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1장  1절.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개역개정)


성전에 계시는 머리되신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수정안)


태초라고 번역된 בְּרֵאשִׁ֖ית (베레쉬트)는 접두사(בְּ)가 붙어 있는 명사형으로서 영어의 in the beginning이 아니라 lead, head 라는 의미가 된다. 하나님의 집의 우두머리라는 것이다. 


베레쉬트는 베와 레쉬트의 합성어 (접두형전치사+여성 단수 명사)이다. 여기서 베(בְּ)는 하나님의 집(성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레쉬트는 시간적인 순서가 아니라 질서적인 순서를 의미한다. 


레쉬트를 분해해 보면 로쉬רֵאשִׁ֖와 이트ית로 되어있다. 그리고 접두사 베와 이트가 결합된 바이트는 하나님의 집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로쉬는 우두머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하나님의 집의 우두머리라는 것이다. 레쉬트에서 레는 머리에 해당하며, 알렙은 신을 나타내며, 쉰은 이빨, 요드는 손, 타우는 (십자가의) 표시를 나타낸다. 머리이신 하나님이 이빨을 드러내고 손으로 표시하는 우두머리라는 것이다. 

머리이신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우두머리인 첫사람 아담이 하나님 나라에서 이 땅으로 데리고 와서 마지막 아담이 다시 데리고 간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집을 떠난 자들은 범죄한 자들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난 죄인들이 다시 하나님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 구원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הַשָּׁמַ֖יִם(하샤마임)은 하늘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 הָאָֽרֶץ(하에레츠)는 물질세계를 의미한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나오는 단어들이 중요하다.『하늘(핫샤마임) 땅(하에렛쯔) 창조하다(바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하는 관사인데, 그 하늘, 그 땅이다.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하늘(샤마임)에 대해서 구약에서는 모든 우리가 아는 하늘을 다 샤마임 이라고 했다. 푸른 하늘도 샤마임, 우주공간도 샤마임,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도 샤마임으로 칭한다. 구약에서는 모든 하늘이 샤마임이다. 구약에서 샤마임이라고 할 때 이 하늘은 어떤 하늘인가 먼저 생각해야 한다. 앞뒤 문맥을 살펴서 3가지 중 어느 하늘인가를 생각해야 된다는 의미이다. 


창세기 1장 1절에 『머리되시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즉『핫샤마임과 하에레쯔를 바라 하시니라』에서 신명기에서 보면, 신명기 26장 15절에서『원컨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하감하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열조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할찌니라』여기서『원컨데 주의 거룩한 처소』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한다. 하나님 나라를 샤마임으로 쓰고 있다. 이 샤마임은 창세기 1장 1절에서 사용하는 샤마임이다. 열왕기상 8장 30절에서 『종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주는 그 간구함을 들으시고 주의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열왕기상에서 말하는 하늘도 하나님의 나라로서 샤마임이다. 


그러면 창세기 1장 1절의 하늘(샤마임)은 어느 곳인가? 창세기 1장 8절에 보면 『하나님이 궁창(샤마임)을 하늘이라 칭하시니라』이 궁창은 창세기 7절에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만일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하는 하늘을 창세기 1장 8절의 하늘과 같이 본다면 태초에 하늘(궁창)을 만들고 창세기 1장 7절에 만든 하늘(궁창)이 겹쳐지므로 논리에 안맞게 된다. 따라서 창세기 1장 1절의 샤마임은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하는 하늘은 하나님 나라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에 땅(에렛쯔)인데, 창세기 1장 9절에 보면『하나님이 온 천하에 있는 물을 한 곳으로 모으시고 물이 드러나라 하시매 그 뭍을 땅이라』하셨다. 그 땅이 에레쯔 이다. 그러면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하는 에레쯔와 중복이 된다. 창세기 1장 1절에 땅이라고 말한 후 1장 9절에 땅이라고 말한 것을 같은 땅이라고 말하는 자도 있을지도 모르나 창세기 1장 1절에서 말하는 땅은 우리가 말하는 물질세계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땅에 대해서 창세기 1장 1절에서『만들었다』라고 하고 또 창세기 1장 9절에서도 땅이라고 했다. 즉 중복 이름을 짓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창세기 1장 1절의 땅은 지구의 땅이 아닌 물질세계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물질세계는 물로 덮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창조하다』라고 번역된 단어의 히브리어는『바라 בָּרָ֣א』다. 창세기 1장에서 아사(וַיַּ֣עַשׂ만들다) 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아사를 파자해서 살펴보면 눈(아인)과 이빨(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눈을 집중하고 이빨을 물고 만드는 세밀하게 모습이다. 바라는 머리되신 하나님이 하나님의 집에서 하는 일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일은 구원과 관계되는 일이다. 단순히 하늘을 만들고 땅을 만드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범죄한 천사들을 데리고 와서 다시 데리고 가는 일을 계획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서 분리해서 물질세계를 만드는 일을 하시는 것이다. 


바라는 문법적으로 완료동사, 3인칭 단수를 사용했다. 완료는 시간적 완료가 아니라 형태적 완료이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계획이 완성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바라』라는 단어의 의미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 이사야 45장 7절을 살펴보면『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들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여기서『짓다』라는 단어가『바라』라는 단어다. 여기에서『어둠』은 창세기 1장 2절에서 말하는『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의 흑암과 같은 단어다. 


어둠이 생기는 것은 빛이 사라지면 저절로 나타난다. 평안이 사라지면 저절로 환난이 된다. 요한1서 1장 5절에서『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하나님에게는 어둠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빛을 막으시므로 어둠이 되는 것이다. 바라 라는 단어의 의미는『분리하다, 잘라내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이 물질 세계는 하나님 나라의 빛을 막으시므로(바라) 어둠이라는 물질세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최종적으로 번역하면 하나님(אֱלֹהִ֑ים:엘로힘)이 하나님 나라(집)로부터 물질세계를 분리했다는 의미다. 


문법적으로 하나님(엘로힘)은 복수를 나타내지만, 창조하다(바라)는 단수다. 복수를 사용한 것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함일 것이다. 삼위일체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인간이 보기에 삼위로 역사하는 것으로 나타날 뿐이다. 그래서 삼위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번역은 하나님들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번역한다. 


성경에서 단수로 사용한 사례가 있다. 엘로아흐 (Eloah) 이다. 신명기 32장 15절에서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여기에 나타나는 엘로아흐는 말씀아신 하나님이시다. 삼위로 말하자면 그리스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성부는 보좌의 하나님, 그리스도는 창조주 하나님, 성령은 운행하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분의 하나님이시다. 


마찬가지로 샤마임(하늘)도 같은 이치다. הַשָּׁמַ֖יִם(하샤마임)은 문법적으로 하는 정관사이다. 샤마임에서 복수의 모양, 끝에 ~임יִם을 붙이면 복수를 나타내지만, 엘로힘과 마찬가지로 하늘들이 아니라 하늘로 번역되어야 한다. 영어 성경에서 niv는 복수로 번역했고, kjv는 단수로 번역했다. 성경 학자들 중에는 하늘들이라고 번역하므로 하늘에 대해서 세가지 형태의 하늘을 제시하는 등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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