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요한계시록 제1장 1-7절)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 곧 자기가 본 것을 다 증언하였느니라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요한계시록은 주후 95-96년경 도미티아누스 황제시기에 쓰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부활한 네로라 불릴 정도로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모든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고 명령하시며 제자들을 보내셨다. 다른 제자들은 각지로 흩어져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다. 하지만 요한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모시며 시간을 보내다가 마리아가 별세한 이후에는, 외딴 섬 밧모에 홀로 갇힌다. 전하려 해도 전할 수 없고, 죽으려 해도 죽을 수 없었다. 소아시아 앞바다에서 63km정도 떨어진, 길이 16km 폭 8km의 작은 섬 밧모에서 패배감과 무력감으로 좌절하던 요한에게 내일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요한을 비롯한 초대교회와 현대의 우리는 계시록을 접근하는 방식이 달랐음을 깨달아야 한다.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답으로 주셨다.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의 중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았고, 전부 증언한다.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에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이 참된 복이라는 것이다. 마태복음 5장 3-11절은 『복 있는 사람은』이라고 시작되는 여덟 가지의 복이 등장한다. 『복 있는 사람은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긍휼히 여기는 자, 마음이 청결한 자, 화평하게 하는 자,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 그리고 예수로 말미암아 욕먹고 박해 받으며 거짓으로 꾸며낸 악한 말을 듣는 자』이다.
노력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오해를 막기 위해 복된 삶이 읽고, 듣고, 지킴으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세 단어는 예배에서 성경 읽는 순서 맡은 사람이 본문을 읽고,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는 것을 그리는 이미지다(눅4:16,행13:15). 즉 예배에서 받은 말씀을 생활 속에서 적용하는 것이 복된 사람이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특별히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따로 있지 않다.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다.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듣는 사람은 반드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구원을 이루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다. 예수님에 대한 칭호 세 가지가 등장한다. 충성된 증인,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신 분,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분이다. 충성된 증인이라는 것은 성도가 따라가야 할 예수님의 길은 증인이라는 말씀이다.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을 때, 우리도 충성될 수 있느냐 묻는 것이다.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 먼저 나셨다는 것은 성도가 겪는 죽음(육의 몸:옛사람)을 앞서 경험하신 주님이 부활을 보장하신다는 보장이다. 그리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다는 말은 예수님을 믿는 순간부터 영적싸움이 있는 것이 당연하지만, 주님께서 선봉에서 싸우실 것이라는 약속이다. 자기 의를 추구한다는 것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의를 포기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의 부활의 보장을 의지해, 예수님이 싸워주심을 경험하지 않으면 감당할 수 없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떡을 떼기 위해 함께 모였을 때, 요한은 홀로 섬에 갇혀 있었다. 그때 그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다. 그것은 전쟁의 시작이기도 하고, 왕의 오심이기도 하고, 축제의 시작이기도 하고, 희생 제사이기도 하고, 그리고 하나님 말씀이 선포됨이기도 했다. 그 소리를 시작으로 예수님의 존재 앞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었고, 말씀이 요한을 쳐서 복종케 함을 경험하게 된다. 계시를 받은 요한은 이를 공동체를 위한 것으로 여기고,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증언을 시작한다. 그가 마주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할 수 있는 한 정확하게 적었다. 이 편지는 후에 아시아의 교회들이 주일에 모였을 때 읽혀진다. 요한은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 편지를 적어 보냄으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몸이 떨어져있지만 말씀은 증언되었고, 후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어떤 악조건도 복음의 목적 아래에서는 귀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요한계시록의 전체 내용을 보면,
1장의 내용에는 사도 요한이 현재 본 것, 보고 있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2장과 3장의 내용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 소아시아의 7개의 교회, 그 교회에 일어나는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 섬기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모습은 현재 이땅의 모습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회개를 촉구하는 교회도 있고, 칭찬받는 교회도 있다. 7개의 교회들의 양상을 보며 오늘날 교회를 돌아보고 나아가는 것이다. 4장과 5장은, 하나님께서 요한을 하늘로 데리고 올라가셔서 하늘에서 보여지는 천상의 예배의 모습을 요한에게 보여주시고 기록하게 하셨다. 6장부터 22장까지는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일들의 기록이다.
시간적 흐름으로 보면, 1장부터 3장까지 현재의 일들이 일어나고 6장부터 22장까지 미래의 일들이 보여지고, 그 사이에 4장과 5장은 세상에 일어나고 있거나 일어날 일이 아닌, 하나님께서 그 분의 나라를 요한에게 보여주고 있는 장면이 있는 것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기록한 6장에서 22장까지를 살펴보면, 6장부터 11장은 두가지 심판을 말씀하시는데, 7개의 인이 떼어지고 그로 인해 일어나는 재앙을 말씀하신다. 7개의 인이 떼어질 때 나팔을 든 천사들이 나타난다. 그 순간에 일곱 나팔의 재앙이 나오면서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이 된다. 일곱번째 나팔이 울려지는 날 주님의 재림이 일어나고 이 땅에 믿음과 신앙을 지켰던 그리스도 인들이 휴거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날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나팔이 불려지는 순간, 요한계시록이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 이상 이 땅에 남아있지 아니하고 휴거가 일어나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천국으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15장과19장 어린양의 혼인잔치, 20장은 천년왕국, 21장 22장은 새 하늘 새 땅을 보여주신다.
12,13,14장은 휴거 사건이 있은 후에 있는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두 증인이 나와 그것을 요약하고 있는 내용이다. 16,17,18장은 이 땅에 남겨진 예수님을 믿지 않는 죄인들에 대한 7대접의 심판, 그들을 죄짓게 만든 사단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것이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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