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창세기 1장 10절. וַיִּקְרָ֨א אֱלֹהִ֤ים׀ לַיַּבָּשָׁה֙ אֶ֔רֶץ וּלְמִקְוֵ֥ה הַמַּ֖יִם קָרָ֣א יַמִּ֑ים וַיַּ֥רְא אֱלֹהִ֖ים כִּי־טֹֽוב׃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개역개정)
하나님이 육지를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개정안)
뭍(아바샤)을 땅(에레츠)이라고 칭하시고,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실 때 땅은 하아레츠로 표현되었다. 관사가 있는 에레츠로 특별한 그 땅이라는 의미다. 특별한 그 땅은 바로 하나님 나라로부터 분리된 물질세계라는 의미가 된다. 하나님은 계속 분리해 나가신다. 물질세계(하 아레츠)는 물덩어리로 되어 있었으며, 이 물덩어리 가운데, 궁창(공중)을 두어 하늘이라는 개념으로 분리하고, 물덩어리를 위의 물과 아래의 물로 분리하시고, 다시 아래 물덩어리를 육지와 바다로 분리하신 것이다.
세상에 온 모든 자들이 하나님 나라로부터 분리된 자들임을 나타내시고자 한 것이다. 따라서 보시기에 좋았다(토브טֹֽוב).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라고 하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계획하신 대로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바다 역시 땅 위에 고여있는 물이다. 물 속에 있는 땅은 육지와는 다른 땅이다. 어쨌든 육지 또한 땅의 일부분이고, 바다 속의 땅도 지구 전체 땅의 일부분인 것이다. 이 땅은 하늘과 반대되는 개념으로서 갇혀있는 곳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그 땅 중에서도 바다 속의 땅은 물에 갇혀있어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이다. 출애굽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나아갈 때에 홍해를 건너게 된다. 이때 땅이 드러나 백성들이 건너가고, 애굽의 군대들은 다 수장되고 말았다. 이스라엘 백성이나 애굽의 군대들은 모두 바다에 수장되었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례를 받은 것으로 표현되었다. 새롭게 태어난 존재라는 의미다. 그래서 아래 물이 육지와 바다로 구분된 것은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바다에서 죽어야 할 존재이나 하나님의 은혜로 육지에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살아가는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살아가는 자들이 곧 에덴동산의 회복이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가 없는 자들은 이미 영적으로 죽은 자들인 것이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이 땅에서 살아갈 때, 세상은 황폐하게 되고, 에덴동산은 감추어진 곳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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