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디모데전서 5장 1-25절)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참 과부로서 외로운 자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 주야로 항상 간구와 기도를 하거니와 향락을 좋아하는 자는 살았으나 죽었느니라 . . . . .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나이가 많은 분들을 대할 때는, 자신의 아버지를 대하듯, 어머니를 대하듯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젊은 사람을 대할 때도 형제와 자매를 대하듯 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모세의 두 번째 돌판에 기록된 십계명 중 다섯 번째 계명인 바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는 말씀과 연결된다. 육신적 어른을 통해서 영적인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바울은 과부에 대해 디모데에게 전해주고 있다. 그런데 그 시작을 참 과부인 과부를 존대하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서 『참』으로 번역된 『온토스』는 본래 『참으로, 실제로』라는 뜻을 가진 형용사로서 참으로 도움이 필요한 과부를 뜻한다. 구약 시대에 과부는 재앙을 받은 존재였다. 그리고 고아나 나그네와 더불어 사회의 소외 계층에 속한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0장 18절의 말씀을 통해, 이들을 깊이 사랑하시며 돌보신다고 하셨고, 신약시대 예수님께서도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시사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지셨으며, 그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책망하시곤 했다. 이러한 과부들에 대해 바울은 16절을 통해 교회가 참 과부를 존대하며 돌보야 함을 권면하고 있다. 말하자면 영적으로 소외된 자를 찾아가라는 것이다. 과부와 고아는 하나님을 떠난 자들을 말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도움을 청하는 자들이다. 그들에게 참 진리를 선포하며,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라는 것이다.
바울은 17절에서 마지막 절인 25절을 통해 이번에는 교회 장로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교회 일을 잘 지도하고 특히, 말씀을 잘 전하고, 가르치는 일에 수고하는 분들에게는 존경과 더불어 적절한 물질적 사례를 지시하고 있으며, 혹 송사와 관련되었을 때는 신중함을, 범죄 한 것으로 판명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 편견 없이 권징을 시행할 것을 엄숙히 명하고 있다. 또한, 직분자를 세울 때는 신중하고 경솔하게 안수하지 말며, 악행이든 선행이든 시간적 차이만 있을 뿐, 결국 모든 것이 밝히 드러나니 권징과 안수에 신중함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디모데 자신의 삶을 통해서도 근신할 것을 바라고 있다.
바울은 앞으로 교회가 어떻게 발전되고, 변하게 될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사람을 세우는 것을 신중하게 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으며, 이는 데살로니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대교회는 혼돈의 시기였다. 그 시대의 상황을 앍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했다. 교회의 크기나 조직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후 교회는 변질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권력화되고, 전쟁의 수단이 되었으며, 세상의 기관처럼 조직화하고, 사교모임처럼 이용되었던 것이다.
기독교의 역사는 예수님의 부활 후 50 일째 되는 날에 시작되었다. 예수님은 자신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약속하셨으며 (마태복음 16:18), 오순절 날에 성령께서 오심으로, 교회(에클레시아:부름을 받은 모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 기독교로의 초기 개종자는 유대인들, 혹은 유대교로부터의 개종자들였으며, 교회는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일어났다. 이 때문에, 기독교는 처음에는 바리새파, 사두개파, 또는 에센파와 유사한 유대교의 한 종파로 여겨졌다. 그러나, 사도들이 전파한 내용은 다른 유대교 종파들과 근본적으로 달랐다. 예수님은 유대인의 메시아로서, 율법을 성취하시고(마태복음 5:17), 그분의 죽음에 기초하여 새 언약을 제정하기 위해 오셨다 (마가복음 14:24). 하지만, 이 메시지는 유대인들에게 그들 자신의 메시아를 죽였다고 고발하기 때문에, 많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격분시켰고, 다소의 사울과 같은 일부 유대인들은 『그리스도의 도』를 근절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였다 (사도행전 9:1-2).
그러나 초대교회는 성장해 가기 시작했다. 오순절 사건이 발생한지 오래지 않아서 교회의 문이 비유대인들에게도 열렸다. 전도자 빌립은 사마리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는데 (사도행전 8:5),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었다. 사도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 가정에 복음을 전하자 (사도행전 10 장), 그들 역시 성령을 받았다. 사도 바울 (이전에 교회를 박해했던 자)은 그리스-로마 전역과 로마 도시에까지 복음을 전파하였고 (사도행전 28:16),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서기 70년에는 예루살렘이 파괴되었고, 신약 성경의 대부분이 완성되어 교회들 사이에서 회람되고 있었는데, 그 후 240 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때로는 무작위로, 때로는 정부 칙령에 따라 로마에 의한 박해를 받았다. 2세기와 3세기에 교회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교회의 리더십이 점점 더 계층화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몇몇 이단들이 노출되고 논박되었으며, 신약 정경이 합의되었지만, 박해는 계속 심화되었다.
로마 교회가 중심으로 등장했다. 서기 312 년에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에 의해 기독교는 로마 제국의 공식 국교가 되었다. 주교들은 정부로부터 명예로운 지위를 얻었으며, 서기 400 년 즈음에는 『로마인과 기독교인』이라는 용어는 실제적으로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콘스탄티누스 이후에는 그리스도인들이 더 이상 박해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박해를 받게 된 자들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이교도들이었다. 이러한 강제 개종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마음의 변화가 없는 상태로 교회에 들어왔다. 이교도들은 그들에게 익숙했던 우상들과 관행을 가지고 교회로 들어왔고, 이에 교회는 변질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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