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요한복음 20장 21-22절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에네퓌세센)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에네퓌세센은 숨을 내쉬는 것이며, 바람과 성령으로 함께 사용되는 단어다. 부활하신 후 40일의 초반부에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시면서 그들 안으로 숨을 내쉬었다.『성령을 받으라』고 하셨다. 이 성령은 우리 안에 내재하는 구원의 성령을 말한다. 즉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이다. 숨을 내쉬는 것은 마치 하나님이 흙을 빚어서 숨을 내쉬고 인간을 만드는 과정과 같은 모양이다.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에게 영을 부어주셨지만, 이때는 성령을 부어주신 것이다. 새롭게 하늘로 부터 태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도행전 1장 8절에서『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이 때 증인은 부활의 증인이다. 이 말씀은 승천하시기 직전에 하신 말씀이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말은 성령이 『너희 위』에 임하는 말이다. 그러면 능력을 받는다. 복음을 전파할 때 성령이 복음을 전파하는 자의 머리 위에 임하게 된다. 이를 보혜사 성령이라고 하는 것이다. 위의 성령은 물과 성령으로 나는 자를 의미하지만, 두번째는 사역자에게 주시는 성령세례인 것이다. 그들을 통하여 증거하게 하시고 능력을 주시고 기억하게 하신다. 


20장 23절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아페테)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크라테테)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페테는 영어로 send off(제거하는 것)이다. 크라테테는 그대로 간직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자기의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죄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응 것이고, 자기의 죄를 해결하지 못하면 남에게도 못한다는 것이다. 성령으로 난 자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므로 남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이다. 


20장 24-25절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도마는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가 자리에 없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고 말하였지만, 자명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돌 무덤에 묻힌 죽은 이가 눈 앞에 나타났다는 동료들의 말을 도마는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인간의 경험과 지식 안에서 죽은 이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불가한 일이었기에 도마는 『내 손을 그의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라고 말한다. 부활은 인간이 보고 생각하는 인식체계를 넘어서는 신비이기에 도마가 아닌 누구라도 이렇게 물었을 것이다. 부활은 신비다. 물리적으로도 경험적으로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광대하심이고 신비다. 물과 성령으로 난 자들도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믿음은 경험과 지식의 문을 닫고, 하나님의 신비를 향해 나아갈 때 시작된다. 부활하신 하나님의 신비를 향해 문을 활짝 열었을 때, 부활 안에서 육의 몸은 죽고, 영의 몸으로 태어나게 된다. 


20장 26-27절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믿음 없는 자는 부활의 모습을 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다는 자의 믿음이다. 자기의 육적 생각으로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령으로 난 자만 믿을 수 있다. 


20장 28-29절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의 눈에 보이는 대로 나타나셨지만, 승천하시고 제자들의 심령 속으로 들어오실 때는 눈에 보이지 않고 말씀으로 제자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말씀아신 그리스도를 붙들라는 것이다. 


20장 30-31절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엔 토 오노마티 아우토)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많은 표적을 행하신 것은 예수를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드로도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믿었으며,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었다. 그러나 믿었다고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생명을 얻어야만 구원이 된다.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그의 그 이름을 힘입어야만 하는데, 엔 토 오노마티는 영어로 번역하면 in his name이지만, 그 이름 안에서 라는 의미다. 그의(아우터)는 호 로고스(말씀아신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다. 호 로고스 안에서 하늘의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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