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사사기 1장 1-2절에서『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 주었노라 하시니라』 

가나안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는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지만, 여전히 육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악과 싸워 이겨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사기를 통해서 성도가 어떻게 전쟁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신다. 성경은 언약의 말씀이다. 출애굽기 19장 5-6절에서『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언약은 창세기에서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고,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영생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이 최초에 이렇게 아담에게 언약을 하셨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서 이미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사탄을 따라간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라는 것이 없었다. 그러나 사탄을 따라가는 행동이 하나님께는 죄가 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즉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자의 모습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라는 것이다. 그래서『그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이 너희들은 죽는다』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는 사탄을 의미하고 그 열매는 죄를 엄히 다스리는 율법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들을 이 땅에서 인간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모형인 에덴동산을 만들어, 아담(그리스도의 표상)을 그곳에 이끌어두시고 아담을 통하여 하와(범죄한 영들)에게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는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율법적 내용을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말씀 속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의미로서는 항상 하나님은 너희는 죽을 자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있다. 그래서 율법 속에서 죄성을 발견하고 그 탐욕이 죽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워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피조물이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지 않는다. 스스로 판단하고 의를 내세우는 자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인간은 하나님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불가능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방적인 개입으로 은혜가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개입하는 방식은 인간의 존재성을 부수어버리신다. 마치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환도뼈가 부숴지는 경험을 한 것과 같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삶이 되지않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없는 것이다. 교회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상징한다. 그래서 교회는 옛사람이 죽은 무덤과 같은 곳이 되는 곳이다. 예수님이 무덤에서 부활하신 것 같이 옛사람이 죽은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진다.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은 십자가에서 죽는 삶이다. 사탄을 이기는 전략은 예수와 함께 죽는 삶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개입은 아담(그리스도의 표상)과 하와(범죄한 영들)에서 가인(하나님을 떠난 자의 표상)과 아벨(그리스도의 표상)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을 떠난 자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셋과 에노스로 이어지며, 모든 인간에게로 확대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노아 시대 8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인간들을 멸절시켜버리셨다. 농부가 언약의 씨를 열매맺지 못하는 잡초들을 제거해버리는 것과 같은 모습이다. 언약의 씨인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다. 이 땅에서 십자가를 부여잡는 자들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된다. 반대로 언약의 씨를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하면서 이땅에서 축복을 바라고, 육을 위해서 살아간다면, 이는 언약의 씨없는 열매에 불과한 자들이 된다. 세상에 대해서 죽은 자들이 하나님에게는 은혜가 된다. 

하나님은 바벨탑 사건을 통해서 사람들을 지면에 흩어버리고,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통해서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시고 구원을 이루게 하신다. 하나님이 먼저 아브라함에게 찾아가셔서 은혜가 되게 하심을 알게된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하도록 해 주신다. 모리야 산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건을 암시하는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도록 하신 것이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바라보는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구원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자기라는 존재가 가장 귀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육적인 몸이다. 그 다음이 육이 생산한 자식일 것이다. 예수님은『자기를 부인하라』는 말씀 속에 구원의 은혜를 나타내신다. 

그리고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얻게되고, 열두지파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가뭄을 피해 애굽에 들어가게 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노예로 만들어버린다. 그리고 430년 후에 바로의 압제 하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것이다. 백성들이 노예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개입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하나님은 모세라는 선지자를 택하여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고, 40년이라는 기간 동안 광야에서 옛사람들이 다 죽고, 새사람들이 태어나 여호수아(예수)의 인도로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신명기 8장 1-3절에서『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적용된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없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스테판이 이를 광야교회라고 표현했다. 교회가 마치 광야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광야에서 옛사람이 다 죽은 것처럼, 교회에서도 다 죽어야 할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준다. 하나님은 더욱이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고, 잘 지키면 복을 주시고 지키지 못하면 심판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율법은 인간이 완전히 지킬 수 없는 하나님의 법이다.『너희들 항복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약속의 그리스도)가 아니면 구원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신다. 

모세는 가나안 땅 앞에서 죽고, 여호수아도 정복전쟁이 끝나기 전에 죽고, 이제 남은 열두지파 중에서 유다지파가 선봉에 선다. 예수님은 유다지파에서 뿌리를 두고 있다. 이 세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적인 모습이다. 열두지파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의 모습이다. 지도자(그리스도)가 없는 상태에서 이 땅에서 전쟁을 해야 하는 자들의 모습이다. 이 땅에서 누구와 전쟁하는가? 자기를 부인하는 삶에 대한 전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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