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시는 기억지 아니하리라


히브리서 10장 16-18절『주께서 이르시되 그 날 후로는 그들과 맺을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그들의 마음에 두고 그들의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그들의 죄와 그들의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것들을 사하셨은즉 다시 죄를 위하여 제사 드릴 것이 없느니라』 

죄의 문제에 대해서 명확히 하지 않으면 구원에 대해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성경의 어떤 부분은 죄를 범하는 자가 죄의 종이라고 말을 하고 있으며, 그리고 어떤 부분은 다시는 죄를 묻지 않겠다고 말씀하신다. 요한복음 8장 31-34절에서『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죄는 대개 세상에서 지은 죄를 두고 말하므로, 죄를 지을 때마다 죄인이 되는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죄는 하나님에 대한 죄를 의미하며,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라는 것이다. 요한복음 9장 39절에서『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이 말씀의 의미는 죄에 대해서 인간들이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은 잘 알지 못하고 있음을 예수님이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에게 대해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인 옛사람이 죽어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는데, 사람들은 세상에서 예수님을 믿고, 거룩하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인양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거듭남을 예수님을 닮아가는 마음의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예수님이 니고데모라는 바리새인과 대화를 나누는 중에 예수님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거듭나는 것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물은 옛사람의 죽음을 나타낸다. 즉 노아시대 살았더라면 물에 죽어야 할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물에서 죽었으며,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세례라는 의미다. 세례의 결과가 거듭남이다. 거듭남은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존재란 하늘로부터 태어난 영의 몸을 입은 성도를 의미한다. 그래서 옛사람이 죽었으므로, 하나님이 율법에 지배를 받고 있었던 옛사람에 대해서 심판의 대상이 없어졌으므로, 심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새사람은 성령의 지배를 받으므로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 로마서 8장 1-2절에서『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옛사람이 죽은 자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를 위해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그 죽음의 결과가 영향을 미친다. 예수님이 모든 인류를 위해 죽으셨어도, 믿지 않는 자에게는 효력이 미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모든 세상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하여 죄를 묻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마지막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모든 세상의 죄를 다 가져가셨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0장 12-14절에서『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 그 후에 자기 원수들을 자기 발등상이 되게 하실 때까지 기다리시나니 그가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느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상 속에서 죄를 바라보고 있으므로, 죄를 지으면 반드시 회개하여 죄를 용서받아야만 한다고 믿는 것이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죄를 믿지 않으신다고 말씀하고 있으나, 사람은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 죄를 용서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지은 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으나, 인간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므로 세상에 대한 죄만 생각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세상죄에 대해서는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대속했으므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모든 죄가 다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을 해도, 육신의 눈으로 죄를 바라보는 자들은 현실적인 세상죄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마태복음이나 로마서나 히브리서나 성경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죄를 다시 묻지 않는다고 말을 해도 믿지 않는 것이다. 마치 출애굽한 백성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서 『들어가면 죽는다』 라고 통곡한 것과 같은 이치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믿지 않는 자들은 물에서 죽어야 할 옛사람들인 것이다. 

방주에 들어간 자만 살아남는다. 방주가 곧 그리스도 안이며, 물에서 죽는 것을 대신 하는 대속의 능력인 것이다. 방주에 들어가서 다시 방주로부터 이 세상에 나오는 자는 다시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자들이다. 곧 세례받은 자들이다. 세례는 죄를 씻는 것이 아니라,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베드로전서 3장 21절에서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그리고 로마서 6장 4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죄인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떠난 존재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것이 회개이며,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이 죄를 묻지 않으신다. 세상죄를 걱정하고 날마다 회개(방성)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율법의 그물에 갇혀있는 자들이다. 다시 태어난 자들은 세상죄에 대해서 타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세상에 대해서 죽었기 때문이다. 골로새서 3장 2-3절에서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옛사람이 죽은 자는 하늘로부터 태어난 자들이다. 요한1서 3장 9절에서『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 

거듭남의 관건은 옛사람의 죽음이다. 옛사람이 죽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이다. 요한1서 4장 20절에서『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여기에서 형제 사랑은 이 땅에서 육적인 형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공유하는 자들이 된다. 물론 세상의 형제도 사랑해야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하나님에게로 돌리는 것이 사랑의 하나님 사랑의 핵심이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은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진노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킬 때 하나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심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지 않는다면 거듭난 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거듭난 자는 세상에 관심보다 하나님 나라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거듭나지 않은 자들은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력에 심취하지만, 거듭난 자들은 바울과 같이 세상의 것아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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