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요한계시록 13장 16-18절) 그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자유인이나 종들에게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니 그의 수는 육백육십육이니라

666에 대해서, 숫자의 개념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많은 교회 사람들은 초기 기독교 시대의 네로라고 생각했다. 문자 그대로 666이라는 숫자는 사람의 이름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름에 있는 철자들의 값을 더하는 헬라식 방법이었다. 특히 네로는 기독교인들을 박해한 대표적인 독재자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로마제국에서 기독교인들을 박해한 황제들을 보면 네로 외에도 도미티아누스 등 10여명의 황제가 기독교인들을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심지어는 666이 베리칩, 바코드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베리칩은 확인용 칩의 약어로 무선주파수 발생기인 RFID칩의 일종이다. 주사기를 통해 인체에 주입시키며, 기본적으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또는 고유번화가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바코드는 이름 그대로 막대기(Bar)로 된 부호(code)로서, 컴퓨터가 판독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굵기가 다른 흑백 막대로 조합시켜 만든 코드다. 일반적으로 제품 포장지에 막대와 그 아래의 숫자로 이루어진 표시 방식이다. 제품에 정해진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효율적인 상품 관리가 가능해지고, 그 가격도 싸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 따라서 베리칩이나 바코드는 국가권력 기관이 건강관리와 경제활동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서 그 자체가 권능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 짐승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다. 두 짐승이 등장한다. 첫째짐승은 바다에서 올라오고, 둘째짐승은 땅에서 올라온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짐승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요한계시록 13장 1-10절을 보면, 첫째짐승에 대한 형태적 묘사가 있다. 머리의 모양을 표현하고 있다. 뿔이 열이요 머리가 일곱이며, 그 뿔에는 열 면류관이 있고, 머리에는 참람한 면류관이 있다. 몸의 구조적인 표현으로는 전체적으로는 표범처럼 생겼으나, 발은 곰의 발같고, 입은 사자의 입 같다고 표현한다. 다니엘 7장3절에서 네 나라를 짐승으로 말했는데, 헬라를 표범으로, 메대와 파사를 곰으로, 바벨론을 사자로, 로마를 뿔이 열인 무서운 짐승으로 표현했다. 그러므로 적그리스도가 표범 같고, 곰 같고, 사자 같다는 말은 헬라, 파사, 로마 강대국의 모든 권능을 가지고 세계적 권력을 다 가진 자라는 말이요, 그 재주와 능력으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다는 의미이다. 

짐승의 권세에 대한 이야기다. 용이 그에게 권세를 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았다. 짐승은 하나님을 훼방하고, 성도들과 싸워 이기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고,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한다는 것이다. 실제적으로 강력한 권세를 가진 용의 대리자가 이 지상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짐승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고 하나님을 대적한 네 나라들의 특성을 복합적으로 지니고 있는 교묘하고도 강력한 세력이다. 그렇다면 이 무서운 세력의 정체는 무엇인가? 

용은 사탄을 상징한다. 뿔은 국가의 권능을 상징한다. 그리고 첫째짐승은 기독교인들을 탄압하는 권능을 가진 독재국가들을 상징한다. 즉 사탄이 독재국가들에게 영적으로 기독교를 탄압하도록 권능을 부여하는 것이다. 첫째짐승의 형태는 다니엘7-8장에서 언급하는 짐승과 연계될 수 있다. 다니엘이 본 환상 중 네번째 짐승은 열개의 뿔이 달린 짐승으로 로마제국을 상징한다. 당시 로마제국은 기독교를 핍박하여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던 것이다. 바다는 늘 요동하는 세상들을 상징한다. 세상 속에서 나타나는 국가들,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공권력은 단지 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범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시대마다 독재자들이 나타나고, 이들이 기독교인을 핍박했다. 그들이 곧 적그리스인 것이다. 

첫째짐승은 공권력을 의미하며, 국가의 공권력에서 범세계적인 공권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 세계가 종교문제, 인권문제, 인종차별, 전쟁 등의 문제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평화를 가장한 종교적인 연합은 기독교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 범세계적으로 장해에 부딪힐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외에는 구원이 없다는 기독교의 진리가 모든 종교에는 구원이 있다는 식으로 왜곡될 수 있고, 상대의 종교에 포교를 하는 것은 종교 탄압이라는 식으로 접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짐승이 지향하는 목표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실 때 당부하셨던 천하만민에게 복음전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다. 누가 그렇게 하는가? 사탄이 첫째짐승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권력 또는 범세계적 조직을 통해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가 범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을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하여, 국가의 기능이 더욱 강력한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다. 코로나보다 더 강력한 범세계적 위기가 온다면 국가기능의 강화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의 역할 또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 11-18절에서 둘째짐승을 묘사한다. 형태적으로는 역시 두 뿔이 있는데, 어린양과 같은 뿔이라고 했다. 첫째짐승의 모든 권세를 행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첫째짐승에게 경배하도록 강요한다. 경배하는 자들은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았다. 둘째짐승은 하늘에서 불이 내려오게 하고, 이적을 행하고, 모든 사람들의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한다. 

둘째짐승은 땅에서 올라온다고 했다. 땅은 갇혀 있는 곳, 즉 사탄과그의 조종을 받는 적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적그리스도의 영은 거짓 종교지도자들과 그를 따르는 미혹된 자들의 마음에서 역사한다. 그들은 사탄으로부터 권능을 받고, 광명한 천사처럼 가장한다. 마지막 시대는 사탄의 종인 거짓 종교인들이 종교와 권력이 결탁하여 공권력에 협조하도록 하고, 거짓 종교지도자들은 거짓복음을 주입하여 스스로 정결하도록 유도한다. 날마다 자기가 죄를 짓는지 않짓는지 살펴보고, 스스로 정결하려고 애를 쓰게 한다. 사탄의 목적은 거짓 종교인들을 이용하여 그리스도인들을 배도하게 하여 자기 백성을 만들려고 하는 일이다.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 거듭나지 못한 자들은 모두 하나님을 배도하여 사탄의 자식들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사람들은 매매를 이 세상에 대한 것만 생각한다. 매매는 영생에 대한 매매를 의미한다. 즉 사탄 안에 있는 자는 영생을 찾을 수 없으며, 영생에 대한 소망도 없으며, 영생을 값없이 살 수 없으므로 죽은 자가 되는 것이다. 사탄 안에 있는 자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의 의를 이루어보려고 계속 노력하는 자들이다. 마지막 때는 영생에 대한 말씀을 값없이 살 수 있는 때가 사라지는 때다. 거짓 종교지도자들이 돈을 받고, 그를 따르는 자에게만 거짓복음을 매매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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