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무리가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음이러라

요한복음 6장1-2절『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시매 큰 무리가 따르니 이는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표적(세메이아)을 보았음이러라』예수님의 표적은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예수께로 올려오는 것이다. 


6장3-4절『예수께서 산에 오르사 제자들과 함께 거기 앉으시니 마침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유대인의 3대 명절은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이다. 유월절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온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날이다. 한 주간 내내 누룩이 들어 있는 것을 먹지 않는다. 누룩이 들어가지 않고 만든 무교병으로 일주일 간의 양식을 삼는다. 칠칠절은 일곱 번의 일곱 날이라는 의미로 밀을 심고 수확하기까지 걸리는 49일간을 나타낸다. 보리를 첫 수확하는 초실절(맥추절) 이후 50일째 되는 날에 지켜졌기 때문에 오순절이라고도 불린다.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는 과정을 상징한다. 숙가(sukkah)라 불리는 초막(임시 장막)을 집 앞에 지어서 7일간 장막안에 거하며 먹고 즐기는 축제이다.


6장5-절『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페이라존) 하심이라』페이라존은 유혹하다라는 의미다.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이 단어가 등장한다. 예수님의 표적에 대한 기대가 부정적일 때는 마귀의 유혹에 빠질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예수님은 빌립을 표적과 기사에 대한 기대가 어떤지를 시험하시는 것이다. 그에 대한 기대가 없고, 있어도 마귀의 능력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교회도 표적과 기사가 등장하면, 두가지의 반응이 나온다. 하나님의 능력과 마귀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표적과 기사를 마귀의 것으로 이상하게 바라보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6장7절『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역시 예수님이 표적과 기사를 보여주셨음에도 빌립은 그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당시 한 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에 해당되었다. 


6장8-9절『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안드레도 빌립과 마찬가지로 표적과 기사에 대한 기대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빌립보다 더 부정적인 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두 사람은 제자들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6장10절『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들로 앉게(아나페세인) 하라 하시니 그 곳에 잔디가 많은지라 사람들이 앉으니(아나페산) 수가 오천 명쯤 되더라』아나페세인은 약간 비스듬히 앉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식사할 때 취하는 모습이다. 식사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먹을 것은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가 전부이다. 아나페산은 아오리스트 시제로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반응이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자에게 행하시고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행하지 않으신다. 오늘날 교회는 표적과 기사 대신 성경 공부로 그 자리를 대신 채워버렸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직접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이단시 되어버린 것이다. 


6장11-13절『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하신 후에 앉아 있는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물고기도 그렇게 그들의 원대로 주시니라 그들이 배부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 하시므로 이에 거두니 보리떡 다섯 개로 먹고 남은 조각이 열두 바구니에 찼더라』예수님은 이 표적을 통해서 유대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으신 것이다. 떡 다섯개 즉 말씀 다섯개는 모세오경을 의미한다. 즉 율법을 말하는 것이다. 물고기는 헬라어로 익스투스라 하며,『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구원』이라는 말씀을 포함하며, 물고기는 요나의 표적을 나타낸다. 요나의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 삼일만에 부활하심을 나타낸다. 물고기가 두 마리 있다는 말은 초림과 재림을 의미한다. 떡 다섯을 먹고 남은 열두 광주리가 남았는데,『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말은 이스라엘(12지파)이 말씀을 들었지만 진리를 모른다는 말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다시 재림 하실 때 이스라엘이 광주리에 남아 있는 떡을 먹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줄 때 때 이스라엘이 깨닫게 되고 떡을 먹게 되는 것이다. 먼저 먹은 자들은 이방인들을 상징하는 것이다. 


6장14-15절『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라 하더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유대인들은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로 기적을 일으킨 사건을 두고 저분이 메시야 라고 생각해봐야 하는데, 선지자 정도로 생각하고 또 자신들을 억압하는 로마제국에 대항할 수 있는 분 정도로 왕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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