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
(요한계시록 18장 15-24절)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음녀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땅의 왕들과 땅의 상인들 그리고 선원들을 통한 애통함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애통해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바로, 자신들의 이해관계로 그 큰 도시와 맺은 관계가 끊어지기 때문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재물손실에 인한 애통이다. 결국 멸망이 선포되고 심판의 순간이 직면했음에도, 자신이 현재 어떤 상황에 놓여 있으며 무엇을 보아야 하고 어떤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를 판단하지 못하고 심지어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인들은『화 있도다 화 있도다』라고 외친다. 그들은 찬란했던 바벨론 성의 모습을 회상했다. 큰 성 바벨론을 가리켜 세마포와 자주와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이라고 했다. 사치와 방탕과 세속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각 선장과 선객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서서 탄식의 애가를 부른다. 상인들이 악의 협력자라면, 이들은 악의 방관자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집과 상점과 공장들을 모조리 태울 것이다.
바벨론의 불타는 모습을 멀리 바라보며 사람들은 이 큰 성과 작은 상들이 어디있는가 라며 외친다. 바벨론의 엄청난 부는 한 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없는 이러한 번영과 수고는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보여준다. 모래위에 지은 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것처럼 바벨론의 영화도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심판을 받을 것이다. 다른 한 힘센 천사가 나타나 큰 멧돌 같은 돌을 바다에 던졌다. 돌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바벨론이 무너지면 음악소리가 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향락을 즐기던 그 소리는 끊어질 것이다. 다시 보지 못할 자들이 세공없자들이다. 세공업은 화려한 귀금속을 만들던 그런 직업인데, 사치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등불의 빛이 더 이상 비춰지지 않으며, 신랑과 신부의 사랑스러운 음성도 사라질 것이다. 요한은 바벨론의 멸망의 원인을 물질을 지배하는 상인들, 이 상인들은 땅의 왕족 즉 사탄을 상징한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이 모두 이와 같은 자들인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은 결국 사탄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
둘째, 바벨론이 멸망한 원인은 복술이었다. 고대 바벨론과 니느웨도 복술 때문에 멸망당하고 말았다. 복술은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는 것이다. 셋째, 바벨론이 멸망한 원인은 성도들이 흘린 피때문이었다. 어린양으로 인해서 피를 흘려 죽임을 당한 수많은 순교자들로 인해서 바벨론이 멸망당하고 만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영적 음행과 관계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을 하면서도 사탄을 따라가는 어리섞은 행위로 인한 것이다. 누가복음 16장 13절『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재물이 하나님을 대체할만한 주인이라는 말이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는 적그리스도가 자기의 때가 다 된 줄 알고 사람들을 음부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을 본다. 사탄을 따르는 인간들은 함께 음부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사탄이 인간들을 음부로 데려가는 방법이 재물에 대한 탐욕을 갖게 하는 것이다.
성경 전체에서 인간의 가장 큰 우상은 재물이다. 누가복음 16장 13절에서 등장하는 재물의 신은 마몬(아람어)이라는 단어다. 마가복음 10장 23절에서『예수께서 둘러 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다. 재물의 기준은 무엇인가? 탐욕과 연결된 것인가 아닌가에 달려있을 것이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탐욕에 빠져 있다면, 회개하기 전에는 하나님 나라로 들어갈 수 없다. 부자청년에게 말하는 것은 재물에 대한 이야기다. 재물은 마몬이라고 사용되었다.
마가복음 10장 24절에서『제자들이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다시 대답하여 이르시되 얘들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영어성경(kjv)에서는『And the disciples were astonished at his words. But Jesus answereth again, and saith unto them, Children, how hard is it for them that trust in riches to enter into the kingdom of God』여기서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for them that trust in riches)』이 한글 성경에는 빠져있다.
재물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은 자는 출애굽하지 않은 히브리 백성과 같다. 재물에 대한 회개란 재물에 대한 탐욕을 버리라는 것이다. 재물에 대한 탐욕은 사탄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탐욕의 근본 배경은 우상숭배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기 위해서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백성들은 황금 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경배했다. 오늘날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으면서도 재물에 대한 탐욕이 있다면 그 당시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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