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


창세기 4장 2절에서『그가 또 가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 치는 자였고 가인은 농사하는 자였더라』성경은 이땅의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설명한다. 가인과 아벨은 이 땅에서 실제 인물이었겠지만, 성경은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설명하시는 것이다.

가인은 남자(이쉬)다. 아담을 잠재우고 끄집어 낸 다른 한편은 여자다. 남자와 여자라는 말을 이 세상의 생물학적인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아담과 함께 온 모든 생물체(네피쉬하이)를 여자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남자(이쉬)는 땅을 갈기위해서 오는 자가 된다.  

남자(이쉬)는 반쪽의 틀(여자:하늘의 영들)을 분리한 아담(그리스도의 표상)을 표현할 때도 있으며, 세상 땅을 갈기 위해오는 자를 표현할 때도 있다. 다시말해서 하늘의 영들(여자)을 말하기 위해, 남자로 표현할 때는 반쪽 틀을 분리한 아담이고, 땅을 갈기 위한 남자는 세상의 남자를 말한다. 이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다. 하나님이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아내(영들)가 세상에 올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하나가 되어야 함을 말해주는 것이다. 모든 세상의 남자는 결혼이라는 틀 속에서 아담을 예표하는 것이다. 

가인이나 아벨이나 하나님께로부터 이 세상에 내어보낸 자들이다. 에덴동산에서 세상으로 나가게 한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세상으로 나가게 한 것은 같은 어원을 갖는다. 하나님 나라로부터 온 자들은 자기의 생각과 기준에 따라 행동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떠나 왔으므로 하나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땅을 갈라고 하시고, 마음 밭을 갈라고 하시지 않으셨다. 땅의 것을 갈면, 땅의 것만 수확하게 된다. 땅의 것을 먹는 것이 밭의 채소를 먹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밭의 채소를 먹는 것은 노아의 홍수로 심판받을 때까지였다. 하나님이 심판하신 후에는 고기를 먹게 하셨다. 그런데, 땅을 갈아서 나오는 것이 엉겅퀴와 가시덤불이었다. 엉겅퀴와 가시덤불은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창세기 3장 18-19절에서『땅이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 네가 먹을 것은 밭의 채소인즉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에노스때부터 노아때까지는 땅을 간다. 그런데 땅은 내놓을 것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영들이 이 세상에 와서 하는 일이란 아무 것도 이루지못함을 의미한다. 그래서 심판받는 것이다. 

가시덤불과 엉겅퀴는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사사기 8장 7절에서『기드온이 이르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넘겨 주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그리고 사사기 8장 16절에서『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라고 했다. 호세아 10장 8절에서도 같은 의미의 표현이 있다. 하나님을 떠나 이 땅에 들어온 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것이다.

홍수 후에 하나님이 무지개언약을 주셨다. 무지개 언약은 빛 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말씀, 즉 모든 죄인들에게 주는 율법을 의미한다. 무지개 속에는 보이는 색이 있지만 보이지 않는 색이 있다. 율법 속에 감추어진 생명의 말씀이다. 율법은 잘 지키면, 복을 주시지만 지키지 못하면, 벌을 내리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심판의 대상임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율법을 주신다는 약속은 창세기 3장 16절의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율법을 주시는 목적은 땅도 갈지만 마음 밭도 갈아보라는 것이다. 정리를 하면 홍수 전에는 땅만 갈았지만, 홍수로 심판받은 후에는 땅과 마음 밭을 갈아서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의 생명의 떡이 아니고서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 밭을 갈면서 율법 속에서 생명의 떡을 발견해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뱀에게『종신토록 흙을 먹을지니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를 떠나 이 세상에 온 자들은 모두 뱀(사탄)의 자식이 되었다. 그래서 땅만 갈뿐, 하늘의 것을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땅을 가는 자(가인)에게 마음 밭을 갈아서 하늘의 것도 깨달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가인은 땅을 열심히 갈고, 마음 밭을 갈아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율법을 지켜서는 하나님의 의에 도달할 수 없고, 자기의 의만 나온다. 스스로 하나님의 의를 도달할 수 없음을 깨닫는 자만 율법 속에 감추어진 생명의 떡을 발견하게 된다. 가인은 자기를 지켜서 자기의 의를 드러내는 자의 표상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천하만민의 모델로 이스라엘을 택하셨는데, 가인이 그 축소판인 것이다. 
아벨은 양치는 자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난 자를 잃어버린 양이라고 표현하셨다. 예레미야 50장 6절에서『내 백성은 잃어 버린 양 떼로다 그 목자들이 그들을 곁길로 가게 하여 산으로 돌이키게 하였으므로 그들이 산에서 언덕으로 돌아다니며 쉴 곳을 잊었도다』내 백성은 이스라엘이며, 천하만민이다. 즉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 잃어버린 양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10장 6절에서『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누가복음 19장 10절에서『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53장 6절에서『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하나님 나라에서 사탄에 미혹당하여, 자기 스스로 의를 이루어보겠다고 이 세상에 온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 양을 구하기 위해서 그(그리스도)에게 담당시킨다는 것이다. 

아담은 그리스도의 표상이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의 형상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는 살아있는 영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첫사람 아담으로 모든 미혹된 영들을 이 세상에 데려오고, 마지막 아담으로 회개하는 영들을 데려가신다는 것이다. 양을 치는 자가 아벨이다. 양은 풀을 먹지만, 양같은 인간들은 하나님 말씀을 먹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는 자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자(그리스도)다. 하나님의 말씀은 궁창 위의 물(생명의 말씀)과 궁창 아래의 물(율법)이 있다. 궁창 위의 물을 먹어야만 생명이 되는 것이다. 

시편 23편 1-2절에서『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목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신데,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다. 그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님이 바로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목자가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10장 11절에서『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요한복음 21장 17절에서『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창세기 4장 3-4절에서『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세월은 욤(날, 기간)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세월이 지난 후에』는『때가 찬 후에』라는 의미다. 마가복음 1장 15절에서『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갈라디아서 4장 4절에서도 같은 표현이 있다.『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율법을 받고(땅을 갈게하시고) 그 율법에 의해 자기의 의를 이루어보는 기간이 차게 된 것을 말한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다.『이제 때가 찼으므로 너희들이 이룬 것을 내보여라』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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