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창세기 1장 14절


וַיֹּ֣אמֶר אֱלֹהִ֗ים יְהִ֤י מְאֹרֹת֙ בִּרְקִ֣יעַ הַשָּׁמַ֔יִם לְהַבְדִּ֕יל בֵּ֥ין הַיֹּ֖ום וּבֵ֣ין הַלָּ֑יְלָה וְהָי֤וּ לְאֹתֹת֙ וּלְמֹ֣ועֲדִ֔ים וּלְיָמִ֖ים וְשָׁנִֽים׃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하라(개역개정)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공중에 광명체가 있어 낮과 밤으로 나뉘게 하라 그리고 그 광명체들은 절기들과 일자들과 연한들을 이루기 위한 징조들이 되어라 (수정안)


1장 5절에서『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그리고 1장 14절에서『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를 두고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하나님이 빛을 만드실 때 이미 빛을 낮이라고 부르셨다. 그러므로 저절로 빛이 없을 때는 밤이 된다. 빛은 히브리어로 『오로』라고 하고 광명체는『마오르』다. 마오르는 빛을 담는 그릇이라는 의미다.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오르는 보이지 않는 생명이라면 마오르는 보이는 하늘의 생명이라는 말이다. 


마오르는 출애굽기 27장 20절에서 나타난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마오르)을 켜되” 마오르는 성소와 비교하면 등잔대이다. 등잔대는 금으로 되어 있는데, 한 줄기에서 여섯개의 가지로 펼쳐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등잔대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첫째 날에도 나누었다. 창세기 1장 4-5절에서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첫째 날과 넷째 날의 차이는 빛의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다.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창세기 1장 14절의 르하브딜(לְהַבְדִּ֕יל)에서 라(לַ)가 붙어있다. 라는 ~을 하기 위하여 라는 접두 전치사이다. 르하브딜은 사역형 동사(V-hiphil)로서 나뉘게 하기 위하여 라는 것이다. 즉 광명체를 두는 것은 낮과 밤을 분리하기 위하여 라는 것이다. 


징조(오트)와 사시(모에드)와 일자(욤)와 연한(샤네)이 이루라


징조(오트)에 레가 붙어서 르오토트( לְאֹתֹת֙ )가 되어있다. 사시(모에드)도 와우 전치사와 르가 붙어있다. 우러모와딤(וּלְמֹ֣ועֲדִ֔ים)이다. 욤에도 와우와 르가 붙어있다. 우르야밈( וּלְיָמִ֖ים )이다. 그런데, 연한이라고 번역된 샤네에는 르가 없고 르샤밈(וְשָׁנִֽים)으로 되어 있다.


사시로 번역된 절기와 날들(욤), 년한(샤네)들은 모두가 징조라는 것이다. 징조(오트)는 신호, 깃발, 횃불, 기념비, 전조, 표시, 기적을 나타낸다. 표적은 실체를 가리키는 싸인이라는 것이다. 여러가지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계시라는 것이다. 광명체가 바로 표적인 것이다. 광명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하나님이 사람과 언약을 맺을 때 표를 준다. 예를 들어서 할례를 하라고 하는 경우 이것이 오트가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2장 23절에서 “유월절에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계시니 많은 사람이 그의 행하시는 표적(τὰ σημεῖα:세메이아)을 보고 그의 이름을 믿었으나”, 그리고 예수님이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도 하나의 표적이 된다. 백성들은 표적에만 관심을 갖는데, 표적 안에 계시된 진리(하나님 나라)를 모른다는 것이다. 


사시라고 번역된 영어 성경은 season으로 되어 있는데, 계절은 시간에 따라 바뀌는 자연환경적 계절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절기를 말한다. 절기는 여호와의 절기이다. 하나님이 정한 때를 말한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절, 장막절이다. season이라고 번역하므로 계절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모이는 곳(성막), 기한(정해진 때) 등이다. 절기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나타낸다. 


빛은 오르(그리스도)인데, 빛을 담는 그릇(등불)은 마오르(성도)이다. 마태복음 5장 14절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τὸ φῶς)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라고 하고 있다. 산 위의 동네는 오늘날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의 성도가 임마누엘이 되면 교회 안에 빛이 되는 것이다. 빛이 그 안에서 발산되는 것이다. 교회 안에 빛이 되는 자가 있고, 빛이 되지 않은 자가 구별되는 것이다. 그래서 빛이 아닌 자가 그 빛을 보고 모두가 빛이 되는 원리가 된다. 빛은 집안에서 먼저 비춰지고 그 다음에 밖으로 빛이 나가는 것이다. 교회에서 임마누엘이 되는 사람은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춰진다. 집은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한다. 교회가 흑암에 싸여 있는 자들이 있다는 말이다. 빛이 온 세상을 비추기 이전에 집안을 먼저 비추는 자가 되고 그 다음에 온 세상에 빛이 발산되는 것이다.


날과 해는 광명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날과 해를 말한다. 날이 계속 연결되면 년(샤네)이 된다. 샤네는 하루 하루가 반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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