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한복음 15장 18-27절)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세상에서 미움 받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돕는 말씀처럼 보인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성도들이 영을 살리기 위해 복음을 전할 때 악한 사탄이 사람을 통하여 미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탄이 성도를 미워하기 전에 예수님을 먼저 미워했으며, 십자가에 못박았다. 『미워하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미세이』로『미워하다』뿐 아니라, 『미워서 박해하다』 라는 보다 강한 의미가 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그리고 세상이 왜 성도를 미워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 준다. 바로 성도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으로 번역된 헬라어는 『코스모스』로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사람이 사는 세계를 의미한다. 

우리 사는 세상에는 세상적 가치관이 있다. 곧 세상이 중요하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여기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세상적 가치관의 특징이 가시적이고 물질적이며 현세적이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으로 사람들을 세상적 가치관에 묶어두고 몰아가고 있다. 이는 결국 주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전해주시고 몸으로 사신 복음의 진리와는 완전히 상반된 가치관인 것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그리스도의 가치관을 쫓는 성도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하고 박해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적 가치관과는 상반된 주님께서 전해주시고 몸으로 사신 복음적 가치관을 쫓아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현세가 전부가 아니라고 일정하고 담대하게 말하며, 영생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며 사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로마서 6장 7절『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1-2장에서는 하나님의 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3장에서는『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 회개하는 자는 의롭다 하심을 얻지만, 회개하지 않은 자는 변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한다. 그러나 육신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회개하지 않은 자는 인간을 기쁘게 하지만, 회개하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을 찾는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 지어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에 대해서는『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면 하나님의 종이 아니라』고 말했다. 세상과 친구되면 하나님과 원수되는 것이다. 세상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은『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미워한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제자들은 아직 주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이 미워하면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육은 육이다. 인간은 어렸을 때부터 신령한 것이 없는 것이다. 세상이 좋고, 세상에 대해서 좋고, 내가 주인인 삶은 회개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 내가 주인인 사람은 거듭나지 않았다. 옛사람도 하나님 말씀 듣기를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죽지 않으면 죄에서 벗어날수 없다. 옛사람은 예수와 함께 죽어야만 한다. 옛사람은 육으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와 함께 죽고, 세상에 대해서 죽는 자가 하나님께 대하여 산 자가 되는 것이다. 

거듭난 생명은 예수를 위해 사는 것 만이 기쁨이다. 육신은 영의 생각을 싫어한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다. 그들은 교회에서도 종교생활을 하고 있다.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죄를 용서받기 위해 죄를 고백하고, 눈물을 흘려도 예수 안에 있지 않고, 자기를 사는 인생이면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들은 거짓된 복음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을 수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육신이 성령 체험하고, 육신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율법에 비추어 자기를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말씀에 은혜받고 싶어한다. 마치 예수님을 찾아온 부자청년과 니고데모와 같은 것이다. 사도바울이 되기 전에 사울도 성경을 매일 봤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믿는 자를 찾아 다니면서 죽이려고 한 자다. 

거듭나지 않으면 옛사람이 매일 매일 예수의 생명을 죽이려고 한다. 오늘의 문제는 무엇인가? 세상의 일인가? 아니면 내가 죽지 않은 것을 깨닫고 통회하는 것인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뿐이다. 회개하면 거듭남을 주신다. 옛사람은 죽고, 내 속에 없는 새생명이 들어오는 것이다. 

성도에 대한 세상의 미움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역사가 존속되는 한, 성도에 대한 세상의 미움과 박해는 계속된다. 성경을 거스르는 법을 만들어 미워하고 박해하고, 가시적이고 감각적인 것으로 유혹하고 마침내는 넘어뜨리려 한다. 그럼에도 성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은 자로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복음적 삶을 살면 때가 이르면 반드시 열매를 거둔다.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은 심판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심판은 죄에 대한 심판이다. 죄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아니다. 죄에는 반드시 대가가 있다. 그게 하나님의 공의다. 그리고 하나님을 떠난 것이 죄의 근본이다.『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오시는 진리의 영이 오시면, 그 영이 나를 위하여 증언하실 것이다.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증거하시는 것이다. 성도가 복음을 전할 때 자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증거하시는 것을 믿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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