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에베소서 2장 1-2절)
『허물과 죄』를 세상죄와 원죄를 의미한다.『And you hath he quickened, who were dead in trespasses and sins』허물(trespasses)과 죄(sins)는 어떤 의미인가? 허물은 헬라어 원어(파라토마)를 보면,『넘어지다, 떨어지다』라는 의미를 갖는다.『파라토마』의 어원인 동사『파라픽도』는 파라와 픽토가 결합된 합성언어다. 파라는 영어의 from에 해당하며, 픽토는『떨어지다』라는 의미를 갖는다.『떨어진다』라는 말은 위에서 아래로『떨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누가복음 10장 18절에서『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그리고 21장 24절에서『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칼날에 죽임을 당한다』(they shall fall by the edge of the sword)는 말이 떨어진다는 표현이다. 그리고 사도행전 5장 5절에서『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Ananias hearing these words fell down)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고린도전서 10장 8절에서『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fell in one day three and twenty thousand),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하지 말자』
결국 하나님 나라에서 이 세상에 들어온 자체가 죄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은 다 죄인들이다. 그래서 허물과 죄는 하늘로부터 이 세상에 들어와 존재하는 모든 죄를 포함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서 영들이 자기 지위를 지키지 못하여 범죄하므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곳에 가두었기 때문이다. 사도바울은 누구보다도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고린도후서 12장 1-2절에서 셋째 하늘에 이끌려가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들었다고 말한다.『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그래서 사도바울이 환상과 계시를 말하는 것이다. 12장 3-4절에서『~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라고 했다.
계시는 덮개가 덮혀져 있는 것이 벗겨져서 안에 숨겨진 것이 밝히 드러나는 것이다. 환상은 하나님이 하나님 나라의 일을 직접 보여주시는 것을 말한다. 사도바울이 계시와 환상을 보고, 에베소서 2장 1절에서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하여 이 세상에 와 흙속에 갇혔던 죽었던 영들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살려주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그 때는 사탄의 권세아래 있었을 때를 말한다. 에베소서 교회의 성도들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은 자들이 된 자들이다. 사도바울이 에베소 교회 교인들에게 말하는 것은 구원받기 전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죄악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랐다(ye walked according to the course of this world)는 것이다.『풍조를 따랐다』는 말은『이 세상이 영원한 것인 줄 알고 세상의 것을 따라 살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의 종들이 되었으며, 본질상 진노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4-5절에서『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긍휼은 히브리어로 헤세드라는 단어로『불쌍히 여긴다』는 의미다.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께 회개하여 부르짖는 사람이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잘 지켜행하므로 스스로 하나님의 의를 이루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리와 죄인들은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하여 하나님께 회개하여 돌이켰다. 하나님은 바리새인들이 아니라 회개하는 세리와 죄인들을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이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범죄하여, 하나님이 그들을 내쫒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이『스스로 의를 이루고자 하는 자들』을 불쌍히 여기겠는가?
예수님이 나면서부터 소경된 자를 고쳐주셨다.
요한복음 9장 39-41절에서『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이르되 우리도 맹인인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맹인이 되었더라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대로 있느니라』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의미는 세상의 모든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하는 맹인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모두 못보는 자들이라고 인정하면, 하나님이 보게해 주신다고 하는데, 바리새인들은 다 본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그들에게 본다고 하므로 죄가 그대로 있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전혀 모르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아는척 하는 바리새인들을 지적하시고 있다.
회개하라는 의미는 하나님나라를 떠나 이 세상에 있지만, 하나님 나라를 다 잊어버리고, 하나님에 대해서도 모르고 있는 것을 깨닫고 돌이켜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가지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비유를 할 때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나라를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회개하는 세리와 죄인들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의를 이루려고 노력하거나, 죄를 짓는지 않짓는지 살펴보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성화되기 위해서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는 사람은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것은『나는 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십자가로 들어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으라는 것이다. 날마다 죽은 것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날마다 예수와 함께 죽은 자라는 것을 기억하는지는 삶의 열매를 보면 알 것이다. 소망은 부활의 영광으로서 하나님 나라에 두고, 이 땅에서는 십자가의 예수와 함께 두는 것이 진리일 것이다. 그런데, 구원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 중에서 이 세상에서 사는 모습은 바리새인들과 같이 완전히 의를 이룬 것같이 행동하는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의 모습은 과거의 기억에 있을 뿐, 현재는 자기의 의를 나타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야만 한다. 다시 하나님 나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입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세상을 따르는 자가 되는 것이다. 에베소서 2장 5-6절에서『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서는 늘 세상의 것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진리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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