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사도행전 9장 1-2절『사울이 주의 제자들에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 대제사장에게 가서 다메섹 여러 회당에 가져갈 공문을 청하니 이는 만일 그 도(테스 호두)를 따르는 사람을 만나면 남녀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잡아오려 함이라』테스 호두는 그 길이다. 예수를 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9장 3-6절『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페리에스트랖센)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가 있어 이르시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누구시니이까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너는 일어나 시내로 들어가라 네가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 하시니』페리에스트랖센은 아오리스트 시제로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사울은 빛을 보고 소리도 들었다. 아오리스트 시제는 헬라어에만 나타난다. 시간의 상황을 나타내며, 많은 경우 성령이 역사하시는 순간을 나타내는 것이다. 빛이 비추어지고,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는 것은 구약시대 모세가 떨기 나무 불꽃 가운데서 여호와를 만나는 장면과 유사한 것이다. 

9장 7-9절『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테스 포네스) 아무도 보지 못하여(메데나 데 데오룬테스) 말을 못하고 서 있더라 사울이 땅에서 일어나 눈은 떴으나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사람의 손에 끌려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사흘 동안 보지 못하고 먹지도 마시지도 아니하니라』

사도행전 22장 9절에서는『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을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라고 말한다. 다르게 표현된 것이다. 테스 포네스나 메데나 데 데오룬테스는 현재시제로 되어있다. 바울이 들은 것은 아오리스트 시제이고, 같이 가던 사람들이 들은 것은 현재시제인 것이다. 사울이 들은 것은 예수님이 하시는 음성을 들은 것이고, 같이 가던 사람이 들은 것은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들은(테스 포네스) 것이다. 그들이 들은 것은 바울이『주여 누구시니이까』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메데나 데 데오룬테스는 주목하지 못하다라는 의미다. 눈으로 본다는 개념보다, 관심을 갖지 못했다 라는 말이다. 즉 같이 가던 사람들이 사울이 하는 말을 들었지만 사울의 말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22장 9절에서 그들도 순간적으로 신비한 빛을 본 것이다. 

9장 10-14절『그 때에 다메섹에 아나니아라 하는 제자가 있더니 주께서 환상 중에 불러 이르시되 아나니아야 하시거늘 대답하되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직가라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서 다소 사람 사울이라 하는 사람을 찾으라 그가 기도하는 중이니라 그가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들어와서 자기에게 안수하여 다시 보게 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하시거늘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을 결박할 권한을 대제사장들에게서 받았나이다 하거늘』아나니아의 심령 속에 호 로고스께서 나타난 것이다.

9장 15-19절『주께서 이르시되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얼마나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아나니아가 떠나 그 집에 들어가서 그에게 안수하여 이르되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셨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 하니 즉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된지라 일어나 세례를 받고(에밮디스데) 음식을 먹으매 강건하여지니라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주께서 아나니아를 사울에게 보내서 역사하게 하신다. 직접 하시지 않고 왜 아나니아를 통해서 하시는가? 사울이 회심하도록 표적을 보여주시는 것이다. 빛을 보고 눈이 멀어지고, 다시 아나니아를 통해서 눈을 뜨는 것이다. 모세도 떨기 나무에서 순간적으로 손이 문둥병에 걸렸다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 것을 알 수 있다. 에밮디스데는 성령세례를 받는 장면이다. 물세례의 의식을 통해서 율법 아래 있던 이전의 육의 몸은 죽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장면이다. 성령 충만을 받고,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지고,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다.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는 것은 율법의 그물에서 벗어나 성령의 법으로 들어간 것을 의미한다. 물세례를 받는 것이 곧 성령세례를 받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드시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겨져야만 한다. 곧 이전의 육이 십자가에서 예수와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성령세례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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