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골로새서 4장 1-18절)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계심을 알지어다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외인에게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 . . . . .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기도를 계속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는 기도 뿐이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17절에서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다. 그런데, 무엇을 기도해야만 하는가? 예수님은 기도의 주된 내용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다. 그래서 주의 기도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사탄의 방해를 제거해 주실 때, 드디어 전도의 문이 열리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비밀은 영을 살리는 것에 있다. 요한복음 6장 63절에서『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예수님이 메시야로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다. 그래서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이루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과 연합하여 죽는 자는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실 것이다. 회개없이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다 라든가, 예수를 영접하기만 하면 구원받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사탄이 속이는 말이다. 오직 회개하여 예수님과 함께 옛사람이 죽는 것이 구원의 길이다. 구원은 좁은 길이다.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성경에서 말하는 짠맛을 잃는 것의 이면의 뜻은『무미건조하게 되는 것, 의미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언약이 의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을 깨버렸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맛을 잃어버리므로,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밟히게 된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있어야만 된다는 것을 가르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으면, 세상 사람들과 차이가 없어질 것이다.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두기고는 바울의 복음사역에 아주 중요한 동역자로 바울의 소식을 각 교회에 전해주는 일을 주로 했던 사람이다. 바울의 편지를 여러 교회에 직접 배달하기도 했는데, 에베소서와 빌레몬서와 골로새서를 두기고가 배달했다. 골로새서를 배달하려면 이탈리아의 로마에서 터키에 있는 골로새까지 가야하는 여정이었다. 그러나 두기고가 단순히 편지만 전하러 가는 것은 아니었다.『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바울사도의 사역 전체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고 사도의 형편과 마음을 속속히 알기에 바울의 전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자기의 사정을 두기고가 다 알려주고, 골로새 교인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두기고와 함께 갔던 오네시모다. 두기고와 동행하는 오네시모는 좀 특수한 상황에 있었다. 오네시모는 지금 편지를 들고 전해야 할 골로새교회의 중요한 인물인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쳐 나온 종이다. 도망친 오네시모는 대도시 로마로 숨어들었다 어떻게 해서 로마에 가택연금 된 바울사도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 주님을 따르는 신실한 일군이 되었던 것이다. 바울은 두기고에게 골로새서 편지를 보내며 편지 한 장을 더 썼다. 그것이 바로 빌레몬서다. 이 편지를 오네시모의 손에 들려 빌레몬에게 보낸 것이다. 오네시모를 용서하고 이젠 종이 아닌 형제로 받아들여 달라는 것이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돌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면서도 그들 주인에게 돌려 보내고 있는 것이다. 오네시모는 그의 남은 평생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바울의 사역에 함께 했을 것이다.
『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아리스다고는 바울이 마게도니아에서 전도할 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뒤 즉시 바울과 동행했다.바울의 선교여행은 힘들고 격렬한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아리스다고는 바울을 따른 이후 한번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충성스런 동역자가 되었다.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할 때 많은 사람들이 믿고 구원받는 큰 역사가 일어났다. 그러자 에베소 사람들이 믿던 여신상을 만들어 팔던 상인들이 들고 일어나 바울 일행을 붙들고 고소했다. 이때 바울은 어떻게 해서 위기를 피하지만, 같이 있던 이 아리스다고는 붙잡혀 매를 맞게 된다. 그런데 아리스다고는 매를 맞은 뒤에도 계속 바울을 따라 예루살렘까지 갔다. 예루살렘에서도 바울이 체포되었다. 바울이 죄수가 되어 로마로 이송될 때도 아리스다고는 여전히 떠나지 않고 바울과 함께 갔다. 자신도 죄수의 신분을 자청했을 것이다. 바울을 압송하던 배가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다. 사람들이 다 죽게 되었던 무시무시한 태풍 속 그 배 안에도 아리스도다고가 있었다고 사도행전은 전하고 있다. 그리고 로마에 도착해 바울이 가택연금 된 이 상황에 아리스다고가 여전히 바울과 함께 갇혀 있다는 것이다. 아리스다고는 얼마든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지만, 바울과 함께 갇혀서 바울을 도왔다.
바울이 에바브라와 함께 문안한다고 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의 개척자이고 교회를 지도하던 목회자였다. 빌레몬서를 보면 이 에바브라가 바울과 함께 갇혀있다고 했다. 바울을 방문왔다가 어떤 이유인지 함께 갇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골로새교회의 걱정이 심했다.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데마는 바울사도의 편지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빌레몬서 1장24절에도 데마가 나온다.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아리스다고,데마,누가가 문안하느니라』바울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신실한 일군으로 여기는 사람들 가운데 데마가 있었다.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이년 여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4차 전도여행을 떠났다.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던 네로황제 시절 바울사도는 다시 체포되어 옥에 갇힌다. 습하고 어두운 지하감옥에 갇힌 바울은 그의 생애 마지막 편지를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보냈다. 디모데후서 4장 10-12절에서는『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이 데마는 바울이 가장 힘든 때 그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떠났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을 사랑해서였다. 데마는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바울을 따랐던 것이다. 그러다가 상황이 좋지 않아지므로 데마는 바울을 떠나버린 것이다. 데마의 변절을 이 골로새서를 쓰던 당시 바울사도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데마가 다른 동역자들처럼 신실하게 주님을 따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데마는 떠나 버렸다. 요한1서 2장 15절에서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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