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
(고린도전서 16장 10-24절)디모데가 이르거든 너희는 조심하여 그로 두려움이 없이 너희 가운데 있게 하라 이는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를 멸시하지 말고 평안히 보내어 내게로 오게 하라 나는 그가 형제들과 함께 오기를 기다리노라 형제 아볼로에 대하여는 그에게 형제들과 함께 너희에게 가라고 내가 많이 권하였으되 지금은 갈 뜻이 전혀 없으나 기회가 있으면 가리라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같은 사람들과 또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사람에게 순종하라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아시아의 교회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간절히 문안하고 모든 형제도 너희에게 문안하니 너희는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나 바울은 친필로 너희에게 문안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하고 나의 사랑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무리와 함께 할지어다
고린도교회를 이끄는 영적지도자들, 바울의 동역자에 관한 내용이다. 먼저 디모데에 대한 내용이다. 디모데가 고린도교회에 갔을 때에 그를 반갑게 맞을 상황이 아닌 것을 바울은 잘 알고 있었다. 고린도 교회는 몇 개의 분파로 나뉘어 서로 다투고 견제하는 관계가 있는데다가, 어떤 사람들은 경제적인 부와 영적 은사 때문에 크게 교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바울의 제자인데다 젊은 디모데의 지도력을 인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바울은 디모데를 존중하고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권면한다. 『그도 나와 같이 주의 일을 힘쓰는 자임이라.』 아직 디모데가 어리고 경험의 부족함이 있지만 그도 자신과 동일하게 주님의 사역에 종사하고, 동일한 권위를 갖고 주의 일에 힘쓰는 자라는 것이다. 사도바울의 동역자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다. 비록 어린 목회자이지만 그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쓰임 받는 하나님의 일꾼임을 존중하는 것이다.
디모데는 소아시아 루가오니 지방의 루스드라 출신으로 그의 어머니 유니게는 경건한 유대 여인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헬라인이었다. 특별히 바울로 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제자로 바울의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이라고 불리웠다. 디모데는 성경을 배우며 자랐다. 바울은 디모데와 함께 있기를 원하면서 유대인으로 인해 그를 할례시킨다. 바울로 부터 복음을 듣고 복음 전도자의 길을 걷게되었으며, 제 2차 전도 여행때 부터 바울과 동행하였다.
루스드라에서부터 마게도니아까지 바울과 동행했으나 그는 베레아에서 실라와 남았다.
사도행전 17장 14절과 데살로니가전서 3장 1-2절에서 보면 디모데는 다시 데살로니가로 보내졌고 그곳 사정을 고린도의 바울에게 소식을 전했다. 바울이 에베소에 머무는 동안 디모데는 그와 함께 했고 고린도로 보내졌다. 그후에 다시 바울과 함께 마게도니아에 있었으며, 그때 고린도에서 로마인에게 보내는 두번째 편지가 쓰여졌다.
디모데는 드로아에서 바울을 기다렸다. 그는 로마(감옥)에서 골로새서, 빌레몬서, 빌립보서가 쓰여지는 동안 바울과 함께 있었다. 성경이 그의 석방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로마감옥에서 옥고를 치룬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히 13:23). 그는 감옥에서 풀려난 바울과 마지막 동방 순회 전도여행을 하던중 바울의 뜻을 따라 에베소 교회에 순교때까지 계속 머물렀다.
디모데 전서는 4차 전도여행중, 디모데 후서는 2차 구금중 써서 두기고편에 에베소로 보낸 것이다. 에베소에, 마가를 데리고 그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두었던 겉옷, 가죽종이에 쓴 책들을 가지고 잠시, 속히 올 것을 간청했다. 이와같이 바울의 생의 마지막까지 그의 사랑을 받은 아들 디모데는 그에게 큰 도움이자 위로가 되었으며 동역자로 헌신했다. 바울은 모든 이가 자신의 것을 추구하고 있을 때 디모데 외에 그와 같은 마음을 가진 이가 없음을 빌립보서 2장 19-20절에서 증언했다. 바울의 사역이 거의 마쳐질 즈음에 그는 디모데에게 일을 맡겼으며 그에게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가르쳤으며 그 안에서 그의 할 일 또한 가르쳤다.
다음은 아볼로에 대해서 소식을 전한다. 고린도교회에는 아볼로를 좋아하는 그룹이 있어서 아볼로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나 아볼로는 지혜로운 사람이라 분열과 파당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에 한 편의 당사자가 되기를 원치 않았다. 1장 12절에서 살펴보았듯이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아볼로는 사도바울의 경쟁자로도 비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사도바울이 고린도교회를 위해서 아볼로를 고린도교회에 천거하였고, 그는 사양한 것이다. 사도들은 서로 경쟁을 하지 않았고, 성도들의 위로와 교회의 유익을 위해 협력하였다.
아볼로의 출신지는 애굽에 있는 알렉산드리아 지역이다. 알렉산드리아는 말 그대로 학문의 중심지이고 유대인들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경제, 문화의 거점 도시가 되었던 유명한 지역이었다. 이러한 곳에서 자란 아볼로는 많은 지식을 접한 사람이었고, 언변이 매우 뛰어났다. 게다가 성경에 능통했다. 아볼로는 구약 성경에 대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사도행전18장 24절에서 『알렉산드리아에서 난 아볼로라 하는 유대인이 에베소에 이르니 이 사람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아볼로가 아가야 지방에 가게 되었다. 당시에 아가야 지방에는 고린도라는 도시가 있었다. 그 도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할 때 기존에 그리스도인들은 당시 유대인들과 말을 할 때 도무지 유대인들의 말을 당해 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아볼로는 달랐다. 아볼로가 고린도에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말을 증언했다. 아볼로는 성경에 능통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 안에 특별히 수고한 스데바나 가정에 대해 각별한 인사와 당부를 했다. 아가야 지역은 고린도가 위치한 그리스 지역을 말하는데 스데바나의 가정이 최초의 회심자들이었고, 성도들을 섬기는데 특별히 헌신한 사람들이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의 교우들에게 스데바나와 같이 『성도들을 섬기고, 복음을 위해 열심히 수고하며,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을 후원하고 돕는 사람들』에게 순종할 것과 그 사람들을 인정하고 존경하는 것 즉 『알아주라』고 명령하면서 권하고 있다.
스데바나는 아덴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그 복음을 듣고 가족에게 복음을 전해서 모든 가족이 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래서 바울은 스데바나 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스데바나 집 사람들(가정)을 묶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바울이 세례를 준 사람들은 얼마 안되는데 세례를 준 사람들 중에 스데바나집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린도전서 1장 16절에서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마지막으로 바울은 주를 사랑하라는 말로 본서를 맺는다. 『너희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주의 사랑은 죽은 영을 살리는 일이다. 죽은 영을 살리는 것에 관심이 없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