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 지어다
갈라디아서 1장 7-8절『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를 쓰게된 배경에는 율법을 신봉하는 유대주의자들 때문이었다. 그래서 율법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으며,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이 서신을 썼다. 사도행전 15장 1-2절을 보면, 사도바울과 바나바가 안디옥에서 성경을 가르쳤는데, 유대주의자들이 등장한다.『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형제들을 가르치되 너희가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바울 및 바나바와 그들 사이에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작정하니라』
안디옥교회는 이방인 중에서 처음으로 생겨난 교회였다. 그런데, 유대주의자들이『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라고 말하므로 혼란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으로 가게 되고, 총회가 이루어져서 정리가 된다. 베드로가 말하기를 다시는 율법이라는 멍에를 메게하지 말라고 했다.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라고 말했다. 조상들도 율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해서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셨는데, 다시 하나님을 시험하려는가 라는 것이다.
사도행전 15장 24-25절에서『들은즉 우리 가운데서 어떤 사람들이 우리의 지시도 없이 나가서 말로 너희를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한다 하기로 사람을 택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는 자인 우리가 사랑하는 바나바와 바울과 함께 너희에게 보내기를 만장일치로 결정하였노라』사도들이 보내지도 않았는데, 임의로 유대주의자들이 안디옥 교회에 들어와서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안디옥 교회와 마찬가지로 갈라디아 교회도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지만, 율법을 지키고, 할례도 받아야 한다고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다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외에도 율법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5장 3-4절에서 사도바울이『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오늘날 많은 교회 안에서도 율법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이다. 율법에 대해서 지킬 수 있는 것은 지켜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던가 하는 이상한 소리를 하는 것이다.
다른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도 믿고, 율법도 지켜나가는 것을 말한다. 그 대표적인 것이 십일조와 구약의 절기,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될 것이다. 이렇게 행하는 이유는 십일조는 교회의 재정을 위해서 부득히 십일조라는 강제 규정을 도입하여, 십일조를 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하는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십일조가 아니라 마음에 따라 헌금을 하는 것이 맞다. 또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율법을 바라보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으로 모든 믿는 자들이 죄를 사하심을 받았음을 믿지만, 날마다 죄를 지으므로, 죄를 회개하고 마치 구약에서 죄 사하심을 얻게 위해 제사를 드렸듯이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해 주므로 율법을 통해서 죄를 짓는지 않짓는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율법을 폐하러 오셨다고 말하지 않았으므로 율법을 통해서 죄를 짓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무슨 잘못인가 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인간들이 자기들 생각을 섞어서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
예수님이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다. 율법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셨다. 여전히 율법으로 자기의 죄를 드려다 보는 사람은 예수님이 완성하신 율법과는 상관없는 자가 된다. 예수와 상관없는 자는 율법을 적용하여 자기의 의를 완성시켜보려고 애를 쓰는 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서 옛사람을 못박은 자들은 율법에서 벗어난다. 예수와 상관없는 자들은 율법을 찾는 자이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율법과 상관없는 자들이다.
마태복음 7장 21-23절에서『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율법을 지키려고 하는 자들이 예수님께 주여 주여 하므로, 예수님이 나는 너를 모른다 라고 하면서 불법을 하는 자들이라고 했다. 불법은 율법주의자들이 성령의 법으로 들어왔다고 말하므로 성령께서 바라볼 때, 불법인 것이다.
대부분 교회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말을 하지만, 율법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즉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죽지 않으면, 성령의 법에 대해서는 불법이 되는 것이다. 다른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옛사람의 죽음이 아니라 날마다 죄를 회개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십일조를 반드시 내야한다고 가르치고, 안식일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가르치고, 절기도 잘 지켜나가야 하고, 이런 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바로 다른 복음인 것이다.
이 모든 율법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런데, 안식일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셨다. 이 세상에 오셨으면,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그런데,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오심을 믿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규칙, 규정은 때로는 필요하지만, 구약의 율법처럼 강제적으로 규정화하여 사람들에게 멍에를 씌운다면 모두가 율법주의자들이 된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은 아들을 믿는 자마다 구원을 얻게 하신다. 믿음은 연합되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탐욕)이 죽어서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탐욕을 버리고 오직 십자가만 부여잡는 것이다. 만일 자기가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모두가 자기의 의를 내세우는 것이 된다. 하나님은 욥기를 통해서도 자기의 의를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율법을 지키는 자는 율법 아래 있으며,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율법과 상관없는 자다. 율법을 지키야된다던가 안지켜도 된다던가 라는 말이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율법을 지키려고 생각하는 자들은 율법을 통해서 자기의 의를 완성시켜보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자들이다. 그러나 그런 마음을 포기하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부여잡는 자들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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