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증인의 활동

(요한계시록 11장 3-14절)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패역한 사람들에게 회개를 통해 다시 한 번 구원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두 증인을 사용하신다. 흔히 이단들은 두 증인을 자기들의 교주라고 주장을 한다. 그러나 두 증인은 교회를 뜻한다. 두 명이라는 숫자는 증언이 효력을 갖기 위한 최소한의 숫자다. 두 증인이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을 한다고 했는데 굵은 베옷은 회개를 뜻한다. 따라서 교회, 즉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세상 사람들을 회개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 말씀을 전하고 증거하는 것이다.

두 증인은 예언하는 능력을 받았는데, 1,260일 동안, 상복을 입고 예언한다. 1,260일은 달로 환산하면 마흔 두 달이다. 즉, 종말의 기간(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두 증인은 상복을 입고 예언한다. 여기 상복을 입었다 라는 뜻은, 그들이 하나님께 받고 전하는 예언의 말씀이 회개를 요청하는 말씀이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자신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그들의 옷이나 행동을 동일하게 메시지화하여 전했다.

이 두 증인은 종말을 살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이다.『그들은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두 촛대라고 하는 것은, 요한계시록 1장에서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다. 그러므로 두 증인은 교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성경의 둘, 숫자 2는 증인의 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할 때, 2명씩 짝을 지어 보내셨다. 구약 시대에도 증언의 효력을 가지려면 최소한 2명의 증인이 필요했다. 이와 같이, 교회를 가리켜 두 증인, 두 촛대라고 하는 것은 종말의 시간을 살고 있는 교회의 역할과 사명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바로 증언하는 교회, 증인된 교회다.

감람 나무 두 그루는 구약의 스가랴 4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스가랴 선지자는 학개 선지자와 함께, 성전 재건(솔로몬 성전이 무너지고 포로에서 돌아온 이들이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하여 성전을 재건함) 당시 활동했던 선지자였다. 그는 환상 가운데, 등잔대 곁 두 감람나무(올리브나무)를 보았다(슥4:3). 이 두 감람나무는 성전재건의 책임을 맡은 정치 지도자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의미하는데, 하나님은 학개를 통해, 그들이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힘으로도 능력으로도 되지 않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될 것이다』(슥4:6).라고 하시며,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전재건이 완성될 것임을 말씀해 주셨다이 스가랴 말씀을 근거로, 요한이 본 두 증인은 성령의 능력으로 성전 재건의 책임을 맡았던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와 같은 하나님의 성도들인 것이다. 두 증인은 하나님의 성도들로, 그들은 1,260일 동안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완성할 것이다. 즉, 하나님의 복음을 예언하는 사역을 완수할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라고 말씀한다. 이 말씀에서 두 증인의 행하는 일들을 보면 구약의 엘리야와 모세가 떠오른다. 엘리야와 모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의 권능을 힘입어 예언의 사역을 했다. 오늘날 현대사회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세속주의와 함께 다원주의와 물질주의의 영향을 받아 하나님을 거부하고 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죄를 깨닫고 회개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고 말씀한다. 두 증인이 증언을 마치자 무저갱에서 올라온 짐승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상을 향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핍박과 수난을 당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가 그리스도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두 증인은 죽임을 당했지만 그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삼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죽은 두 증인을 다시 살리시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원수들이 구경하게 하시는 것처럼, 세상의 교회가 수난과 핍박을 당하지만 결국은 승리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세상에 드러내시는 것이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죽지 않고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던 사람들의 회개의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재림의 날까지 이 땅의 교회가 말씀을 전파하지만 세상으로부터 거부와 배척을 당한다. 교회를 구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말씀대로 살아가지만 궁핍과 고통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오늘 성경말씀은 두 증인을 살리시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인들을 승리의 자리에 서게 하심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11장 13절을 보면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는 말은 패역한 남은 자들이 회개를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패역한 사람들에게도 더 참으시고 더 기다리시며 심판을 지연하고 연장하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그 사랑의 열매로 패역한 자들이 회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쉼표이자 막간인 10장부터 11장 14절을 통해 패역한 인간들을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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