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로마서 13장 1-3절)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11장까지는 복음의 내용, 즉 성도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는 교리적인 문제를 말씀하고, 12장부터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 것인가, 즉 그리스도인의 윤리적인 삶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문제를 다루면서 대원칙이 있는데,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영역 중 네 가지 기본적인 관계, 즉 하나님과의 관계, 우리 자신과의 관계, 서로와의 관계, 원수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해야 하는데, 어떻게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가? 육의 마음으로는 불가능하다. 다만 육의 마음을 부인하고 영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13장에서 바울은 더하여 세 가지 관계 즉 국가와의 관계, 율법과의 관계, 주의 재림의 날과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국가와의 관계에 대해서 바울은 먼저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명령을 말한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요구에 대한 이유를 제시한다. 그것은 국가의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권세들은 권력을 잡은 통치자를 의미한다. 이들에게 복종하라고 말씀한다. 복종한다는 말은 반드시 그 아래에 거하라는 말이다. 이 말은 위에 있는 자를 위에 있는 자로 인정하라는 말이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이 세상에서도 질서를 따라야 하지만, 이 세상의 질서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도 깨달아야만 한다. 바울은 모든 인간의 권세가 하나님의 권세로부터 생겨났으며, 따라서 우리는 통치자들에게 예수님이 빌라도에게 말씀하신 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라는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허락되어진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사탄에게 욥을 치도록 허락하셨다. 즉 하나님이 사탄에게 욥을 칠 수 있는 권세를 주었다는 것이다. 욥기 1장 12절에서『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하나님이 사탄에게 일정기간 이 세상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주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영이 이 땅에 갇힌 것을 인식하지 못하면,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귀절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떠나겠다고 하는 영들을 하나님이 이 세상에 가두고 사탄과 더불어서 그들의 왕국을 세워보라고 허락하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하나님처럼 될 수 없음을 깨닫고 회개하여 돌아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로마서 13장 1절에서『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라고 하신 말씀은 바로 하나님이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사탄에게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주신 것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모든 권세는 사탄에게 있으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어떤 다른 권세가 있지않는 한 모든 생명체는 사탄의 지배하에 있게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범죄하므로 이 세상이 사탄에게 넘어가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은 인간이 범죄했다고 사탄에게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권세가 넘어갈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상식적인 생각으로도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나아가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위임되었다는 사실이 무조건적인 복종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권세에 대한 복종은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을 유발하기 전까지다. 권세가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을 명하거나 하나님이 명하시는 것을 금한다면, 하나님의 질서를 깨는 것이 되므로, 세상의 통치자의 말과 하나님 말씀과 부딪힐 때는 하나님 말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가 히브리인 산파들에게 갓난 사내아이들을 죽이라고 명했을 때, 그들은 순종하기를 거부했다.『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을 어기고 남자를 살린지라』(출1:17)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모든 신하에게 금신상에 엎드려 절하라는 포고를 내렸을 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페르시아 다리오 왕이 삽십 일 동안 아무도 자기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해서는 안된다는 칙령을 내렸을 때, 다니엘은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공회가 예수의 이름으로 전파하는 것을 금했을 때, 사도들은 순종하기를 거부했다. 

바울은 권세들에게 복종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권세를 거스르는 자에 대해 경고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명을 거스르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덧붙여서『심판을 자취하리라』따라서 권세에 복종하는 것이 옳고 지혜로운 반응이다.『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다스리는 자들은 선을 행한 자를 칭찬하고 악을 행한 자들을 처벌하기에 권세에 복종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말한다. 이 말은 다스리는 자의 역할을 설명한다. 로마서 13장 2절에서『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권세를 거스르는 자들은 사탄에게 대항하려고 하는 자들이며, 사탄의 공격을 불러일으킨다. 즉 사탄이 자기의 권세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자들을 핍박하게 된다는 말이다. 

로마서 13장 3절에서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다스리는 자들(헬라어:아르콘)은 악한 자들이다. 다스리는 자들은 사탄의 권세를 받아서 악을 행하는 자들이다. 요한복음 12장 31절에서『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여기서 임금이 아르콘이다. 16장 11절에서『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아르콘)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여기서『선을 행하라』는 말은 『스스로 선』을 행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의 임금인 사탄은 스스로 선을 이루어보려는 자를 칭찬할 것이다. 스스로 선을 이루어보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악한 것이다. 스스로 선을 이루어보려는 자들은 신적인 존재가 되어, 자기에게 굴복하지 않는 자들을 공격하고 핍박하게 된다. 

로마서 13장 4절에서도『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그는 사탄을 의미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일꾼인양 마치 선을 베푸는 것처럼 행동한다는 것이다. 사탄이 선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이 없어도 선을 이룰 수 있다는 것으로 미혹하여, 스스로 선을 이루게 하도록 유도한다. 사탄은 칼을 가지고 있다. 사탄은 하나님이 허용하신 범위 안에서 칼을 휘두른다. 사탄은 스스로 선을 이루려하지 않는 자를 공격하는 것이다. 사탄에게 반기를 드는 자는 사탄의 입장에서는 악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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