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요한복음 11장 45-46절『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에피스튜산 에이스 아우톤)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마리아는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들은 마리아와의 친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은 마리아에게 죽은 나사로가 있는 무덤까지 오도록 하고 표적과 기적을 나타낸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온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게 된 것이다. 에피스튜산 에이스 아우톤은 그의 안으로 들어가 순간 믿었다는 것이다. 에피스튜산은 아오리스트 시제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유대인들 중 몇사람은 예수를 떠나 바리새인에게 가서 이 일을 알렸다. 같은 유대인이지만 이렇게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교회 안에도 두 종류의 믿음이 있다. 자기가 믿는 믿음과 하늘로부터 오는 믿음이다. 거듭난 자의 믿음은 모든 자의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아서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받은 믿음이다. 내가 믿겠다고 되는 믿음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믿음 뿐이다. 디도서 1장 1절에서『하나님의 종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바울이 사도 된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과 경건함에 속한 진리의 지식과.』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믿음이 바로 십자가의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믿음이다.『부르심을 받은 자는 많지만 택하심을 입은 자는 적다』라고 말했다. 구원의 기준은 택하심을 입어야만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시야를 보냈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그를 십자가에서 죽여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방인을 부르신 것이다. 그런데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예복은 의의 옷이라고 한다. 정결케 된 자를 말한다. 예수님의 언약의 잔을 마시는 자가 정결케되는 자들이다. 언약에 참여하는 자는 그 잔을 함께 마시는 것이다. 그 잔은 십자가에서 흘리는 피에 참여하는 자의 잔이다. 십자가의 예수와 함께 죽음에 참여함을 나타낸다. 


11장 47-48절『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의 표적을 보고 그가 그리스도라고 생각했지만, 지도자들은 오히려 믿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지만, 유대인들이 예수를 모두 믿게되면, 그가 로마를 대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로마가 지배력을 더 하게 할 것이고, 그러면 자신들의 입지가 좁아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11장 49-52절『그 중의 한 사람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의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이런 예언을 한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 어떤 어떤 능력에 의해서 말해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은 온 인류를 위해서 죽는 것임을 미리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흩어진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흩어진 자녀는 표면적으로는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 나라를 떠나 이 세상에 온 자들(천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은 첫사람 아담을 통해 세상에 와서 흩어졌다가 다시 마지막 아담을 통해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11장 53-54절『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거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예수님은 아직 자신의 때가 아님을 아시므로 이렇게 드러내고 다니지 않았다고 한다. 


11장 55-57절『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어떤 한 사람의 말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난리가 났다. 그리고 긴급히 공회로 모였다 공회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로 구성된 유대 사회 최고의 사법의결기구인 산헤드린으로 유대인들의 종교적 정치적 문제를 관장하던 무소불위의 자치기구였다. 그리고 그들이 산헤드린으로 모인 이유는 그들이 누리고 있던 세상적인 부와 명성과 기득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잡아 죽이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산헤드린의 음모를 들으신 예수님은 더 이상 유대 사람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광야에서 가까운 에브라임이라는 마을로 가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셨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기다렸고, 정작 메시야가 이 세상에 등장했지만, 그들은 예수를 죽이려고 한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메시야가 아닌 것이다. 


오늘날 교회 앉아서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어떤 메시야인가? 자기를 위해 존재하는 메시야인가 아니면 자기를 부인해야만 만날 수 있는 메시야인가? 만일 자기를 위한 메시야라면, 결국 그들은 마귀 자식에 불과한 것이다. 교회에 앉아있는데, 마귀 자식이라고 말한다면, 놀랄 것이다. 요한복음8장 39절에서 유대인들은『자신들의 아버지를 아브라함』이라고 말하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너희 아비는 마귀』라고 했다. 오늘날 많은 교회 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 전혀 의심없이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고,『나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라』찬양하고, 구원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주님이『죄사함을 얻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인용해서 말씀했다. 믿기만 하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으면 그런 믿음은 헛되다는 것을 말씀해 주신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믿는 자의 주인이 누구인가가 중요하다. 그리스도로 옷 입지 않은 자는 예수가 주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많은 경우 이런 열매가 맺히는 것이 아니라 성경 지식을 쌓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옷 입지 않은 자를『살았다 라고 하는 이름은 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리스도로 옷 입기 위해서는 회개하여『자기』라는 옷을 벗어버려야만 한다.『자기』라는 옷을 벗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고, 결국 사단에 속아서 살고 있는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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