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마태복음 12장 34-45절)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요나가 밤낮 사흘 동안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 동안 땅 속에 있으리라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거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거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와 보니 그 집이 비고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욱 심하게 되느니라 이 악한 세대가 또한 이렇게 되리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권능이 사악한 것이라고 깎아내리기 위해, 예수님의 권능은 사탄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사탄도 집안 싸움은 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펴 자신의 권능이 사탄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사탄과 싸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속한 메시야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에게 표적을 구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몇 사람에게 자신이 보여 줄 수 있는 표적은 요나의 표적, 곧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어 인류를 죽음으로부터 구하실 표적밖에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이 말씀대로 실제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지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심으로 인류 구원의 길을 여는 놀라운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셨다.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보이신 표적의 또 하나는 권위 있는 말씀들이다. 이 권위의 말씀들은 인간에게 유일하게 구원을 줄 수 있는 진리의 말씀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세상에서 죄인을 심판할 수 있는 권세와 권위를 가지신 분은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 그런데 예수께서는 그를 부인하는 자들을 정죄하시고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메시야이시며, 하나님으로서에게 악이 멸망한다는 표적을 보여 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남방 여왕은 지금의 에디오피아에 해당하는 나라로 솔로몬 당시 그 나라를 다스리던 여왕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남방 여왕은 스바여왕으로 솔로몬을 만나려는 목적으로 아라비아 사막길을 수천리나 지나 예루살렘까지 갔던 것이다.  역대하 9장 5-8절에서 스바 여왕은 본국에서 한 소문을 들었다. 그 소문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 그리고 솔로몬을 세우신 하나님의 계획을 말하고 있다. 스바 여왕은 왕의 일을 보던 어느 때 하나님에 관한 소식을 들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이 들은 소식의 진위를 확인하고자 왕의 일을 제쳐두고 예루살렘까지 와서 소문이 아닌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고 또 솔로몬으로부터 더 자세히 하나님에 관하여 알고자 하였던 것이다. 스바 여왕은 왕의 일을 보는것 보다도 하나님에 관하여 올바로 아는것을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3천년 전부터 그 여왕의 나라는 유대교를 믿게 되었으며 신약 초기에는 예루 살렘에 왔던 내시가 예배드리러 왔다가 빌립 집사로부터 복음을 들음으로 인하여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 여왕이 이 세대의 사람들을 정죄하리라 하셨을까?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을 본다면, 지금까지 그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능력의 말씀으로 사람들에게 친히 천국에 관한 말씀을 산이나 들 어디서든 사람이 모인 곳에서는 밝히 전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러 온 사람들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의 시장함을 보시고 주님은 놀라운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친히 먹여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다 알지 못하고 있었다. 어쩌면 스바 여왕이 소문으로 들었던 것과 다름없을 것이다.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정확히 가르쳐 주실 터인데 사람들은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려 하지  않았다. 예수님 앞에 나온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와 천국의 비밀에 대하여 알려고 하기는커녕 "당신이 진정 메시야라면 큼직한 기사 이적을 한번 일으켜 보시오 그러면 우리가 믿어 드리리이다"  이런 요구를 주님께 하고 있는 셈이다.

남방 여왕은 왕의 일을 중지하고 예수님과는 비교도 안되는 솔로몬에게라도 배워보려고 그 먼길을 갔지만, 수 천리길을 달려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원했던 여왕에 비해서,  바로 지척에 예수님을 두고도 더 가까이 가지않는 사람들,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 특히 기독교인들도 아직 하나님과 그 나라의 비밀에 대하여 모르는게 너무도 많다. 그들이 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것일까?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 스바 여왕이 옆에 다가오면 그 자체가 이들을 심판하는 척도가 되어버릴 것이다. 진리를 천하보다 귀하게 아는 이는 천하를 다 주고라도 스바 여왕처럼 구하려 할 것이며 그 가치를 모르는 이는 작은 희생도 치루지 아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바 여왕을 통하여, 입으로만 예수님을 사랑하고 내가 진리를 보았노라 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날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이들 앞에 스바 여왕이 나타나는 순간 이미 저들은 심판을 받은 것과 똑같은 처지에 놓여진다.

영적 구원은 간절히 알기를 원하고 구하는 자에게 이루어진다. 이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축복으로 여겨진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구원은 이 세상에서 영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구하는 것이 된다. 마태복음 5장 3절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죄를 깨닫는 것이 바로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이다. 율법이 알려주시는 것은『너희들의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죄는 이 세상에서 지은 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지은 자라는 것을 깨닫는 자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된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애통하다는 말은 원통해서 통한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었는데, 사탄에게 속아서 하나님의 장막을 빼앗기고, 물질세계의 흙 속에 갇혀있는 것을 깨닫고 보니, 너무나 원통하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18장 7절에서『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이 세상에 쫒겨온 자들이 빼앗긴 영의 몸을 다시 회복시켜 달라고 밤낮 부르짖으라는 것이다. 택하신 자들은 이런 기도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탕자의 비유처럼, 죽은 것같이 되어 아버지께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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