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2장 1-11절) 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

12장 1-2절『형제들아 신령한 것에 대하여 나는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도 알거니와 너희가 이방인으로 있을 때에 말 못하는 우상에게로 끄는 그대로 끌려 갔느니라』신령한 것은 성령의 은사를 의미한다. 신령한 것과 우상을 대조한다. 신령한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지만, 우상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다. 고린도교회 사람들은 신령한 은사를 구하지만, 주의 음성을 듣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은 말못하는 우상에게 끌려가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말씀한다는 의미는 성도의 심령 속에서 임재하시는 호 로고스께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경을 읽고 그 내용에 감동되어서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라는 의미가 아니라, 직접 심령 속에서 대화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참 하나님의 기준은 직접 말씀하시는가의 여부다. 

12장 3절『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프뉴마티 데우)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프뉴마티 하기오)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프뉴마티 하기오는 거룩한 영으로, 프뉴마티 데우와 같은 성령을 의미한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이 말을 근거로 사람이 예수를 주라고 말을 하므로 그는 성령을 받은 자라고 말을 한다. 예수님을 주라고 말을 하는 그 자체가 성령받은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받은 자만 예수를 주라고 말을 하며, 예수가 주인이 되는 것이다. 주인이 되는 것은 그의 종이 되는 것이다. 

12장 4-7절『은사(카리스마톤)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쉼페론) 하려 하심이라』은사는 같은 성령의 역사라는 것이다. 직분도 마찬가지로 같은 주님의 역사라는 것이다. 은사나 직분에는 차별이 없다는 말씀이다. 쉼페론은 쉼(함께)과 페론(나르다)의 합성어다. 성령의 은사는 성령과 함께 나르기 위해서 하는 은사라는 것이다. 성령이 주가 되고 은사를 받은 자가 보조적으로 함께 사역을 하는 것이다. 

12장 8-9절『어떤 사람(알로스)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디아 토 프뉴마토스) 지혜(소피아스)의 말씀(로고스)을, 어떤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그노세오스)의 말씀(로고스)을, 다른 사람(헤테로)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디아 토 프뉴마토스는 그 성령을 통하여 라는 의미다. 디아가 소유격과 연결된 때에는 ~를 통하여 라고 번역된다. 은사를 받는 자는 성령을 통하여 받는 것이다. 은사가 아홉가지가 열거되어 있다. 

첫째, 지혜의 말씀이다. 어떤 사람(알로스)에게 하나님의 말씀(로고스)이 지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알로스는 약간 다르다 라는 의미를 갖는다. 지혜나 지식의 말씀은 질적으로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헤테로는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한다. 성도가 심령 속에서 임재하시는 호 로고스로부터 말씀을 듣고 성령의 감동으로 지혜가 나타난다.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말씀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지혜는 성도로 하여금 올바른 행동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지식(그노세오스)의 말씀이다. 지식도 말씀을 들음으로 나타난다. 지식은 하나님으로 부터 말씀을 듣고 어떤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초대교회에서부터 교회의 문제를 일으키는 영지주의가 바로 영의 지식이라는 의미로서, 인간의 내면에 신으로부터 받은 지식(신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여 신성을 일깨워야 한다는 이단이 등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교역자가 성령의 능력으로 알게되는 지식을 잘 활용하면 교회에서 사역을 잘 할 수 있게 된다. 

셋째, 다른 사람(헤테로)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말한다. 헤테로는질적으로 다른 은사를 의미한다. 은사라고 말하는 믿음은 능력을 행하는 믿음이다. 사역을 이루는데, 상황이 어려워지게 되고 난관이 다가 올 때, 믿음으로 사역자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 그 믿음이다. 알로스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지만, 헤테로는 자신의 신앙에 도움이 된다. 예수님이 사역을 하시면서 기적을 많이 보여주신 이유는 보는 자가 믿음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넷쩨, 어떤 사람(알로스)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이다. 사역자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은사가 바로 신유의 은사이다. 

12장 10절『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에네르게마타 뒤나메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다섯째, 능력의 사역이다. 뒤나메온은 신적인 능력이고, 에네르게마티는 사역을 의미한다. 신도가 기도를 할 때, 사역자가 기도하는 자의 머리에 안수를 하는데, 그 때 신비한 반응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능력을 경험한 신도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된다. 

여섯째, 어떤 사람에게 예언을 하는 은사이다. 이것도 사역을 하는데, 중요한 은사의 하나이지만, 진실성이 결여된 예언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일곱째, 어떤 사람에게 영을 분별하는 것이다. 성령의 역사인지 악령의 역사인지 분별하는 것이다. 

여덟째와 아홉째는 방언과 그 방언을 통역하는 은사를 말한다. 방언과 방언을 통역하는 사람은 동시에 이루어진다. 방언하는 사람의 말을 듣고 통역하는 것이 아니라, 방언하는 자는 알 수 없는 말로, 통역하는 자는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헤테로)에게 방언을 말하게 하신다. 헤테로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타난다. 자신의 신앙에 도움이 된다. 방언을 하는 경우는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혼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러 사람들이 모여 기도할 때는 한나의 기도처럼 낮은 음성으로 기도해야 한다. 

12장 11절『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성령의 은사는 신도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역자만 은사를 행하고 일반 신도가 은사를 행하는 것을 좋지 않게 바라보는 사역자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사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기인된다. 은사를 마치 교역자에게만 준 권능으로 생각한다면, 교만이 되는 것이다.  은사는 복음의 전파를 위해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인 것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특징이 있듯이 그에 맞게 은사가 주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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