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요한복음 6장16-18절『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어두움은 여전히 제자들이 율법이라는 그물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나타내신다. 바람이 불어 파도를 일으키는 것은 율법을 벗어나 성령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을 나타내신다.


6장19-20절『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마태복음 14장 22-36절에서도 같은 표현을 하고 있다.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질렀다. 삶이 물 위를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제자들이 누군가 물 위를 걷는 것을 보고 유령으로 생각했다. 그의 스승 예수 그리스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그만큼 예수님의 표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대감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표적은 어떤 이면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표적을 체험한다는 것은 대단히 신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표적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깨닫지 못하면 오병이어의 표적에서 보듯이 먹고 배부르는 정도가 되는 것이다. 물은 율법을 의미하고 배는 노아의 방주처럼 구원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물 위를 걷는 예수님은 율법 위에 계시는 분이라는 의미이고, 예수님이 배에 올라가신다는 것은 예수님 자체가 방주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면 살게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6장21절『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그리스도가 배로 들어오시니 제자들이 기뻐했다. 역시 그들도 그 배에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기쁜 것이다. 


6장22-23절『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기적을 체험한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찾아서 여기 저기 헤메고 있는 모습이다.  


6장24-26절『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표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야 하는데, 유대인들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기억하며, 자신에게 뭔가 이득이 될만한 것을 구하기 위해 예수를 찾아 왔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기복신앙의 대표적인 것이다. 표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은 저 분이 메시야(그리스도)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하늘의 것을 추구해야만 하는데, 그들은 땅의 것만 추구하는 것이다. 


6장27절『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떡을 먹고 배부른 것은 썩을 양식이다.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은 표적과 기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그 뜻을 행하는 것이다. 영생하는 양식은 인자가 준다는 것이다. 인을 친다는 것은 보증으로 도장찍는 것이다. 인자가 하는 모든 일은 성부 하나님이 하시는 것과 같은 것임을 나타낸다. 


6장28-29절『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피스튜에테 에이스 혼 아페스테일렌 에케이노스)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이라는 것이다. “피스튜에테 에이스 혼 아페스테일렌 에케이노스”는 하나님께서 보내셨던 그분 안으로 들어가서 믿는 것이다. 예수라는 대상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을 믿는 그 믿음인 것이다. 


6장30-31절『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유대인들은 조상의 경험 중에서 만나를 먹는 사실을 말하고 예수님께 표적을 보여달라고 말한다. 즉 이보다 더 큰 표적이 있느냐 라는 것이다. 


6장32-33절『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디도신)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조엔)을 주는 것이니라』디도신은 현재시제이다. 지금 주시는 그 떡을 먹으라는 것이다. 모세는 당시 백성들을 위해 기도해서 하늘로부터 맛나를 내리신 것인데,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지금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자신을 하늘로부터 온 떡이라는 것이다. 조엔은 하늘의 생명을 의미한다.  


6장34-35절『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조엔)의 떡이니 내게 오는(에르코메노스)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호 피스튜온 에이스 메)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예수님을 찾아온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생명의 떡에 대한 의미를 깨달은 것이다. 에르코메노스는 문법적으로 중수디포테(사역)로서 오게 하는 자이다. 자기가 스스로 예수님께 오게 하는 자라는 말이다. 호 피스튜온 에이스 메는 내 안으로 들어와서 믿는 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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