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로마서 6장 8-16절)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십자가에 죽은 자만이 진정 예수님과 연합된 자가 된다. 다시 말하자면 죄에 대하여 죽지 못한 자는 예수님과 연합되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의 문제에 대하여 해결할 방법을 깨닫게 하셨다. 그것은 바로 예수와 함께 죽을 때, 우리의 죄가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단번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예수와 함께 죽지 않으면 죄는 그대로 있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죄는 그대로 있는 것이다.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이제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미 죽어버린 옛 남편인 죄에 대하여 그리워하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죄가 더는 우리를 지배하는 자리에 있지 못하도록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려야만 한다. 『나』라는 존재는 그렇게 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성령 안에서 인도를 받는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우리는 모두 죄에 노예로 살았던 자들이다. 그러나 이미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는 자의 죄와 함께 단번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죽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세상은 사단의 왕국이다. 하나님의 선이 없으므로 그 자체가 악이다. 예수님도 빌라도의 신문을 받을 때,『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있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요한복음 16장 11절에서『사단이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했다. 사단이 예수님을 광야에서 시험할 때 천하만국을 보여주면서『이 천하만국은 내게 주어진 것인데 나에게 절하면 너에게 주겠다』라고 했다. 천하만국은 하나님이 지으신 것인데, 사단이 이렇게 말할 때, 예수님은 아무 말을 안하셨다. 

요한1서 2장 16절에서『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결국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사단으로 부터 나온 것이라 말해준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도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요한1서 2장 15절에는『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했다.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늘로 부터 온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사는 육체로 비롯된 마음이다. 곧『옛마음』이라고 한다. 

에베소서 4장 22절에서는『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마음을 버리고』라고 하고, 로마서 6장 6절에는『우리 옛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것은 죄의 몸이 멸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의 종노릇하지 아니하려 함이니』이렇게 옛사람이 육신으로 부터 나타나는 것은 하와가『하나님 없이도 선을 이루어 보겠다』는 생각과 동일한 것이다. 둘 다『하나님 없는 자기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와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적으로 죽었듯이, 그 반대로 옛사람이 죽어야만『영이 사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영이 죽고, 육체로 비롯된 옛마음이 나타났지만, 반대로 옛사람이 죽어야만 구원의 약속의 씨(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곧 옛사람은『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요,『하나님없는 자기 생각』이다. 

『살고자 하면 죽고』에서 살고자 하는 마음은 바로 옛마음이다.『하나님없는 자기 생각』,『세상을 좋아하는 생각들』이 살고자 하면『하나님께서 주신 영은 죽는다』라는 말이다.『죽으면 산다』는 말은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으면,『영적 생명을 얻게된다』는 말이다.『자기 십자가를 지라』『자기를 부인하라』에서 말하는『자기』는 바로『하나님없는 자기 생각』이고 옛사람이라는 말이다. 성경에 근거를 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말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십년 동안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는데, 1세대인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을 옛사람의 눈(하나님없는 자기 생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나의 정체성이 옛사람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면 하나님과 상관없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나의 정체성이 옛사람과 관계없는 자라고 생각하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새사람이 된다. 이렇게 옛사람에서 새사람으로 순간의 자리 이동은 순전한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옛사람이 서서히 변해서 새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이 태어나는 것이다. 이를『물과 성령으로 거듭난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에 들어가는 것은 옛사람이 죽고, 물밖으로 나오는 것은『성령으로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두고 그리스도의 세례라고 말한다. 다시말해서『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내가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합하여 내가 사는 것』이다. 

여기에서 죽는『나』는 옛사람이고, 사는『나』는 새사람이다.『나』라는 정체성이 옛사람에서 새사람으로 전혀 다른 인격체로 바뀌는 것이다. 보통 교회 사람들은 옛사람과 새사람의 구분을 하지 못한다. 옛사람이 새사람으로 서서히 바뀌어 성화되어 가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교회 사람들은 거듭남을 성화의 한 과정으로 생각한다. 열심히 날마다 죄를 회개하고 예수의 피로 죄를 용서받아야 하고, 열심히 교회 봉사하고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 거듭남으로 생각한다. 거룩함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거룩함, 거듭남, 성화, 이 모든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연합되는 자에게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가 된다. 예수님은 세상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으셨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도 세상죄에 대해서 단번에 죽은 것이다. 로마서 6장 7절에서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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