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요한복음 6장 44절)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내가 예수를 믿기로 하였으므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회개하는 자를 십자가의 예수께로 인도하시어, 예수님과 함께 죽은 자를 나의 백성이라고 하는 것이다. 구약시대, 1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지성소로 들어가는 날(욤키프러)에 히브리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하나님께로 나아갔으므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이다. 

내가 믿기로 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회개하는 자를 십자가의 예수께로 이끌고 가는 것이다. 이 믿음은 비밀이고 선물이다. 이 비밀의 믿음은 거듭난 자의 믿음이다. 거듭난 자의 믿음은 옛사람을 버리고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의 선물을 받는 그런 존재가 된다. 비록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가 살아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믿음으로 인하여, 육으로부터 나타나는 생각을 따라 살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 속에서 끝없는 생각의 전쟁이 일어난다. 누가 주인인가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믿음을 받은 자는 하나님 말씀을 생명처럼 소중히 여긴다. 그러나 그런 믿음이 없는 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영이 죽어있다. 거듭나지 않은 증거다. 거듭나지 않은 자는 하나님 말씀보다 세상의 경험과 지식을 더 강하게 받아 들인다. 변화되는 상황이 오면 즉시 감정이 반응하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고,『내가 예수를 믿겠다』고 하는 것은 다 불법이다. 하나님께 회개하여 예수께로 인도되는 자가 택하신 자의 믿음이다. 성경은 부르심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말한다. 

교회 안에서 수많은 교회 사람들이 있지만, 자신이 여전히 어둠에 갇혀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다 구원받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하나님께 무엇을 회개하라는 것인가? 지난날 세상 죄를 지어서? 회개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이 왜 어둠에 갇혀있는가를 깨달아라는 것이다. 사탄의 종 노릇하고 있으면서도 깨닫지 못한다면 회개한 적이 없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하는 자는 다 사탄에게 종노릇 하고 있는 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이 예수께로 인도하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 비춰주시는 빛을 통해서 자신이 어둠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하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오려는 자들을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돌아오라는 것이다.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십자가가 바로 어둠의 본체인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회개는 자신이 어둠에 갇혀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라고 말했다. 

사도행전 20장 21절에서『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언한 것이라』예수님도 마가복음 1장 15절에서『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이것이 복음이다. 모두가 어둠에 갇혀있으므로 빛으로 나오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빛 가운데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없는 것이다. 사도행전 8장 12절『빌립이 하나님 나라와 및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관하여 전도함을 그들이 믿고 남녀가 다 세례를 받으니』

하나님의 영광(榮光)이라는 말은 한자어로서 찬란하게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임재이며, 존재 자체이시다. 하나님은 영이시며, 그의 영광은 신비로운 빛으로 임하신다. 이사야 6장 1-3절에서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내가 본즉 주께서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셨는데 그의 옷자락은 성전에 가득하였고, 스랍들이 모시고 섰는데 각기 여섯 날개가 있어 그 둘로는 자기의 얼굴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자기의 발을 가리었고 그 둘로는 날며,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요한복음 1장 9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참 빛으로 표현했다. 세상의빛은 물질세계를 창조하실 때,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듯이, 물질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은 하나님의 본질을 나타내는 표현인 것이다. 요한1서 1장 5절에서도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빛이 바로 하나님 나라이다. 

빌립이 말하는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는 광야가 아니라 가나안 땅이었다. 가나안에는 거인들인 아낙자손들이 살았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히브리 백성들에게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두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전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신 것이 아니라 예배하는 것을 가르쳤다. 하나님 나라는 이 땅에서 싸워 이기는 것이다.

인간들의 예배가 적을 물리치는 지혜인 것이다. 세상의 지혜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배와 순종가운데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전쟁이 일어났음에도 여호사밧처럼 목숨을 건 예배가 그들을 구한 것처럼,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말씀이다. 오늘날 그 누가 이 말씀을 믿겠는가? 거듭난 자 외에는 믿을 자가 없다는 말씀이다. 거듭난 자에게 하나님은 이기는 자가 될 것을 말씀하신다. 광야에서 이기는 자가 아니라, 가나안 땅에서 이기는 자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가나안에서 싸워 이기는 자가 기업을 얻게 된다. 

모세가 만난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달랐다. 아브라함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을 만났다. 창세기 18장 1-5절에서 하나님이 육신의 몸으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시고 음식도 함께 먹었다. 세 사람이 나타나서 음식을 먹고, 그 중에 두 명(천사들)은 소돔으로 가서 심판을 하게 된다. 나머지 한 분(여호와)은 창세기 18장 22절에서 심판에 대하여, 아브라함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18장 33절에서『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가시니 아브라함도 자기 곳으로 돌아갔더라』이 분이 바로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여호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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