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로마서 13장 1절『각 사람(파산 푸쉬케)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휘포 데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테타그메니아) 바라』 푸쉬케는 혼이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신들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가 된다. 휘포 데우는 하나님에 의해서 라는 의미다. 테타그메니아는 기본형이 타쏘로서 질서있게 정해진 것을 의미한다.
13장 2절『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바울은 하나님이 정하신 지도자의 권세에 대해서 하나님의 명령에 거역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13장 3절『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토 아가토 에르곤)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토 카코)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토 아가토 에르곤은 남을 이롭게 하는 일이다. 토 카코는 가치없는 일을 하는 것이다. 세상 모든 통치자들은 자신의 권세를 가지고 무엇인가 가치있는 일을 행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권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려면 선하고 가치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하여 선하고 가치있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13장 4절『그는 하나님(데우)의 사역자(디아코노스)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데우 디아코노스(디아코니아:섬기다)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섬기는 자를 의미한다. 데우에 관사가 없으면 하나님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신의 개념이다. 세상 통치자들도 신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선한 일을 하도록 섬기는 자들임을 말한다. 그러므로 만일 악한 일을 한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이다. 신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섬기므로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기 위함이다. 통치자의 보응을 받지 않으려면 가치없는 일을 하면 안된다는 말을 하고 있다.
13장 5절『그러므로 복종하지(휘포타세스타이)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쉬네이데신)을 따라 할 것이라』휘포타세스타이는 수동형으로서 복종되어지는 것이다. 즉 인간의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권세에 복종되는 것은 진노의 두려움 때문이라기 보다 양심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쉬네이데신은 쉰(함께)과 오이다(깨달아 알다)의 합성어다. 이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깨달아 아는 것을 의미한다.
13장 6절『너희가 조세(폴루스텔레이테)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레이투르고이)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여기서 부터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폴루스텔레이테는 무거운 짐을 완수한다는 의미한다. 바울은 조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레이투르고이(기본형:레이투르고스)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으로서 일꾼이다. 13장 4절까지는 세상 사람들을 섬기는 통치자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16절에서는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인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 왕에게 복종하는 것이 도리어 제사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완수하고 하나님의 일에 힘쓸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세상 왕에게 굴복하지 않고 대항하다가 도리어 제사장으로서 중요한 사역을 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 왕이 그리스도인들의 제사장직을 방해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13장 7절『모든 자에게 줄 것(타스 오페알라스)을 주되(아포도테) 조세(톤 포론)를 받을 자에게 조세(톤 포론)를 바치고 관세(토 텔로스)를 받을 자에게 관세(토 텔로스)를 바치고 두려워할(포본) 자를 두려워하며(포본) 존경할(테 티멘) 자를 존경하라(텐 티멘멘)』타스 오페알라스는 그 빛들이다. 아포도테는 아포(~로부터)와 디도마(주다)의 합성어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주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자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빛들을 주라는 것이다. 톤 포론은 그 무거운 짐이다. 토 텔로스는 그 목표점을 이다. 토 타멘은 그 가치를 이다. 다시 번역해 보면,『너희는 모든 자들에게 그 빛들을 (하늘로부터) 주어라 그 무거운 짐을 줄 자에게는 무거운 짐을, 그 목표점을 줄 자에게는 그 목표점을, 그 두려움을 줄 자에게는 그 두려움을, 그 가치를 줄 자에게는 그 가치를 (그 빛으로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구약성경 요셉의 이야기를 보면, 흉년이 들어서 사람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왕의 창고에 쌓아놓은 곡식을 풀어서 백성들에게 주는데,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빚으로 주어 모든 백성을 왕의 종으로 삼는다. 이것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에게 주시는 구원의 모형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은 빚인 것이다. 그리고 그 빚의 대가로 우리를 그리스도의 종으로 삼으신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자들은 사람들을 하나님의 빛을 주어서 그들을 하나님의 종으로 삼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종들은 빚진 자들이다.
그 빚의 내용에 대해서 바울이 설명하는 것이다. 첫째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무거운 부담감이 필요한 자에게는 무거운 부담감을 빚으로 으로 주어야 한다. 둘째, 그 목표점이 필요한 자에게는 목표점을 빚으로 주어야 한다. 셋째, 그 두려움이 필요한 자에게는 두려움을 빚으로 주어야 한다. 넷째, 그 귀중한 가치가 필요한 자에게는 그 귀중한 가치를 빚으로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13장 8절『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메데나) 아무 빚(메데 오페일레테)도 지지 말라 남(헤테론)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호 노모스)을 다 이루었느니라(페플레로켄)』오페일레테는 빚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너희는 아무에게도 아무 것을 빚지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들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빚만 지게 하라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아가페이다. 다른 사람을 아가페로 사랑해서 그 사람에게 아가페의 사랑의 빚을 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가페로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 헤테론은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페플레로켄(기본형은 페플로오)은 가득찬 것을 의미한다.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을 아가페로 사랑하는 것은 율법을 다 이룬 것이기 때문이다. 아가페의 사랑을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아가페의 빚을 지게 하라는 것이다. 왜 나와 상관없는 사람을 사랑하는가는 죽었던 영을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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