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요한복음 6장 45-60절)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 올 수 없으니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리라 선지자의 글에 그들이 다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으리라 기록되었은즉 아버지께 듣고 배운 사람마다 내게로 오느니라 이는 아버지를 본 자가 있다는 것이 아니니라 오직 하나님에게서 온 자만 아버지를 보았느니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하시니라 그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이르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가량을 먹이신 사건 이후에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으려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피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의 떡,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시며, 오직 믿음만이 영생을 얻는 길임을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그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지 못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누구의 아들이며, 어디서 자랐는지를 알고 있다며 수군거리기 시작했다.『아니, 우리가 저의 아버지 요셉을 아는데, 우리가 아는 요셉의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고? 말이 되는 소리야』. 수군거리는 유대인 무리들을 향해 주님께서는 수군거리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오직 하나님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내게로 올 수 없다고 강조하신다. 진실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시면 아무리 가까운 곳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친히 눈으로 보더라도 믿지 못한다는 것을 유대인들이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 오직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부르짖는 자만이 하나님께서 이끄신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을 버리심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실 것이라는 그 큰 비밀을 말씀하심에도 유대인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서로 다투었다. 오래전 광야에 내렸던 만나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살게는 하였지만 영원히 살게 하지 못했다. 광야에 내렸던 만나는 생명의 떡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친히 흘리신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는 영원히 살 것이라고 주님께서 약속하셨고 그 약속은 이미 이루어졌다. 예수님께서 회개하는 자, 옛사람이 죽고 영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 자 안에 거하시며, 성도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은 믿음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와 연합한 삶을 산다는 의미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영원히 멸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살 수 밖에 없는 모든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기 위해 오셨다. 예수님께서는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진리를 말씀하셨지만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다.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지 않으면 영생이 없다는 말씀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믿음 만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렇게 말하기 전에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55-57절에서『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라고 하셨는데, 제자들이 어렵다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구약성경 전체에서 짐승의 피를 마시면 안 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따르는데,『내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제자들이 수군거리는데, 예수님이 63절에서 다시 말씀하셨다.『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사람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받아드리기 어려웠다.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는데, 예수님은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는 니고데모에게『다시 태어나야만 한다』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을 했을까? 오늘날도『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라는 등의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을 했더라도 예수를 따르는 자가 있고, 어렵기 때문에 따르지 않는 자가 있다. 그냥 어려운 말은 제쳐두고 자신이 믿기 쉬운 말을 선택해서 구원에 이르고 싶은 것이다. 예수님은 65절에서 다시 말씀하신다.『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사람들은 요한복음의 이 말씀보다 마태복음의『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말씀에 익숙하다. 요한복음과 마태복음 두 가지가 왜 서로 차이가 있는가? 마태복음은 교회다니는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마태복음은 우리가 주님께 가려고 선택만 하면 우리는 주님이 쉬게 하시는 줄로 믿는다. 그러나 65절의 말씀에는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그리고 또 사람들은『내가 노력할 필요가 없겠네』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주님이 이끈 사람은 자연스럽게 올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66절에서『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사람들이 떠나가는데, 왜 이렇게 예수님이 말씀을 하셨을까?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실 것인데, 떠나갈 줄을 아시면서 왜 이런 말을 했을까?
이후에 베드로와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노력하기 전에 주님의 긍휼을 항상 바랄 뿐이다.『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온다. 주님의 긍휼을 바라지 않고 열심히 힘쓰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율법 아래 있는 자이다. 이 사람들은 예수를 믿었지만 예수를 떠나갔다. 롯의 처 처럼 하나님을 믿고 따르다가 우리가 하나님을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롯의 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래서 하나님을 두려워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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