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빌레몬서 1장 8-25절)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1장 8-10절『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나의]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종이었고, 주인에게서 도망쳐 나왔으나 바울을 통해 구원을 얻었다. 이제 사도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위해 간구한다. 비록 사도로서 무슨 선한 것을 명령할 수 있겠으나, 그는 명령하지 않고 사랑을 인해 간구하였다. 많은 세월을 주를 위해 수고했고 지금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옥에 갇혀 있는 나이 많은 그가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빌레몬은 그의 요청과 간구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오네시모는 전에 빌레몬에게 무익한 종이었으나, 지금 그는 바울과 빌레몬에게 유익한 자가 되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만들어 낸 변화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냈다. 노예제도에서 종은 주인의 소유물이었다. 

1장 12절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바울은 『그는 내 심복이라』고 표현했다. 심복이라는 표현도 헬라어 스플랑크나(창자)다. 주님이 오네시모의 배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오네시모 안에 계시는 주님의 마음이 애간장이 타는 것이다. 오네시모는 큰 은혜를 받았으며 그의 영적 스승이었던 바울을 위한 충성된 수종자가 되었고 바울도 그를 진심으로 아꼈다.  바울은 그를 자기에게 계속 머물러 두어 그의 복음 사역을 위해 수종드는 자로 삼고자 하였다

1장 13-14『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오네시모는 바울에게 필요한, 바울이 아끼는, 충성된 조수이었으나, 바울은 그의 소유권이 빌레몬에게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주인의 승낙 아래 오네시모를 자기 곁에 두기를 원했던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되게 하기를 원했다.

1장 15-16절『저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이를 인하여 저를 영원히 두게 함이니 이후로는 종과 같이 아니하고 종에서 뛰어나 곧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라. 내게 특별히 그러하거든 하물며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네게랴.』 오네시모는 이제 빌레몬에게 종 이상이며 사랑받는 형제로 둘 자이다. 바울에게 그러했다면, 육신과 주 안에서 상관된 빌레몬에게도 그러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점진적 사회의 개선을 뜻하셨다. 주인들, 윗사람들, 가진 자들의 마음가짐의 변화가 사회개선을 위하여 먼저 필요했다. 하나님께서는 주 안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를 이렇게 사랑하는 형제 관계가 되게 하셨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추천했다. 그는 빌레몬에게, 만일 네가 나를 친구로 여긴다면, 오네시모를 나처럼 영접하라고 부탁한다. 바울이 주 안에서 형제로 귀히 여기는 오네시모를 그의 친구 빌레몬이 어떻게 외면하거나 박대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종을 영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듯이, 바울의 사랑하는 조수 오네시모를 영접하는 것은 곧 바울을 영접하는 것이 될 것이다.

1장 17-19절『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오네시모는 주인에게 잘못을 범하고 그의 재산에 손해를 끼치고 도망쳤다.  그러나 바울은 이것까지도 자신이 담당하겠다고 말한다.  바울은 친필로 이 편지를 쓰면서 오네시모의 빚을 자기가 갚겠다고 말한다. 이것은 그의 말에 대해 그가 도장을 찍거나 서명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바울은 빌레몬이 자기에게 빚진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것은 영적인 빚을 뜻하였을 것이다. 그는 바울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받았을 것이다.  빌레몬은 주 안에서 바울의 형제이다.  바울은 빌레몬이 그의 말을 순종할 것을 확신했다. 바울은 빌레몬이 그의 말보다 더 행할 줄을 안다고 말한다. 

1장 20-22절『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스플랑크나)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가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스플랑크나는 창자다. 바울이 오네시모로 인해서 애간장이 타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주님이 바울의 배에서 역사하시는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바울 안에 계시는 주님의 마음이 오네시모로 인해서 애간장이 타는 것이다. 바울은 자기를 위해 거처를 준비해 줄 것을 그에게 부탁하고, 그들의 기도로 그가 그들에게 나아가게 되기를 바랐다. 거처를 준비하는 것은 인간 편에서 할 일이지만, 바울이 옥에서 나가 골로새로 가고 못 가는 것은 하나님께 달린 일이다. 사람이 계획하지만, 일을 이루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1장 23-25절『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주의 피로 구속받은 성도는 주의 일을 위해 함께 일하는 동역자가 되기 원하며,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옥에 함께 갇히기도 한다. 이런 고난과 핍박을 당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영을 구하는 일이 가장 선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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