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요한계시록 14장 9-20절) 또 다른 천사 곧 셋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이르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의 이름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구름 위에 앉으신 이가 낫을 땅에 휘두르매 땅의 곡식이 거두어지니라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오는데 역시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 또 불을 다스리는 다른 천사가 제단으로부터 나와 예리한 낫 가진 자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불러 이르되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음녀는 종교라는 이름의 탈을 쓴 것들이고, 짐승은 돈이라는 이름의 탈을 쓴 것들이 될 것이다. 이마와 손에 표를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는 자는 666의 표를 받은 자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666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성령의 능력으로 인을 치시는 것이다. 666은 예수 그리스도 모든 것이 666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쓰여있기 때문에 666이라는 표를 받지 않도록 해야지 하고 생각해도 결국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은 자는 다 받는다는 것이다.『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성경에서 분명히 말하고 있다. 생명책에 기록되기 위해서는 새언약에 참여하는 자만 기록될 것이다.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은 자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자만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에 대한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여기에서 말하는 계명을 십계명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십계명은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십계명은 율법으로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셨다. 따라서 하나님은 거듭난 자에게 율법을 지키도록 하는 명령을 하지 않으신다. 자율적으로 성령이 인도하시는 바에 따라 하도록 두신다. 계명의 의무 조항에 대한 강박관념이 아니라, 성령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시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계명을 지키는 것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인 피로 세우신 새계명을 의미한다. 예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는 세계명을 지키는 자가 된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자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로 모든 세상죄를 적용하지 않으시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말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과거의 조는 용서받았지만, 현재와 미래에 지을 수 있는 세상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약속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날마다 죄를 자복하고 용서를 구해야만 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옛사람이 죽지 않은 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로마서 6장 7절과 로마서 8장 1절의 말씀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는 것은 그만큼 도수가 높은 독주를 뜻하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독주와 같이 그만큼 맹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한 선포로 그친 것이 아니라 결국에는 악한 자들은 심판을 받게 된다.
『네 예리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송이를 거두라 그 포도가 익었느니라 하더라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 성 밖에서 그 틀이 밟히니 틀에서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포도가 익었느니라』는 악한 자들의 불신과 죄악이 절정에 달하였고 성도들의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상달되어 최후의 심판이 도래한 것을 의미하며, 결국 천사가 낫을 휘둘러 거두어 이들을 심판한다. 포도를 포도즙 틀에 넣고 밟는 행위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대적에게 진노를 발하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용과 짐승들의 추종자들이 성도들을 무참히 핍박하여 피를 흘리게 했듯이 그들도 하나님의 혹독한 심판을 당할 것을 의미한다.
『피가 나서 말 굴레에까지 닿았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더라』 문자적으로 팔레스틴 길이 320km에 해당하는 1,600 스다디온 만큼 퍼져나갔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의 심판은 엄중하고 전 세계를 망라하기에 아무도 그 심판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14장 본문은 신앙이라는 동전의 양면을 보여주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을 탐닉하며 사는 것이 마치 성공한 것처럼 보이고,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미련하고 패배자처럼 보일 지라도 마지막 때에는 하나님을 무시한 악은 결국 심판받고, 악으로부터 핍박받지만 믿음을 간직한 주님의 백성은 구원받는 사실 앞에서 우리는 세상을 향해 담대할 수 있다.
신앙의 동전 양면 중에서 주님께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구원이라는 앞면을 택하게 해주셨다. 성도는 시온 산에서 어린 양과 함께 서있는 십사사만 사천에 속해있는 자들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런데 주님은 심판이라는 뒷면을 택한 이들을 향해 여전히 손을 내밀고 회개하여 돌아올 것을 기다리고 계신다.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지어다 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이 말은 번역이 잘못되어 있다. 오리겐과 제롬과 같은 사람들은『사람들이 성경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1700여년 동안 약 20,000건의 성경 내용을 고쳐왔다. 그 사본을 시내산 사본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틴 루터는 초대교회 때부터 사용한 성경(수용원문)을 읽어왔다.『사로잡힐 자는 사로잡혀 갈 것이요』로 번역된 부분은 수용 원문에서『포로로 끌고가는 자는 사로 잡혀갈 것이요』로 되어있다. 포로로 끌고가는 자는 사탄이다. 『칼에 죽을 자는 마땅히 칼에 죽을 것이니』이 말은『칼로 죽이는 자는 그도 마땅히 칼로 죽을 것이니』여기에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가 다 이런 상황이 된다. 회개하지 않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다 십자가의 예수를 버리고 도망가버렸다. 아무리 정신을 차리고 결심한다고 해도, 자기를 부인하지 않으면 다 이렇게 된다는 것이다. 자기가 주인인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이 다 상황에 반응하게 된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자들도 거듭나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예수님이 주가 되지 않은 자는 거듭난 자가 아니다. 오직 예수가 주가 되는 자가 회개하는 자가 된다. 예수가 주가 되기 위해서는 그의 죽으심과 연합되어야만 한다. 그의 죽으심과 함께 장사지내야만 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