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로마서 3장 19절)『우리가 알거니와(오이다멘) 무릇 율법이(호 노모스) 말하는(레게스)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토이스 엔 토 노모)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라』오이다는 머리로 깨달아 아는 것을 의미한다. 즉 율법의 정체를 깨달아 아는 것이다. 호 노모스는 그 율법이다. 토이스 엔 토 노모는 율법 안에 있는 자들이다. 즉 율법의 범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효력이 발생한다. 유대인들은 모세의 율법 안에 속해 있는 자들이다. 기독교 역시 율법의 범주 안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으로 잘잘못을 가리는 모든 입들을 막으신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유는 온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3장 20절)『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엑스 에르곤 노무) 그의 앞에(에피니온 아우투)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사륵스)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에피그노시스 하마르티아)』 엑스 에르곤 노무는 율법의 일로부터 라는 의미다. 사륵스는 육신을 의미한다. 번역을 하면, 그러므로 율법의 일로부터 의롭게 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육신이 그의 눈 앞에서 왜냐하면 율법을 통하여 죄의 온전한 지식이 (있게 될 것이다). 에피니온 아우투는 그의 부릎뜬 눈 앞에서 라는 것이다. 율법은 율법을 범한 사람에게 벌을 주는 용도이므로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해서 최후의 심판 때 하나님에 의해 의롭다 함을 받지는 못할 것이다 라는 것이다. 에피그노시아는 경험을 통해 아는 것을 말한다. 인간이 경험을 통해서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는다. 

(3장 21절)『이제는 율법 외에(코리스 노무)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코리스 노무는 율법과 별도로 라는 의미다. 코리스는 영어로 without이다. 별도로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복음이다. 율법이 변하여 복음이 된 것이 아니라, 율법따로 복음 따로 인 것이다. 그런데, 이 복음은 율법 속에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 속에 생명나무가 감추어져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죄인들은 율법을 지킬 수 없어서 희생제사를 드렸는데, 그 희생제사를 통해서 죄인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발견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리스도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3장 22절)『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디아 피스테오스 예수 그리스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디아 피스테오스 예수 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하여 라는 의미다. 한글 개역개정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되어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믿는 자가 주체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체이다. 자기를 부인함는 자만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신칭의의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에 대해서는 예수가 이땅에서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땅에 오신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그 분은 신성은 있지만, 하나님이라 칭함을 받지 않았다. 이신칭의가 예수 그리스도를 성자 하나님으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여호와 하나님 자리로 돌아갔지만, 이 땅에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오신 분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믿음은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다는 믿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가 이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을 수 있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함께 부활한다는 로마서 6장 6절의 말씀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에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의 의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3장 23절)『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헤마르톤) 하나님의 영광(테스 독세스 투 데우)에 이르지 못하더니(휘스테콘타이)』 헤마르톤은 아오리스트 시제다. 순간 순간 죄를 짓는다는 말이다. 휘스테콘타이는 현재시제로서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테스 독세스 투 데우는 하나님의 영광의 것(하나님의 의)을 의미한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짓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의로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의로움이 나타나냐 한다, 하나님의 의로우신 통치가 나타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에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상에서 의로워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하기 위함이다. 

(3장 24절)『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디아 테스 아폴뤼트로세오스 테스) 하나님의 은혜(카리티)로 값 없이(도레안)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속량은 몸값을 지불하고 노예를 산다는 말이다. 사탄의 노예를 하나님이 그의 아들의 피값으로 산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로 세상 사람들을 죄로 부터 완전히 풀려나게 된 것이다. 도레안은 값없이 라는 말이다. 

예수 안에 있는 속량(아폴뤼트로세오스) 으로 라고 번역된 것은 예수 안에 있는 은혜의 속량으로 라고 수정되어야 한다. 『디아 테스 아폴뤼트로세오스 테스』테스는 관사인데, 이 관사가 아폴뤼트로세오스 앞과 뒤에 붙어있다. 앞의 것은 아폴뤼트로세오스를 수식하고, 뒤의 관사는 카리티(은혜)를 수식한다. 디아는 통하여 라는 의미다. 속량을 통하여 라는 말은 에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 안에 들어가서 그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세례를 받을 떼 이 은혜를 체험한다. 

(3장 25절)『이 예수를 하나님(호 데오스)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힐리스테리온)로 세우셨으니(혼 프로에데토)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에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의에 도달하려면 첫째, 번제단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한번 만나냐 하고, 두번째, 지성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또 한번 만나야 한다. 번제단이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한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받는 것이라면, 지성소 안에 있는 은혜의 보좌는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을 통해 의로우신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가 된다. 

힐라스테리온은 지성소에 있는 은혜의 보좌(시은좌)로서 하나님의 지상 임재 처소를 의미한다. 혼 프로에데토 호 데오스 힐리스테리온는 하나님이 그를 은혜의 보죄로 제시했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십자가의 죽음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은혜의 보좌에 앉으셨음을 보여준다. 은혜의 보좌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말씀(호 로고스)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그것이 바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우신 통치가 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특별한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에수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자는 이런 특별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데, 이런 믿음을 가진 자만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3장 26절)『곧 이 때에(엔 토 뉜 카이로 에이스 토)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라』카이로는 하나님의 때를 의미한다. 에이스 토는 그 안에 들어가서이다. 에이스 토는 한글 개역개정에서 번역이 되지 않았다.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에 있을 때와 그 안에 들어가서이다. 하나님이 의로움을 나타낼 수 있는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는 것이다. 에수 그리스도 만이 하나님의 의를 나타낼 수 있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3장 27절)『그런즉 자랑할 데가 어디냐 있을 수가 없느니라(엑세클레이스데) 무슨 법으로냐 행위로냐 아니라 오직 믿음의 법으로니라』 엑세클레이스데는 그것은 배제되었다 라는 의미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의를 행함으로 당연히 자랑스런 존재가 되어야 함에도 율법주의로 인해 배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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