고 하는 영들을 물질세계에 보내어 스스로 의를 이루어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에덴의 동산(이 땅)에서 인간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것과 동일하게 뱀에게 미혹당하므로, 하나님이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 나타나실때,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알려주시는 것은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스스로 하나님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해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스스로 해보다가 안된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것이다. 

이 세상에 온 영들은 하나님 나라에 자기의 처소가 있는데, 다 벗고, 이 세상에 와서 흙으로 된 육신의 장막을 입었다. 다시 돌아가면 하나님 나라의 옷(장막)을 입을 것이다. 이것이 거듭남이고, 부활이다. 그런데, 계속 스스로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돌아갈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영들이 이 땅에 와서 살다가, 다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셨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나타나시는 것은 이것을 설명해주시는 것인데, 그들은 오히려 두려워서 숨어버렸다. 숨은 것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의를 이루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표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불 가운데 나타나시매, 두려워서 떨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셔서, 그 율법을 통해서 죄인됨을 깨닫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돌아오기를 원하셨는데, 백성들은 두려워서 떨었을 뿐만 아니라, 모세가 내려오기를 더디하자, 스스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하나님으로 여기고 우상숭배한 것이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떠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 백성이라고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계속 돌이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당시 에덴의 동산(이 땅)에서 아담과 하와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벗은 것을 누가 알려주었는가?』라는 질문이다. 즉 누가 알려주지 않았지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것 때문에, 벗었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되는 것이며, 자기의 의에 빠져, 하나님이 주시는 의의 옷을 벗어버리므로 깨닫게 된 것임을 알려주신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 모두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자기의 의를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자들이라는 것을 알려주신다. 그래서 이것을 깨닫지 못하면, 원래 있었던 고향인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을 일깨워주시는 것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가 동산나무 가운데 숨었다. 동산의 나무는 하나가 있었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다. 그 가운데 생명나무가 숨겨져 있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는 율법(궁창 위의 물)을 의미하고, 생명나무는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궁창 위의 물)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가 율법 뒤에 숨었다는 것은 스스로 율법을 통해서 의를 이루어보겠다는 표현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이 두려우시므로 모세 뒤에 숨은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이미 그들이 숨어야 할 곳을 알려주셨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출애굽기 33장 20-23절에서『또 이르시되 네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니 나를 보고 살 자가 없음이니라 여호와께서 또 이르시기를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 내 영광이 지나갈 때에 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 내가 지나도록 내 손으로 너를 덮었다가 손을 거두리니 네가 내 등을 볼 것이요 얼굴은 보지 못하리라』얼굴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말하신다.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없다.『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말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하나가 되려면 내가 라는 존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될 때 그렇게 되는다는 것이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아버지가 내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라는 말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기 위해서는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만 한다. 

『보라 내 곁에 한 장소가 있으니 너는 그 반석 위에 서라』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내가 너를 반석 틈에 두고』이 말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이 권능으로 덮어주신다는 것이다. 죄인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등(흔적)은 볼 것이나 얼굴(임재)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모세는 율법의 아버지다. 모세(율법) 뒤에 숨어있으면 생명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반석의 틈에 들어가야만 생명이 된다는 것이다. 

이 말씀이 창세기 3장 15절의 내용과 같은 것이다. 뱀의 후손은 하나님을 떠나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다.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고 말씀하셨다.『뱀(사탄)은 종신토록 흙을 먹을 것이라』고 했다. 흙은 영의 몸을 벗고 태어난 인간을 말한다. 사탄이 자신을 떠나려고 하는 자들을 다 삼켜버린다는 것이다. 여자의 후손은 약속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약속을 하시는 이유는『너희들이 이 땅에서 스스로 자기의 의를 이루어보도록 해주었지만, 너희들은 결코 그렇게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내가 회개하고 돌아오는 너희들을 구원하러 가겠다』는 라는 약속인 것이다. 이 약속은 첫사람 아담으로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고, 마지막 아담으로부터 완성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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