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요한복음3장 14-15절)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하신 마지막 부분의 말씀이다. 처음 부분은 물과 성령으로 위로부터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구원의 핵심은 위로부터 거듭남이다. 예수의 피로 죄를 씻는 것은 세례의 결과다. 세례는 죄를 짓는 옛사람을 처리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천국으로 인도하시기 전에 이 땅에서 천국으로 살게하신다. 그래서『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회개하면 이 땅에 천국이 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에 살기 때문이다. 거듭나는 자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3장 14-15절의 말씀을 니고데모가 받지 못한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당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입니다』라고 했다.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는 것 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신앙인도 구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열처녀의 비유다. 모두가 다 신앙인이었지만 미련한 다섯 처녀는 구원받지 못했다. 미련한 다섯처녀의 기름이 떨어질 때 주님이 오신다는 것이다.
니고데모가 예수님으로 부터 들은『인자가 뱀처럼 들린 것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민수기 21장 8-9절에서『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 모세가 놋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라고 하신 말씀을 재조명하신 것이다. 예수를 믿지만 예수를 믿는 자가 다 뱀에게 물린 자라는 것이다. 이것을 니고데모가 믿지 못하는 것이다. 즉 자기가 뱀에게 물린 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우리도 예수를 믿지만 뱀에게 물려서 뱀의 독이 퍼져있는 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회개한 적이 없다. 회개하지 않고 예수를 믿는다면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마술장이 시몬이 그러했다. 빌립 집사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사도 베드로가 시몬에게 와서『네 속에는 악독이 가득한 자』라고 말했다. 시몬이 니고데모가 그러했듯이 베드로의 말을 받지 못했다. 모든 사람들이 독사의 독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기 전에는 말씀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의 지성으로는 알 수 없고 깨달을 수도 없다. 하늘의 빛이 비춰져야만 알게되는 것이다.
베드로는 삼년간 예수님을 따르고, 배우고, 수많은 기적을 체험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오늘밤 다 나를 버리리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베드로가『이들은 다 버려도 나는 안 버린다』고 말하니 예수님이『너는 닭 울기 전에 나를 세번 부인하리라』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변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되는 것이다.『변한다는 것』은 이전 것과 이후의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베드로의 도망가기 전 믿음인지 도망간 후의 믿음인지? 예수가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것에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믿는 것과 예수가 나와 하나가 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예수와 하나가 되지 않으면 변한 것이 없다.
『변한다는 것』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신다. 내가 할 일은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많은 교회에서『여러분 변해야만 구원받습니다』라고 말할 때 듣는 자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내가 주체가 되면 예수를 부인할 믿음이 되지만, 내가 객체가 되어 죽은 예수와 하나가 될 때 하나님이 거듭나게 하시는 것이다. 내가 주체가 되면 더 열심히 기도생활하고, 신앙생활 더 잘하고,『이렇게 해야만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죽은 예수와 하나가 되지 못한다면, 이런 신앙생활은 자기를 위한 신앙생활이 될 것이다.
『변한다는 것』에 대해서 자기를 위한 신앙생활을 하는 자는 점진적으로 노력해서 서서히 변화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여 죽은 예수와 하나가 될 때, 그 변화는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성전 휘장이 갈라지듯이 순식간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못박혀 죽은 것은 모세가 뱀을 든 것처럼 인자가 들리신 것이다. 그리고 뱀의 독이 퍼져있는 것을 깨달은 자가 회개하여, 장대에 높이 달린 그 인자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그 고통은 마치 뱀처럼 뒤틀려서 죽으신 모습이다. 그 예수를 믿는 자, 그 예수와 하나가 되는 자가 구원받는 것이다. 왜냐하면 믿는 자가 뱀에게 물린 자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옛사람은 죽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기도생활 열심히 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의 실천적 경험을 위한 것이다.
예수님을 세번 부인한 베드로는 예수님과 눈이 마주치고 결국 나가면서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뉘우치는 눈물이 아니라 베드로 자신의 믿음이 결국 예수님보다 자기를 더 신뢰하는 믿음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외적으로는 남들보다는 예수를 잘 믿는데, 내적으로는 예수보다 자기 자신을 더 믿는 믿음이었다. 이게 뱀에게 물린 자라는 것이다. 거듭나기 전에는 모든 사람들의 주인은 사탄이다. 사탄이 아비인 자는 반드시 죽어야만 한다. 죄를 짓는 자마다 사탄의 자식이 된다. 구원의 핵심은 십자가의 예수와 함께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례는 예수와 함께 장사되는 것이다. 로마서 6장 6절에서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죄의 몸이 죽어야만 한다. 죄의 몸은 바로 옛사람이다.
세례는『주님 나는 뱀에게 물린 자입니다. 내가 노아 때 살았더라면 방주에 들어가지 않을 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이런 자가 물에 죽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복음은 모든 사람들이 죄 아래 있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갈라디아서 3장 22절에서 『그러나 성경이 모든 것을 죄 아래에 가두었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약속을 믿는 자들에게 주려 함이라』다윗이 말하기를『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자는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고 했다. 아담과 하와처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지만, 자신이 뱀에 물린 자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멸망하게 된다.
하나님이『세상을 이렇게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고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자를 사랑하고 존귀하게 생각하신다. 그러나 뱀에게 물리면 뱀의 독이 퍼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존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만일 그것을 깨닫는다면, 독생자가 그를 살릴 것이다.『예수 안』으로 들어가면 죽을 독이 치유되는 것이다. 그래서 회개해야만 한다. 회개하지 않는 자는 예수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자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이 생명의 말씀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치 밭의 비유에서 세가지 밭에 뿌려진 씨가 죽어버리듯이, 회개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생명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이 되지 못하게 하는 자가 있다. 그 자가 바로 사탄이고 마귀다. 마음 속에 사탄이 역사하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자신은 신앙생활 잘 하고, 기도응답 받고, 기적을 체험할지라도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다. 거듭난 자가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 회개하여 십자가의 예수 안으로 들어갈 때, 하나님이 사탄을 물러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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