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마가복음 7장 1-20절)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7장 1-4절『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율법에는 문자로 기록된 성문법과 모세 이후에 장로들을 통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전통이 있었다.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율법 이상으로 중요시했다. 레위기 11장에 보면, 정결한 몸으로 하나님을 잘 섬기고자 함에 있었다. 그들은 열심히 손을 씻는 것으로 마음이 정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이 열심히 손을 씻는 만큼 마음은 정결하지 못했다.
7장 5-8절『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이사야가 말하는 것은 외식적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그들의 문제도 외식이었다. 외식이란 연극 용어로, 배우나 광대란 뜻이다. 배우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가면을 쓰거나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여 작중 인물역할을 한다. 즉 외식이란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삶을 일컫는 용어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 보면 장로들의 전통을 좇아 부지런히 손을 씻고 목욕하고 그릇을 깨끗하게 씻기 때문에 믿음이 좋은 것 같지만 그러나 그 내면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말을 더 가르치는 인본주의자들이었다. 로마서 2장을 보면 이들은 하나님을 자랑하고 다른 사람을 열심히 가르쳤다. 그들은 남의 눈에 있는 티는 보지만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했다. 그들은 잔과 대접을 깨끗하게 씻지만 마음에는 온갖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했다. 예수님은 그들의 모습을 지적하셨다
7장 9-13절『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예수님은 이런 그들의 외식을 책망하셨다.『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그들은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어겼다. 그들이 전통으로 계명을 어긴 구체적인 예는 고르반이었다. 고르반이란 『하나님께 드림』이란 뜻인데, 이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미명 아래 부모님을 공경하지 않은 것이다. 『고르반』 하고 선언하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유대인들이 이런 제도를 만든 것은 제 1-4계명을 기초로 하나님을 어느 것보다 더 사랑하고 경외하고자 함이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고르반을 이용하여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제 5계명을 어겼다. 그들은 부모님을 섬기고 싶지 않으면 고르반 하여 하나님을 섬기지도 않고 부모님을 섬기지도 않았다. 하물며 반드시 갚아야 할 돈도 고르반 해놓고 갚지 않았다.
바리새인들은 겉으로 보면 장로들의 전통을 좇아 부지런히 손을 씻고 목욕하고 그릇을 깨끗하게 씻기 때문에 믿음이 좋은 것 같지만 그러나 그 내면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말을 더 가르치는 인본주의자들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나아가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 즉 십계명에서『부모를 사랑하라』는 말을 보고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을 통해서 인간들은 하나님을 떠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너희들은 모두 다 나를 떠난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저히 계명을 지킬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해 주신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라는 것이다.
7장 14-17절『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예수님은 무리들이 종교 지도자들의 가식적인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다시 불러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은 바리새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바리새인들로부터 핍박을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조금도 개의치 않으시고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는 것은 뽑힐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위선적인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과 타협하거나 상종하지 말라고 경계하셨다. 제자들이 아직 분별력이 없어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여 구덩이에 빠뜨리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7장 18-19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카르디아스)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인간의 악한 마음은 개선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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