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데살로니가전서 5장 11-28절)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5장 11절『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피차 권면하라는 말은 15절에서 다시 강조되고 있다. 게으른 자는 하나님 말씀에 게으르다는 것이다. 세상 일을 하다보면 하나님 말씀을 소홀히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서로 권면하라는 것이다.
5장 12-13절『형제들아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 가운데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너희를 다스리며 권하는 자들을 너희가 알고 그들의 역사로 말미암아 사랑 안에서 가장 귀히 여기며 너희끼리 화목하라』초대교회의 특징은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는 것이었다. 서로의 필요에 따라 나눠줌으로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서로를 향한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았다. 그 모습을 보고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예수를 믿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5장 14절『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게으른(아탘투스)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격려하고 힘이 없는(올리곺쉬쿠스) 자들을 붙들어 주며(파라뮈데이스데) 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아탘투스는 무질서한 자를 의미한다. 하나님 나라는 질서의 나라다. 하나님과 피조물의 관계를 주 안에서, 부모와 자식, 부부의 관계, 형제들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회복하라는 것이다. 올리곺쉬쿠스는 혼적으로 약한 자를 의미한다. 혼은 인간의 육으로 비롯된 마음을 의미한다. 혼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형성된, 감정과 경험과 사상들이 혼재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혼이 자라지 못하거나, 왜곡되기도 하고, 병이 들은 상태가 되기도 한다. 파라뮈데이스데는 옆에서 이야기 해주어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 말해주고, 그 혼은 옛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예수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어야 한다. 즉 성도가 혼이 약한 신도에게 그 심령이 혼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게 한다. 성도는 인내하여 이런 사람들을 대하라는 것이다.
5장 15절『모든 사람에게 오래 참으라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카콘) 악을(카쿠) 갚지 말게 하고 서로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따르라』악으로 표현된 카콘이나 카쿠는 원형이 『카코스』이다. 카코스는 가치없는 일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라고 주장하거나,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을 보면 정말 가치없는 말들인 것이다.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하고 라는 말은 가치 없는 말에 대해서 가치없는 말로 대응하지 말라는 것이다.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에게는 십계명 속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조문을 지켜야 하는 강박감에서 벗어나 성령의 마음으로 십계명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웃의 물건을 탐내지 말라 라는 의미는 내가 탐내지 말아야지 늘 생각하고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에게는 탐심이 존재하며 인간은 탐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죄인이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 만을 바라는 것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와 함께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계명의 의미를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이 선(아가돈)을 따르는 일이며, 선한 일은 가치있는 일이다.
5장 16-18절『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쉬지말고 기도하라에서 쉬지말고의 헬라어의 원어는 아데알레잎토스는 꾸준히 라는 의미다. 끊임없이 기도하라는 의미다. 하루에 몇시간씩 계속해서 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도의 생활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5장 19-20절『성령을 소멸하지 말며 예언을 멸시하지 말고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성령은 두가지의 의미를 갖는다. 구원의 성령과 돕는 보혜사이시다. 구원의 성령을 받는 것은 바로 성례세례를 받는 것이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이 때 제자들이 받는 성령은 성령세례임과 동시에 돕는 성령인 것이다. 구원의 성령은 내적 변화를 주지만, 돕는 성령은 외부에서 힘을 주시어 하나님 말씀을 전할 때 힘을 주시고, 증거하게 하신다. 오늘날 성도가 거듭나는 것은 바로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고, 다음에 보혜사 성령을 받는 것은 성령 충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성령을 소멸한다는 것은 성령 충만이 되지 않으므로 기도와 간구로 성령을 구해야만 하는 것이다.
5장 21-22절『범사에 헤아려(도키마제테) 좋은 것을 취하고 악은 어떤 모양이라도 버리라』헬라어 도키마제테는 시험해보라는 것이다. 좋은 것이라고 무조건 받지 말고, 성경이 비추어 선(가치 있는 것)한 것인지 악한 것(가치 없는 것)인지 점검 해보라는 것이다. 선한 것은 성령의 마음으로 하는 것, 가치없는 것은 자기의 생각대로 율법주의적으로 하는 것이다. 자기의 말을 진리인듯 말하는 자들은 거짓선지자들이다.
5장 23절『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파루시아)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파루시아는 강림이 아니라 주님의 임재를 의미한다. 주님의 임재가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육의 몸이 죽고, 영의 몸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5장 24절『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피스토스)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피스토스는 약속에 대해서 분명히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약속을 분명히 이루신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 약속은 그리스도의 예정과 계시를 통해 인간의 구원을 신실하게 이루어가신다는 것이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는 것이 바로 성도의 믿음인 것이다. 성도의 믿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인 것이다.
5장 25-28절『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프로슈케스데)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 주라(아나그노스데나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프로슈케데스라는 말은 바울이 자신들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바울이 걱정한 대로 데살로니가 교회 안에 문제를 발견하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그게 바울을 위한 기도인 것이다. 그래서 올바른 번역은『형제들아 우리를 위한다면,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5장 27절에 나오는 내용과 연관된다. 말씀을 통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깨달아라는 것이다.
어나그노스데나이는 수동태로 읽혀진다는 것이다. 주를 힘입는다는 것은 이 편지가 주 안에서 하늘에 읽혀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경을 읽는 것은 하늘에서 읽혀지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지식을 쌓을 뿐이다. 성경을 읽고 마음에 감동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것을 의미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