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고린도전서 11장 17-34 절) 『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먼저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11장 17절『내가 명하는 이 일에 너희를 칭찬하지 아니하나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유익이 못되고 도리어 해로움이라』 고린도교회 신도들은 모임을 잘 갖지 못했다. 그러나 모이더라도 서로에게 유익이 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11장 18절『먼저 너희가 교회에 모일 때에 너희 중에 분쟁(스키스마타)이 있다(휘파케인) 함을 듣고 어느 정도 믿거니와』 스키스마타는 분쟁이라기 보다는 하나되지 못한 틈(벌어진 간격)을 의미한다. 휘파케인은 휘포(~아래에서)와 아르케(머리)의 합성어다. 신앙이 좋다고 생각하는 일부 몇사람이 서로 틈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장로와  목사와 틈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목사가 왕노릇하기 때문이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목사가 왕노릇하기 때문에 이단이라는 것이다. 

11장 19절『너희 중에 파당(하이레세이스)이 있어야(데이) 너희 중에 옳다 인정함을 받은 자들(도키모이)이 나타나게 되리라』하이레세이스는 이단을 의미한다. 데이는 ~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즉 너희는 이단임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도키모이는 시도하는 사람들이다. 즉 목사가 왕노릇하는 것이 이단이라고 규정해야만, 다음에 교회 안에서 이런 일이 나타나면 누군가 이단으로 판정을 시도할 것이라는 것이다. 교회에서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잇는 첫째가 목사가 왕노릇하는 것이다. 

11장 20-21절『그런즉 너희가 함께 모여서 주의 만찬을 먹을 수 없으니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바울이 두번째 이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성찬을 잘못하면 이단이라는 것이다. 잘못된 성찬이 잘못된 애찬으로부터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모였을 때 주의 만찬을 함께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서로 하나되는 의미를 갖는다. 식사를 할 때, 신도들이 음식을 가지고 와서 함께 먹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온 음식을 먼저 먹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하나됨을 깨어버리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11장 22절『너희가 먹고 마실 집이 없느냐 너희가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기고 빈궁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랴 너희를 칭찬하랴 이것으로 칭찬하지 않노라』주로 부유한 자들이 그런 행위를 많이 했는 것이다. 바울은 이런 문제를 하나님의 교회를 업신여긴다고 까지 말하면서, 이것을 성찬과 연결시킨다. 성찬은 하나님 나라에서 기억하는 것이다. 성도간의 연합이 되지 않으면 그리스도와의 연합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11장 23-24절『내가 너희에게 전한 것은 주께 받은 것이니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밤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아남네신) 하시고 』아남네신은 위에서 기억하다라는 의미다. 성찬은 하나님 나라에서 기억하는 것이다. 성찬은 그리스도와 연합을 의미한다. 

11장 25-26절『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주의 죽으심과 새언약이 관계를 가진다. 떡을 함께 먹는 것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연합되는 것을 의미하며, 잔을 마시는 것은 예수의 흘리신 피로 속량받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속량은 피값을 주고 노예를 사는 의미를 갖는다. 죄로부터 자유인이 되는 것이다.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가? 그 이유는 하나님 나라에서 사탄의 미혹을 받은 범죄한 천사들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 나라를 떠나 이곳에 갇히므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예정하시어, 그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고, 죄인들이 회개하여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자는 하나님께 대하여 죽은 자로 간주하시겠다는 의미다. 죄인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죄에 대해서 죽고 하나님으로부터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서 하나님을 대적한 죄를 용서받는 것이다. 이런 의미도 모르면서 성찬에 참여하면 죄를 먹고 마시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11장 27-28절『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하지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에 대하여 죄를 짓는 것이니라  사람이 자기를 살피고 그 후에야 이 떡을 먹고 이 잔을 마실지니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고 마시는 자는 자기의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니라 』성찬에 참여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떠났던 자라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가 되었는가를 확인해야만 하는 것이다. 성찬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의식이다. 그래서 정말 성찬에 참여하는 자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이며, 죄로 부터 자유함을 입은 자인가를 살펴보라는 것이다. 

죄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죄다. 교회 사람들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금령을 어긴 것을 죄로 여기나, 죄는 하나님 처럼 되고 싶은 탐욕이 죄인다. 그래서 신도가 여전히 탐욕가운데 살고, 자기를 내세운다면, 죄 없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죄로부터 벗어나지도 않으면서, 성찬에 참여한다면, 죄를 먹고 마시는 것이며, 교회의 지도자가 이를 분명하게 말해주지 않는다면 그 교회는 이단이 되는 것이다. 

11장 30-32절『그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우리가 우리를 살폈으면 판단을 받지 아니하려니와 우리가 판단을 받는 것은 주께 징계를 받는 것이니 이는 우리로 세상과 함께 정죄함을 받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성찬을 하기 전에 우리가 우리 자신을 잘 살펴서 참여해야만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가 서로 살피지 않으면 주께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미 죽은 자들도 있는데, 우리가 서로 살폈더라면, 징계받지 않았을 것을 말한다. 엄밀히 성찬은 벌을 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거듭난 자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재확인하는 의식인 것이다. 그래서 죄의 문제로부터 벗어나지 않은 자는 결국 심판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인 것이다. 

11장 33-34절『그런즉 내 형제들아 먹으러 모일 때에 서로 기다리라 만일 누구든지 시장하거든 집에서 먹을지니 이는 너희의 모임이 판단 받는 모임이 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그밖의 일들은 내가 언제든지 갈 때에 바로잡으리라』 바울은 성찬을 통해서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듯이, 애찬을 통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해준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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