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동역자들
바울의 동역자들
(골로새서 4장 7-18절) 『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하라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장 7절『두기고가 내 사정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니 그는 사랑 받는 형제요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이 된 자니라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은 너희로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바울이 코이노니아(사역의 공동체)를 강조하는 것이다. 먼저 두기고라는 사람을 소개한다. 두기고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디모데, 디도, 오네시모, 아리스다고 같은 인물들과 동시대의 사람이다. 바울은 각 지역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신을 써서 보내거나 동역자들을 파송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러한 시기에 바울과 함께 중요한 동역을 이룬 사람이 두기고이다.
4장 9절『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 오네시모를 함께 보내노니 그는 너희에게서 온 사람이라 그들이 여기 일을 다 너희에게 알려 주리라』 오네시모는 지금 편지를 들고 전해야 할 골로새교회의 중요한 인물인 빌레몬의 집에서 도망쳐 나온 종이다. 도망친 오네시모는 대도시 로마로 숨어들었다 어떻게 해서 로마에 가택연금 된 바울사도를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듣고 주님을 따르는 신실한 일군이 되었던 것이다.
4장 10절『나와 함께 갇힌 아리스다고와 바나바의 생질 마가와 (이 마가에 대하여 너희가 명을 받았으매 그가 이르거든 영접하라)』 아리스다고는 바울이 마게도니아에서 전도할 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은 뒤 즉시 바울과 동행했다. 바울의 선교여행은 힘들고 격렬한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아리스다고는 바울을 따른 이후 한번도 바울 곁을 떠나지 않고 충성스런 동역자가 되었다.
4장 11절『유스도라 하는 예수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들은 할례파이나 이들만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니 이런 사람들이 나의 위로가 되었느니라』할례파는 율법주의자들이다. 율법주의자들 중에서 복음을 깨닫고 신앙을 지키는 자가 있었는데, 유스로라고 하는 예수다.
4장 12-13절『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그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그가 너희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자들과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많이 수고하는 것을 내가 증언하노라』 바울이 에바브라와 함께 문안한다고 했다. 에바브라는 골로새교회의 개척자이고 교회를 지도하던 목회자였다. 빌레몬서를 보면 이 에바브라가 바울과 함께 갇혀있다고 했다. 바울을 방문왔다가 어떤 이유인지 함께 갇히게 된 것이다. 그러니 골로새 교회의 걱정이 심했다.
4장 14절『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데마는 바울사도의 편지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인물이다.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그리고 이년 여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4차 전도여행을 떠났다.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던 네로황제 시절 사도바울은 다시 체포되어 옥에 갇힌다. 습하고 어두운 지하감옥에 갇힌 바울은 그의 생애 마지막 편지를 사랑하는 디모데에게 보냈다. 디모데후서 4장 10-12절에서는『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달마디아로 갔고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이 데마는 바울이 가장 힘든 때 그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떠났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이 세상을 사랑해서였다. 데마는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바울을 따랐던 것이다. 그러다가 상황이 좋지 않아지므로 데마는 바울을 떠나버린 것이다. 데마의 변절을 이 골로새서를 쓰던 당시 바울사도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데마가 다른 동역자들처럼 신실하게 주님을 따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데마는 떠나 버렸다.
4장 15-16절『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이 편지를 너희에게서 읽은 후에 라오디게아인의 교회에서도 읽게 하고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를 너희도 읽으라』 골로새 교회의 성도들만이 아니라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과 눔바와 그의 집에 있는 교회에까지 문안을 하고 있다. 이는 라오디게아교회는 골로새교회와 지리적으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상호 친밀한 교통이 있었기 때문이다. 룸바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집을 예배의 처소로 제공하고 있었음은 분명하다. 다만 이 눔바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와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은 서로 다른 모임이고,“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이 라오디게아교회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눔바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는 라오디게아 인근 작은 예배처소를 말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16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골로새서는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라 인근 라오디게아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함께 공유할 것을 사도바울은 당부한다. 물론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도 골로새교회가 함께 읽으라고 권한다. 다만 “라오디게아로부터 온 편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는지, 그리고 실제 편지가 쓰여졌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고 있지 않다. 다만“라오디게아로부터 온 편지”는 에베소서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서신(에베소서)은 골로새서와 함께 동일한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앞에서 본 두기고의 인편으로 전달되었을 것으로 본다.
4장 17절『아킵보에게 이르기를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플레로이스)고 하라』 빌레몬서(1장 2절)를 보면 아킵보가 빌레몬의 아들이 었을 것을 추정된다. 이 아킵보는 에바브라의 부재 동안에 골로새에서 목회를 하였는데, 사도는 이 서신을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킵보를 권하여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직분을 잘 감당하도록 하라고 당부한다. 프레로이스는 직무를 감당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책무를 완수하라는 것으로서, 격려적 의미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4장 18절『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내가 매인 것을 생각하라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바울은 골로새에 보내는 복음의 편지가 대서자를 통해 기록했지만 마지막에 가서는 자신이 친히 기록한 것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옥중에 있음을 생각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로마 감옥에 있어야만 하는지 생각해보란 것이다. 그 때 당시 골로새 지역의 교회는 여러 가지 이단과 헛된 속임수와 철학과 공교한 거짓진리로 성도를 유린하고 있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이 지금 무엇 때문에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고 있는지 생각하란 것이다. 바울이 옥중에 매여 있는 것은 다메섹 도상에서 은혜로 만난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로마의 감옥에 있음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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