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에 대해서
율법에 대해서
로마서 2장 13절『하나님 앞에서는(파라 데오)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파라 데오는 주님 옆에서 라는 말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주님 옆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이인이 아니요 라는 말이다. 율법을 행하는 자가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말을 한다. 율법을 행하는 자라는 의미는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영접하고, 심령 속에 임재하신 호 로고스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의 말씀대로 명령을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를 주로 믿기만 하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의로운 자가 아니라는 말이다. 주님은 그때 그때 말씀하시는데, 대부분의 말씀은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2장 14-15절『(율법(노무)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투 노무)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노무)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노무)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투 노무)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본문 전체가 괄호로 묶여있다. 사본에 따라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스테파누스 헬라어 성경이나, 넷슬 알란드 헬라어 성경에는 모두 이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율법과 관련한 헬라어에서 노무와 투 노무가 있다. 노무는 일반적인 법의 개념이고, 투 노무는모세의 율법을 의미한다. 이 본문은 모세의 율법을 갖지 않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또한 그것을 양심의 법과 연결시키고 있다. 율법을 받지 않은 이방인이 유대인들이 하는 대로 율법주의를 따라 행할 경우에도 마음에 따라 적용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율법이 없는 이방인은 율법주의에 빠질 이유가 없는데, 유대인들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다.
2장 16절『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키타 토 유앙겔리온 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타 크맆타)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엔 헤메라)』키타 토 유앙겔리온 무는 나의 복음을 따라이고, 디아는 ~을 통하여 라는 말이다. 성령이 은밀한 것 까지 다 들추시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가 되는 것이다. 엔 헤메라는 하나님이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는 것이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성도들은 성령께서 은밀한 죄까지도 들추신다. 바울은 율법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지만, 복음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2장 17절『(에이 데)유대인이라 불리는(에포노마데)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에나파우에 노모) 하나님을 자랑하며(카우시아)』에이 데는 그런데, 만일이라는 조건절 구문이다. 에포노마데는 이름을 부르다 라는 의미로 중간태로 사용되었다. 에나파우에 노모는 율법 위에서 안식하다 라는 의미다. 에나파우에는 디포테 수동으로 사용되었는데, 저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이 없음에도 율법 위에 있으므로 안식이 있다고 여긴 것이다. 카우시아도 디포테 수동으로 사람들이 볼 때 자랑할만한 것이 없는데도 스스로 자랑하고 다닌 것이다. 바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로마교회에 있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스스로 유대인으로 칭하고 다닌다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다.
2장 18절『율법의 교훈을 받아(디아페론타 카테쿠메노스) 하나님의 뜻(토 델레마)을 알고(기노스케이스)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도키마제이스)』 디아페론타는 그것을 퍼 나르는 것을 의미한다. 카테쿠메노스는 율법에 있는 것을 전수받는 것을 의미한다. 도키마제이스는 그것(율법)이 맞다는 것을 입증하려고 애쓴다는 것이다. 토 델레마는 율법의 뜻이다. 바울은 율법주의에 사로잡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다. 기노스케이스는 히브리어 야다와 같은 개념으로 안다는 것이다. 기노스케이스 토 델레마는 율법의 그 의미에 푹 빠진 것이다.
2장 19-20절『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율법에 있는(엔 토 노모) 지식(테스 그노세오스)과 진리(테스 알레데이아스)의 모본(모르포신)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율법주의자들의 특징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앙이 다른 사람들을 어둠 가운데서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맹인들의 인도자이고, 어둠 안에 있는 자들이다.
엔 토 노모는 율법 안에서 라는 의미이고, 테스 그노세오스는 그 지식, 테스 알레데이아스는 그 진리이다. 그리고 모르포신은 형상인데, 기본형은 모르포시스이다. 한글개역 성경에는 모본으로 번역되었는데, 근본이 되는 틀이라는 의미다. 헬라어에서 모본으로 해석되는 것이 튀포스이다. 그래서 율법은 지식과 진리의 진품이 아니라 복사품이라는 말이다.
2장 21-22절『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율법주의자들은 율법을 자랑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전파하려고 하지만, 자신들 스스로가 그것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율법은 강제규정이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성도들은 강제 규정에 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하나님의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십일조도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마음으로 교회에 헌금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2장 23절『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율법주의자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을 범한다. 율법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과 율법을 지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2장 24절『기록된 바와 같이(카토스 게그랖타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도다』카토스 게그랖타이는 구약성경에 기록된 바와 같이 라는 말이다. 구약성경에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이 믿는 하나님을 욕하고 모독하는 일이 나오는데, 그 원인이 율법주의 유대인들인 것처럼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원인이 율법주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는 사실이다. 율법과 율법주의는 분명히 다르다. 율법은 인간들에게 죄를 깨닫게 해주는 것으로서 율법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러나 율법주의는 규정에 얽매여 지키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것이다. 율법을 지키면 의인 안지키면 불의한 자라는 것이다. 유대인들도 완전히 지키지 못하면서 남들에게 허탄한 자랑을 하는 것이다.
2장 25절『네가 율법을 행하면(에안 노몬 프리쎄스) 할례가 유익하나(페리토멘 멘 가르 오펠레이) 만일 율법을 범하면 네 할례는 무할례가 되느니라』 에안 노몬 프리쎄스에 대해서 할례를 받은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율법을 자랑하지만 완전히 다 지키지는 못한다. 율법을 하나라도 지키지 못하면 무할례자와 같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을 지키다가 인간은 율법을 지킬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제물되신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여인의 후손인 씨의 약속을 깨달아라는 것이다.
페리토멘 멘 가르 오펠레이 이 말은 왜냐하면 참으로 할례가 유익하다 라는 말이다. 바울이 유대인의 율법에 대해서 말을 하면서 할례를 언급했다. 할례의 중요성은 부모에게 자녀를 율법에 따라 키우겠다는 서약을 받는 것이다. 그리고 율법을 잘 지키는 아이로 키우겠다는 의미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율법을 아무리 잘 알고 있어도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